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전반적으로 사업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경영 역량의 분산 등 사업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수반되는 여러 문제를 고려했다. 우선 지주회사 전환하려면 삼성전자와 계열회사의 보유 지분 정리 등이 필요한데, 계열회사의 보유 지분 정리는 각 회사의 이사회와 주주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라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렵다. 특히 금산법(금융산업의 구조개선법)과 보험업법 규정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경우 현재 금융 계열회사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일부 또는 전량 매각이 필요할 수도 있어 삼성전자 주가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최근 지주회사 전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건의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이 어려운 제반 여건에도 현재의 구조 대비 뚜렷한 개선 요인이 없어 주주가치와 회사 성장에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동료 여경 컴퓨터를 해킹해 사생활을 캐낸 뒤 돈을 뜯은 경찰 간부가 다른 경찰관 수십 명에게도 동일한 악성 코드를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디지털 증거분석을 통해 전모(43) 경위가 다른 동료 30여명에게도 같은 악성 코드를 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전 경위는 추가 조사에서 “동료 경찰관 30여명에게도 같은 악성 코드를 유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앞서 전 경위가 악성 코드를 유포한 경찰관 30여명을 상대로 추가 피해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공갈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전 경위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수원지법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 경위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경찰 내부망 메신저를 이용해 A씨 등 동료 경찰관 30여명에게 악성 코드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과거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A씨에게 음악 파일을 넘겨주는 척하며 악성 코드를 유포, A씨의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해 1천만 원을
경기도교육청은 2017년도 지방공무원 신규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355명 모집에 6천865명이 접수해 평균 1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직렬별 경쟁률은 교육행정 9급(일반)의 경우 248명 모집에 5천677명이 지원해 22.9대 1, 사서 9급은 10명 모집에 229명이 지원해 22.9대 1, 기록연구사는 3명 모집에 57명이 지원해 19대 1을 기록했다. 공직의 다양성과 사회 소외계층의 공직 진출 기회 제공을 위한 구분 모집의 경우 교육행정 9급(장애인)은 25명 모집에 141명이 지원해 5.6대 1, 교육행정 9급(저소득층)은 7명 모집에 51명이 지원해 7.31대 1을 보였다. 고졸(예정자)의 경력경쟁 임용시험에는 공업(일반전기) 9급은 3명 모집에 53명이 지원해 17.7대 1, 공업(일반기계) 9급은 1명 모집에 34명이 지원해 34대 1, 시설(건축) 9급은 9명 모집에 29명이 지원해 3.2대 1을 나타냈다. 지원자 연령대는 20세 이하 303명(4.4%), 21∼30세 4천333명(63.1%), 31∼40세 1천864명(27.2%), 41∼50세 340명(5%), 51세 이상 25명(0.4%)이다. 전체 응시자 중 여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6일 농협변산보험수련원에서 중앙회 및 농축협 지도사업 담당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도사업 역량 강화와 강소농협 육성을 위한 ‘2017년 경기농협 지도사업 추진 콘퍼런스’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농협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사업 확대와 영농인력중대센터 활성화를 통한 농번기 인력지원 활동 전개, 각종 농업재해에 대한 사전예방 활동 등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위한 역량강화를 위해 토론을 벌였다. 특히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시·군별 자체실정에 맞는 일손돕기 활동 전개에 적극 매진하기로 결의했다. /이상훈기자 lsh@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26일 수원시청역 주변에서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금연캠페인을 통한 금연치료 지원사업 현장홍보를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도소비자단체협의회 회원 10명을 포함한 공단 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 공단의 담배소송 제 12차 변론기일(4월28일)을 앞두고 담배소송의 중요성과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고 공단의 금연치료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실시했다. 공단은 지난 2015년부터 금연치료를 희망하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8~12주 동안 6회 이내의 진료·상담과 의약품 또는 금연보조제(니코틴, 패치, 껌, 정제)의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금연치료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담배에는 화학물질이 4천800여 종, 발암(의심)물질이 69종 함유돼 흡연자의 암 발병률이 최대 6.5배까지 높아지며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한해 6만 명에 이르고 있다”며 “꾸준히 금연운동을 확산시켜 흡연율 제로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배경 펼쳐져 연극·뮤지컬 등 화성행궁 광장 등 상연 국내·해외초청작 등 다양한 공연 기대 개막작 ‘뮤지컬 정조’ 축제 포문 열어 시민 프로그램 ‘시민회곡 낭독’대표적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2017 수원연극축제가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수원연극축제는 지난 2014년,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제로 선정된 것에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대표 공연예술제로 선정됐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총 40여 편의 연극, 뮤지컬, 마당극, 인형극 등이 화성행궁 광장을 비롯한 수원화성 일원, 수원SK아트리움, KBS수원아트홀 등지에서 상연된다. 