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 거래사이트에서 다른 사람의 집 주소를 알아내 강도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박모(2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는 전날 오후 3시 45분쯤 수원의 다세대주택 A(26)씨 집 앞에서 귀가하는 A씨를 밀쳐 넘어뜨리고 머리를 때린 뒤 바닥에 떨어진 A씨 지갑에서 현금 22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범행 며칠 전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 패딩 판매 글을 올리고서 이를 문의하는 A씨의 개인정보를 검색해 A씨의 집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이트에서 물건을 팔거나 사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A씨가 본인 집 주소가 적힌 개인정보를 '공개'로 설정해 박씨가 A씨 집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별다른 직업이 없는 박씨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상훈기자 lsh@
수원남부경찰서는 20일 복도에 있는 유모차를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장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23분쯤 수원시 영통구 자신이 사는 아파트 3층에서 복도에 있는 유모차를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 A(69)씨의 가슴부위를 무릎으로 한 차례 폭행한 혐의다. 장씨는 이를 보고 나무라는 아내와 다투다 주민들로부터 가정폭력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A씨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유모차가 다른 주민 소유이기 때문에 함부로 치울 수 없다'고 말했다가 맞았다"고 전했다./이상훈기자 lsh@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ISIL이 주한 미 공군시설을 테러대상으로 지목한데 대해 경찰이 시설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0일 오산 미 공군기지 외곽경비에 투입되는 경력을 2개 소대(60여명)에서 1개 중대(90여명) 규모로, 근무시간을 주간 12시간(오전 9시∼오후 9시)에서 24시간으로 각각 늘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ISIL이 주한 미 공군시설과 우리 국민을 테러대상으로 지목하고, 시설 좌표와 신상정보를 메신저로 공개하자 곧바로 주변 경계 강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또 테러발생에 대비한 대테러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외사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산 미 공군기지를 방문한 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ISIL의 테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테러 대상 시설에 대한 점검 및 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삼성전자가 21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국내 사업부 임원, 해외법인장 등을 대거 소집하는 최대 규모의 ‘브레인 스토밍’이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세트(완제품) 부문 글로벌 전략회의는 21~22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다. 오는 28일에는 기흥사업장 등에서 DS(부품) 부문 글로벌 전략회의가 이어진다. 회의는 DS(부품),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 부문별로 나뉘어 각 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이 주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전 전략회의에 풀타임으로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회의를 참관하거나 만찬 등에서 신임 사업부·지역총괄 임원을 격려하는 경우가 있었다. 한국총괄을 포함한 지역총괄 10여개와 각 사업부문이 크로스 미팅을 하기 때문에 세부회의만 70~80회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의 참가자는 글로벌 법인장과 사업부 임원을 포함해 줄잡아 400~500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취소된 탓에 하반기에만 열렸다. 회의의 대주제는 지난해에 이어 저성장 시대 솔루션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법인장들이 해외
<속보> 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조합원을 구성원으로 한 택시 운수협동조합을 구성, 사회적 기업의 법인택시로 설립·운영 중인 가운데(본보 2014년 3월 4·5일자 22면 보도)해당 조합이 당초 설립 목적과 달리 특정 임직원들의 전유물로 전락, 독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관련법에 따라 조합원은 조합과 관련한 총회·이사회의 의사록 등 각종 서류를 열람하거나 사본을 청구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임원진들은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합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20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3년 11월 지역 내 운수종사자들의 일자리 창출과 안정된 수익은 물론 권익보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법인택시 45대 규모의 운수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2천여만원부터 많게는 1억8천여만원의 출자금을 낸 A이사장을 비롯한 B전무이사, C상무이사 등 임직원 6명과 조합원 11명은 다음 해 2월부터 운수협동조합의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같은해 5월 조합 운영 등과 관련, B전무이사 등 임원 3명과 조합원 2명으로 구성된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가 구성된 후부터 전체조합원의 과반수 동의는 커녕
