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영웅인 월턴 워커 장군 동상의 이전을 시작으로 주한미군의 평택기지 이전 사업이 본격화 한다. 25일 서울 용산의 미8군 용산기지사령부에서 워커 장군 기념물 이전 행사가 열렸다. 초대 주한 미8군 사령관과 유엔군 지상총사령관을 겸했던 워커 장군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방어선 전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의 뒷받침이 됐으며, 한미동맹친선회는 워커 장군의 공을 기리고자 2008년 용산기지에 동상을 건립했다. 한·미는 한동안 용산기지의 상징과도 같았던 워커 장군 동상을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K-6)’로 옮기는 것을 주한미군 기지의 이전 사업을 알리는 역사적이며 상징적인 이벤트로 삼았다. 미8군사령부 가운데 약 300명 규모의 선발대(미94헌병대대·미 501통신중대 등)는 지난해 5월부터 순차 이전을 시작, 지난달 평택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의 이동을 마쳤다. 본대(제1통신여단·제65의무여단 등)는 오는 6월 말까지 이전을 마칠 계획이며, 주한미군사령부 역시 순차적인 이전을 통해 오는 11월 이전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91개 구역 약 2억4천197만㎡에 흩어져 있던 낡은 기지들을 중부권(평택·오산)과 남부
학생들이 원하는 음식을 원하는 만큼 가져가는 학교급식 자율배식을 운영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가 최대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교육청의 ‘2016년 자율배식 시범사업 운영결과’에 따르면 작년 자율배식 시범사업 운영학교 45개(초 19·중 16·고 10) 중 29개교에서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줄었다. 29개교의 학생 1인당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평균)은 2015년 155g에서 2016년 113g으로 42g(27%)이 감소했다. 한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1인당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134g에서 23g으로 줄어 약 82%가 감소했다. 자율배식 운영학교는 일반 학교와 비교해서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적었다. 작년 기준 초중고 일반 학교의 학생 1인당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145.3g이었으나 자율배식 학교는 113.6g에 불과했다. 다만 자율배식 학교 중 음식물 쓰레기가 전년 대비 평균 약 10% 증가하거나(10곳) 큰 변화가 없는 학교(6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자율배식 운영 결과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가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올해 급식 자율배식 학교를 60곳(초 27·중 13·고 20) 추가해 총 105개교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5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현장교육협의회 시즌2’에 참석, 지역 학교장들과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중학교 학교장 23명이 참석, 학교 간 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미달 학생 지원, 학교 체육관 건립 확대, 운동부 운영의 합리적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또한 학교정책과, 광주하남교육청 관계자도 참석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현안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은 당당한 자아를 만들고,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떳떳하게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의사소통이나 지식을 얻는 방법 등 많은 것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학교 밖에서 더 많은 지식을 얻는 시대이므로 학교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성남의 한 주민센터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자아이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A(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성남 수정구의 한 주민센터 엘리베이터 안에서 B(11)양에게 한 차례 입을 맞춘 혐의를 받고 있다. 딸에게 이런 사실을 들은 B양 부모는 사건 다음날 경찰에 신고, 경찰은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을 확보해 범행 사실을 확인한 뒤 A씨를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교육청은 25일 학생들이 참여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배우도록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주제로 ‘계기(契機)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의 로고와 명칭 사용을 승인받아 선거 안내자료를 제작했으며, 이를 활용해 일선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계기 교육을 진행하도록 했다. 안내자료에는 부모님과 대통령 선거 투표소 체험하기,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 살펴보기,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대통령의 역할 토론하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사진대전 참가하기 등이 담겼다. 김정덕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계기교육을 통해 대의민주주의 절차와 중요성을 이해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학생들이 참여와 실천의 민주시민 자질을 함양하는 소중한 교육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 내에서 19대 대통령선거 벽보와 현수막을 훼손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7일부터 대선 관련 총 48건의 선거법 위반 사례를 적발,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적발된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선거 벽보 및 현수막 훼손이 40건(83.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허위사실 유포가 3건(6.3%), 유인물 배포가 1건(2%), 기타 4건(8.3%) 이다. 실제 지난 21일 오산시 한 아파트 근처에서 A(26)씨가 담배를 피우다가 대선 후보자 선거 벽보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훼손했다. 22일에도 평택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술에 취한 B(24)씨가 여자친구와 말다툼한 것에 대한 화풀이로 선거 벽보를 뜯어내는 등 훼손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 관련 공보물 훼손 범죄가 발생하면 반드시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거 벽보 등을 훼손하면 관련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상훈기자 lsh@