특히 국내 작품뿐 아니라 해외초청작, 생활연극인·대학생들의 작품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다양한 장르, 주제의 공연을 만날 수 있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막작은 정조대왕 다룬 뮤지컬 ‘정조’ 개막작 뮤지컬 ‘정조’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수원시립공연단,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 등 수원을 대표하는 3개 예술단체가 함께 만든 ‘정조’는 개혁정치를 펼
수원웨딩박람회가 수원 이의동에 위치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오는 29일(토요일) 단 하루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에게 최신 트렌드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웨딩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신혼여행, 맞춤정장,한복, 예물, 예단, 피부관리, 재무설계, 가전제품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한다. 특히 예비부부의 가장 큰 고민인 예산 부분도 효율적이고 알뜰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한 웨딩홀 진행시 사용료와 식대할인, 스드메 웨딩패키지 5~10% 추가할인 등과 함께 사은품이 제공된다. 웨딩홀과 스드메 웨딩패키지를 동시에 진행하는 고객에게는 특별 지원금 최대 100만 원을 캐쉬백으로 지원한다. 또 ‘엘린’ 드레스샵에서는 2017년 ‘아뜰리에로리에’, ‘라스포사’ 드레스를 단독 런칭하며 수입·국내 유명 드레스를 현장에서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화보집과, 전시회가 준비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웨딩다이어리가 증정될 예정이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기자 lsh@
중소기업에서 자동차엔진 틀 제작기술을 빼돌려 경쟁업체로 이직한 전직 연구원과 관리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모(30)씨와 김모(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3년 말 A사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자동차엔진 ‘다이캐스팅 금형’ 제작 분야를 담당하다가 지난해 상반기 퇴사, B사로 이직하면서 설계도면 파일 수십 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이캐스팅 금형 기술은 액체상태의 금속을 고속·고압으로 주입해 자동차엔진과 같은 복잡한 형태의 틀(금형)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국내 자동차 엔진 제작 업체는 A사가 납품한 엔진 제작 틀을 이용해 엔진을 만들어 현대차 등 자동차 생산업체에 납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사는 정부지원금 14억여 원을 포함 총 20억 원을 투자해 다이캐스팅 금형 기술을 개발했고 중소기업청은 2014년 9월 이를 국가 핵심뿌리기술로 지정했다. 핵심뿌리기술은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최종 제품에 내재되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한다는 의미에서 명명됐다. 산업통산자원부에서는 2015년 뿌리기술 중에
경찰의 음주운전은 오히려 양반이다. 부하 여직원을 지속적으로 성희롱해 감찰조사를 받는가 하면 동료 여경의 사생활을 캐낸 뒤 돈을 뜯는 등 경찰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수원지역의 한 경찰서에 근무 중인 A경위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동료 여경에게 ‘남자친구와 찐하게 놀다 와라’는 등의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발언을 수차례 해 성희롱 부분에 대한 감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경위는 동료 여경을 칭찬하면서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의혹도 사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성희롱 의혹과 관련된 처분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지역의 한 경찰서에 근무 중인 B경위의 행위는 ‘악질 스토커’를 방불케 했다. 동료 여경 컴퓨터에 악성 코드를 심어 사생활을 캐낸 뒤 이를 이용해 1천만 원을 뜯어냈다. B경위는 지난 25일 공갈 등의 혐의로 동료인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B경위는 인터넷에서 악성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음악 파일을 넘겨주는 척하며 동료 여경의 컴퓨터에 악성 코드를 심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경위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
KT는 사물인터넷(IoT) 전용 통신망인 ‘협대역 IoT’(NB-IoT)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NB-IoT는 로라(LoRa)와 함께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는 IoT 망 구축 기술로, 소규모 데이터의 저속 전송이 필요한 경우에 흔히 쓰인다. KT는 자사 NB-IoT 상용망에 대해 “지상에서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가스관 등 지하 공간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넓은 커버리지가 특징”이라며 “KT 전용 인증대역을 사용해 신호간섭이 없는 안정적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는 4월부터 삼성전자의 NB-IoT 단말인 ‘다용도 위치 트래커’의 시험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