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해 경기도내 몇몇 학교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급식업체들이 식품 단가를 속이거나, 다른 업체와 결탁해 식재료 계약 품목을 임의 변경하는 등의 수법으로 급식비를 가로챈다는 사실을 경기도교육청에 제보했고,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는 물론 이 학교와 계약을 맺은 납품업체들을 조사해 급식비리 사실을 밝혀냈다. A씨의 제보로,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들뿐 아니라 도내 전 학교로 ‘급식분야 특정 감사’를 확대 실시해 문제를 시정했고, 올해는 이 감사가 전국 학교로 확대되기도 했다. A씨는 최근 열린 경기도교육청 공익신고 보상금 지급심의위를 통해 2천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공익제보자 4명에게 총 3천350만원의 신고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관련 조례에 따라 1년에 2차례 공익신고 보상금 지급심의위를 개최, 지급 여부와 금액을 정한다. A씨 외에도 학교 신용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한 초등학교 행정실 직원 비리, 업무용 물품을 납품업체에 되파는 수법으로 공금을 횡령한 사례 등을 제보한 공익 신고자들이 보상금을 받았다. 김거성 도교육청 감사관은 “교육현장의 비리 근절을 위해 공익제보 활성화 차원에서 보상금 지급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전력은 조환익 사장이 ‘물은 웅덩이를 만나면 다 채우고 나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 ‘영과후진(盈科後進)’을 2017년 신년화두로 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영과후진은 맹자(孟子)의 ‘이루하(離婁下)’ 편에 나오는 말이다. 조 사장은 “나라 안팎의 정치·경제·사회적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한전은 중심을 잘 지키고 내실을 다지면서 에너지 생태계 곳곳을 채우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신년화두 선정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신기후체제를 맞아 에너지신산업을 적극 추진해나가는 동시에 전력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며 “산업 융복합을 통한 먹거리를 창출하는 등 미래 에너지 시장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lsh@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7’에서 사내벤처 ‘C랩’의 우수과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CES에서는 장난감에 IT 기술을 접목한 어린이용 IoT(사물인터넷) 기기 ‘태그플러스’, 피부 분석과 관리를 동시에 하는 스킨 홈케어 솔루션 ‘에스 스킨(S-Skin)’, 피부 속 측정을 통해 문제점을 사전에 알려주는 휴대용 피부 측정기기 ‘루미니(LUMINI)’ 등이 소개된다. C랩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사업화한 스핀오프 기업들도 전시에 참가한다. 스마트 기기의 메모나 정보를 점착 메모지에 인쇄하는 소형 스마트 프린터 ‘망고슬래브(MANGOSLAB)’, 악기에 부착하는 센서모듈을 통해 어쿠스틱 악기 연습을 도와주는 튜터 솔루션 ‘잼이지(Jameasy)’,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모바일용 커버 액세서리 ‘모픽(MOPIC)’ 등이 참가한다. /이상훈기자 lsh@
생계수단 잃은 빈 농장 적막감 뜬 눈 밤새운 농장주 깊은 한숨 “방역 철저히 했는데도 전염 피해 재입식 정상화 8개월간 무소득 정부, 사육 두수 외 보상외면” 불만 “최순실 사태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정확한 원인도 모른 채 자식 같은 닭들이 땅 속에 묻히는 모습을 보니 피눈물이 난다.” 지난 주말 안성시 공도읍 신두리의 한 산란계 농장 앞은 인적이 끊긴 채 적막감만 감돌았다. 1985년부터 이 곳에 자리를 잡고, 산란계 3만 마리를 사육하며 생계를 이어오던 S농장 허모(51) 대표. 허 대표의 농장은 지난 14일 산란계에서 채취한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6)가 검출돼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산란계 전부를 살처분 했다. ‘출입금지 방역본부’라고 적힌 안내판과 차단띠를 사이에 놓고 만난 허 대표는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는지 두 눈이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 허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AI를 경험했는데 야생철새로부터 전염됐을 것이라는 추정만 하고 있을 뿐 정확한 원인조차 모르고 있는 상태다. 철처한 방역에도 이렇게 되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다”며
오는 27일 임기를 마치는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후임으로 김도진(57·사진) 부행장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김 부행장을 임명제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부행장은 1985년 기업은행에 입사한 후 전략기획부장, 카드마케팅부장, 기업금융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2014년부터 경영전략그룹장을 맡아왔다. 금융위는 “김 부행장이 기업은행에 오랫동안 재직해 효율적인 조직운영이 가능하다”며 “뛰어난 대외협력 능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금융의 기반이 되는 국책은행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제청 배경을 밝혔다. 김 부행장 임명이 확정되면 기업은행은 조준희, 권선주 행장에 이어 3연속 내부 출신 행장을 배출하게 된다. 금융당국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 기업은행장 인사를 예정대로 추진함에 따라 임기 만료가 돌아오는 다른 공공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인사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임기가 내년 1월에 끝나고 수출입은행장 임기는 3월에 만료된다. /이상훈기자 lsh@ ▲경북 의성 ▲대륜고 ▲단국대 경제학과 ▲중소기업은행 인천원당지점장 ▲본부기업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기간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생계형 체납세대가 90만 세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6개월 이상 건보료를 체납한 저소득 가구(월 보험료 5만원 이하)는 89만9천 세대로, 이들이 체납한 보험료는 1조1천634억원에 달했다. 월 보험료별로 살펴보면 1만원 이하 8만6천 세대(체납액 584억원), 1만~2만원 33만6천 세대(체납액 3천489억원), 2만~3만원 21만 세대(체납액 2천849억원), 3만~5만원 26만7천 세대(체납액 4천712억원) 등이다. 저소득 체납세대는 2011년 12월 104만5천 세대(9천671억원), 2012년 12월 105만 세대(1조397억원), 2013년 12월 104만1천 세대(1조1천39억원), 2014년 12월 101만7천 세대(1조2천5억원), 2015년 7월 98만1천 세대(1조1천926억원) 등으로 100만 세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건보료를 6개월 이상 내지 않으면 건강보험법상 병·의원을 이용할 때 건강보험 적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지만, 건보공단은 생계형 체납자에 한해서는 일단 건강보험 급여혜택을 주고 있다. 2012년부터 연간 소득 2천만원