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여성들에 대한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불안감 해소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원남부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관내 위치한 산남중학교를 비롯한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 아주대학교를 찾아 여학생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여성 안전을 위해 경찰에게 바라는 점(개선요구사항, 불안지역 및 인물 등)를 포스트잇에 적어 게시판에 직접 부착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또 ‘스마트 국민 제보 앱’ 내에 있는 ‘여성불안신고’를 통해 여성 등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수원남부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건의된 내용을 생활안전과 및 소속 범죄예방진담팀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lsh@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IS의 다른 이름)이 국내 미국 공군시설과 우리 국민을 테러대상으로 지목했다는 사실이 19일 알려지자 경찰도 테러 대비태세 강화에 나섰다. 경찰청은 이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테러 조직의 동향을 파악한 후 수사 등 필요한 사항을 조치 중”이라며 “특히 주한 미군 공군기지가 테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자 미군과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테러 관련 정보를 면밀하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등 미 공군기지가 있는 지역은 대테러 안전활동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 중이다. IS가 신원을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국인의 신분을 별도로 보호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경찰은 관할 지구대를 통해 이미 해당 내국인이 사는 곳의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IS가 자체 해커조직을 통해 입수한 전 세계 미국 공군기지 위치와 21개 나라 민간인의 신상정보를 유포해 테러를 선동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훈기자 lsh@
대한민국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팀 들이 총 출동한 ‘수원 K-POP 슈퍼콘서트’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 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EXO(엑소)를 비롯해 EXID, 트와이스와 여자친구, IOI(아이오아이)와 마마무, 샤이니 종현, 세븐틴, 피에스타와 유키스 등 내로라하는 아이돌 20여개 팀이 양일 간 5만4천여명(17일 2만6천명, 18일 2만8천명)의 관객들과 함께 수원의 밤하늘을 열정으로 달궜다. 수원시의 이번 콘서트 개최는 한류문화 전파, 수원을 방문한 외국인의 콘서트장과 역사관광지 방문 유도, 수익금 기부 등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 등 세가지 테마를 동시에 달성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K-POP 콘서트를 통해 수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과 일본, 태국과 대만 등 1만여명에 이르렀고, 공연에 흠뻑 빠져 함께 즐거워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무대화면에 자주 포착됐다. 시는 국내외 여행사들과 협조해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2박3일 또는 3박 4일의 여행상품을 개발했다. 외국인들은 콘서트 관람 전에 대장금 촬영지인 수원화성 행궁이나 통닭거리로 유명한 남문 전통시장 등 주요 관광지들을 찾아 한국의 생활모습을 경험했다. 시는 이번 관광객 유치를 통
아시아 지역에서 확산하는 각종 조직적 사이버범죄 피해를 막고자 한국 등 아시아 각국이 공동으로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달 15∼17일 서울에서 열린 ‘2016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ISCR) 기간 참가국 및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등과 함께 랜섬웨어,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 등 주요 사이버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랜섬웨어는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암호를 걸고서 해제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범죄다.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는 해킹으로 이메일 계정을 탈취한 뒤 고객 등에게 대금 입금을 안내하는 이메일을 보내 돈을 가로채는 유형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 인터폴 회원국들은 이런 사이버범죄가 지역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고 보고 인터폴 주도로 ‘특별단속 주간’(Week of Action)을 만들어 범죄조직 검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한국 경찰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인터폴은 향후 특별단속 주제와 시기, 운영 방식 등을 정해 회원국들에 통보하고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이번 심포지엄 기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사이버 안전 확보 방안도 관련국들과 논의했다. 경찰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서버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18일 “불법적 성과연봉제 도입을 전면 철회하고 공기업 민영화에 불과한 에너지 기능 조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10만명(경찰 추산 5만 5천명) 규모의 대형 집회를 열어 “정부는 14일 대통령 주재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여는 등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위한 공공기관 개혁을 끝까지 관철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변화가 없으면 9월23일 40만 공공·금융노동자 총파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이용득, 김경협, 정재호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김종대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용득 의원은 “성과급이면 다 좋은 것 아니냐는 국민들도 계신다”면서 “결국 저성과자 퇴출 및 해고를 쉽게 하기 위한 제도고 경제 정책 실패 책임을 금융·공공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