고수익을 미끼로 1만여명에게 수백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무등록 다단계업자들이 검거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모(5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조모(55)씨 등 12명을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서울 강남과 전국 11곳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인터넷 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미국 S사 법인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1만5천여명에게 39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자신들을 S사 법인 한국센터 관계자라며 사업설명회를 열고 S사 사이트를 보여주며 투자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S사는 실체가 없는 곳으로, 현재는 사이트도 폐쇄된 상태다. 이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을 받은 뒤 주식형 쿠폰을 발급, 인터넷쇼핑몰에서 사용하거나 현금화할 수 있으며 S사 운영이 잘 돼 가치가 단기간에 2∼3배 상승할 것이라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피의자 말에 속아 적게는 130만 원, 많게는 1천300만 원을 투자했다”며 “단기간에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투자권유는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대자동차 직원이 엔진결함 문제를 공익제보해 해고된 가운데 현대차가 이 직원을 영업비밀 유출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형사처벌까지 받게될 신세에 처해 논란이 예상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모 전 현대차 부장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부장은 수년에 걸쳐 공익 제보와 관련된 자료 외 현대차 내부 자료를 개인 이메일로 유출해 자택 내 컴퓨터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전 부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엔진결함 등 32건의 품질문제에 대한 결함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리콜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국토교통부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등에 신고했다. 국토부는 결함 의심 사례 조사과정에서 제작 결함을 확인했고, 이달 초 현대차는 자진 리콜을 결정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김 전 부장을 해임한 것도 모자라 회사의 영업비밀 유출 등 사내 보안규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로부터 고소사건을 이첩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2월 김 전 부장 자택을 압수수색, 컴퓨터에서 현대차 내부 자료를 찾아냈다. 경찰은 김 전 부장이 공익 제보와 관련된 자료 외 다른
수원시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이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관내 어르신들을 초청, 따뜻한 나눔 행사를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25일 공단에 따르면 ‘공단愛’ 봉사단(공단 노동조합 봉사단) 20여 명은 이날 수원 송죽동 녹색복지회를 찾아 지역 어르신 300여 명을 초청, 사랑의 급식봉사 활동을 펼쳤다. 또 사랑의 쌀(20㎏) 10포대와 세제, 휴지 등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조근행 위원장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어르신들의 허전한 마음을 위로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시설관리공단 ‘공단愛’ 봉사단은 지난 2012년 노동조합원들로 구성, 출범해 그동안 ▲사랑의 자장면 급식지원 ▲사랑의 쌀기부 ▲수원천 환경정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이상훈기자 lsh@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기도 내 대학교 중간고사 기간과 맞물려 각 정당이 ‘대학생 표심 잡기’를 위한 선거유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도내 대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표심 잡기에 나선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을 대신해 휴대용 확성장치와 스피커 등을 설치한 선거 유세차량이 도심 곳곳을 누비며 유세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한달도 채 안되는 짧은 선거 운동기간이 본격 시작됨과 동시에 정치권이 앞다퉈 대학생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나선 반면 도내 주요 대학들의 중간고사 기간과 겹치면서 당초 계획된 선거유세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기간 대학가 인근에서 음향기기를 이용한 선거유세 활동을 펼칠 경우 학생들의 시험 및 수업권 보장에 피해를 끼쳐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단국대 용인캠퍼스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아주대와 성균관대, 한신대, 수원여대는 20일부터 26일까지, 경기대는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로, 도내 상당수 대학들이 이미 중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