수원시는 리모델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하고자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고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3년 12월 24일 개정 시행된 주택법에 따라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는 10년 단위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 수원시 내 전체 947개 공동주택(25만461가구) 중 리모델링 대상은 17.7%인 168개 단지(10만85가구)다. 이 가운데 수직증축이 가능한 ‘가구수 증가형 리모델링’ 수요는 27개 단지(1만7천216가구)로 리모델링을 하면 2천584가구가 추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주거의 성능유지를 위한 시설개선이나 수평 증축을 통한 세대확장이 가능한 ‘맞춤형 리모델링’ 수요는 141개 단지(8만2천869가구)다. 시가 리모델링으로 인한 상·하수시설, 교통,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주택과 관계자는 “이번 수원시 리모델링 기본계획이 용적률 상향과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 사실상 재건축이 여의치 않은 단지의주거환경 개선 및 재생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리모델링이 일시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15∼17년 1
그룹 ‘더블에스 301’의 김형준(29)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에 지원했다. 이에 따라 JYJ 김준수(29)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4일 가수 겸 탤런트 김형준이 홍보단에 지원하기 위해 의경시험을 치렀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홍보단 지원자는 총 8명(1명 중도포기), 최종 선발 인원은 2∼3명이다. 이들은 1차 신체검사 및 체력검정 등과 2차 실기 오디션을 거친 뒤 범죄경력 조회 등에서 통과하면 최종 합격자로 선발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는 28일 선발절차를 마무리하고,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며 입대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총 13명으로 구성된 경기남부청 홍보단은 학교폭력 예방활동, 노인·아동 복지시설 위문공연 등을 하고 있다. JYJ의 김준수는 경기남부청 홍보단에 최종 합격해 내년 2월 9일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있으며, 훈련기간이 끝난 뒤 경기남부청으로 배치돼 근무한다./이상훈기자 lsh@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의견수렴이 마무리됨에 따라 교육부는 다음 주 초 국정 역사교과서의 학교 현장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국정교과서에 대해 강하게 반대해 온 야당과 시도 교육감들이 1년 시행 연기 방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총리는 이르면 27일 또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교과서의 현장 적용 방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국정교과서의 현장검토본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이달 23일까지 교사와 일반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왔다. 지난 22일 기준, 현장검토본에 대해 모두 2천741건의 의견이 제출됐으며 내용에 관한 것이 1천5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탈자 53건, 비문 10건, 이미지 관련 의견이 28건 등이었다. 나머지 1천131건은 국정교과서 자체에 대한 찬반의견 등으로 기타의견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23일 밤 12시까지 접수한 내용을 반영해 내년 1월 중 최종본을 완성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국정 역사교과서의 경우 애초부터 반대 여론이 높았던데다 ‘최순실 게이트’까지 겹쳐 교과서 폐기 압력까지 커
1천877만 마리 살처분 역대 최악 정부, 피해대책카드 실효성 논란 달걀 품귀사태에 항공 수입 발표 신선란 국내 가격비 훨씬 비싸고 수입량도 적어 ‘배보다 배꼽이 커’ 백신 개발 어렵고 방역효과 의문 <속보> 전국적으로 매년 연례행사처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있지만 방역당국이 예산 문제로 확산 방지에만 열을 올리면서 AI 인체 감염 우려 속에 기록적인 살처분과 계란대란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본지 보도 이후 뒤늦게 백신 개발과 항원뱅크 구축 등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본보 12월 1일 1면 등)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실효성이 낮아 전시행정이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첫 AI 의심 신고 접수 이후 한달여만인 지난 21일 기준 AI 감염 확진 판정으로 경기도 1천30만 마리 등 가금류 총 1천877만6천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역대 최악의 피해가 발생, ‘계란대란’이 현실화하자 항공기로 신선란을 직접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긴급 상황에 대비해 백신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항원뱅크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