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가구업체인 한샘이 대형 직매장을 수원에 열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가구업계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0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국내 가구업계 1위로 알려진 한샘은 지난 3월부터 수원 영통구 매탄동 1-5 일원에 연면적 5천148㎡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인테리어 전시장과 판매장을 갖춘 대형직매장 조성 공사에 나서 내년 1~3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한샘의 대형 플래그샵이 수원에 상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침체 등으로 고사위기에 처한 지역 가구업계는 물론 소상공인들은 ‘광명 이케아 사태의 재판은 시간 문제’라며 우려속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지역 가구업계 등은 내년 1월 초 한샘 입점 저지를 위한 ‘소상공인 전통시장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등의 대규모 반대집회까지 예고하고 나서 관할당국의 중재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박모(63·수원)씨는 “30년째 가구점을 운영 중인데 대기업의 대형가구매장이 들어서면 지역 가구업체들은 문을 닫아야할 정도로 타격이 크다”며 “가구뿐 아니라 생활용품까지 판매한다는데 소상공인까지 죽이겠다는게 아니고 뭐냐. 사전 협의는커녕 일언반구도 없이 입점을 추진 중인
경기도교육청은 17∼19일 의정부동 옛 북부청사에서 ‘2015 꿈의학교 성장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재정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꿈의 학교’는 지역사회, 마을교육공동체가 운영주체가 돼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도와주는 ‘학교 밖 학교’로, ‘학교 밖’은 공간 개념이 아니라 학교 정규교육과정 밖을 의미한다. 지난 17일 오후 1시 개막식에 이어 이재정 교육감과 꿈의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18일에는 꿈의학교의 지속가능성을 확인하는 포럼이 이어졌다. 개막식은 꿈의학교 운영위원장인 박재동 화백의 축사에 이어 ‘군포대야미 오만가지 꿈의학교’ 학생들의 합창과 ‘광주청소년 공연전문가 꿈의학교’ 학생들의 뮤지컬 갈라쇼 등으로 진행됐다. 이 교육감과 꿈의학교 학생들이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는 학생들의 이야기와 경험은 물론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꿈의학교 이야기가 펼쳐쳤다. 또 사흘간 51개 꿈의학교 참여자들의 공연과 발표, 보고회가 이어져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꿈의학교 활동 결과물을 전시하는 갤러리에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꿈의학교에 대한 운영과 참여방법에 대한 안내,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운영하는 쉼표형 꿈의학교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군포시에 거주하는 허위덕(77) 할머니가 1억 원을 완납, 군포시 3호, 경기 77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경기공동모금회 회의실에서 열린 가입식에서 허위덕 할머니는 “신문에 초등학교도 못 나온 사람이 기부하고, 경비 일을 하며 어렵게 사는 사람이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분들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많이 가진 것보다 많이 나누는 사람이 부자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1억 원을 완납하며 통 큰 기부를 실천한 허 할머니지만 할머니의 형편은 그리 넉넉치 않았다. 서울에서 셋방살이를 하며 아들 넷을 키우는 동안 하루하루 마음 졸이며 지내는 날이 많았던 것이다. 이런 허 할머니가 기부를 결심한 것은 3년 전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였다. 허 할머니는 “(남편이 떠나는 것을 보면서)인생이 참 허무했다. 언제 마지막이 될지 모르지만 떠날 때 기부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실제 허 할머니가 기부한 1억 원은 20여 년 전부터 적금
수원시의회는 20일 유철수(새정치민주연합) 의회운영위원장이 ㈔도전한국인운동협회와 도전한국인운동본부가 주최한 제3회 도전포럼 및 시상식에 참석해 ‘2015 도전 대한민국 나눔봉사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성실한 의정활동과 지역사회 나눔봉사 활동의 공으로 지방의회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유철수 위원장은 “시의원은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의원으로서 지역에 봉사하는 일은 당연하다”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주민의 의견에 귀 기울여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도전한국인운동협회와 도전한국인운동본부는 일상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도전을 해 나가는 한국인들과 세계 속에서 끝없이 도전해 온 도전인을 발굴·시상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영양사, 식단 작성 임박하게 쫓겨 구매 품목 멋대로 바꿔 예산낭비 납품업체 이중 명세표로 부당이득 예산 남자 연말 비싼 품목 다량 구매 2억3천만원 환수·10명 경징계 요구 주먹구구식으로 식단을 짜거나 구매 품목을 멋대로 바꿔 급식 예산을 낭비한 학교들이 교육청 감사에서 대거 적발됐다. 또 일부 급식 식재료 납품업체는 가격을 속여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10월 학교급식 운영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15개 지역의 29개 초·중·고에서 62건의 위법·부당 사항이 적발됐다. 주요 적발 유형은 납품업체가 식품단가를 속여 부당이득을 취하거나 고가 품목 위주 구매나 계약품목 임의변경 발주로 인한 예산 낭비, 식품비 집행 잔액 과다 발생 및 부적정 집행, 특정 식자재 업체 선정 특혜 등이다. A업체는 학교에서 농·공산품 구매 계약 체결 때 세부 산출내역을 확인하지 않는 허점을 이용해 계약담당자에게는 정상 명세서를, 영양사에게는 총액만 계약 때와 같고 실제 세부 품목은 높은 단가로 책정한 명세서를 제출해 2013∼2014년
양주시에는 주요 방송사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수제 메밀 막국수와 손만두국 맛집이 있다. 이 곳은 양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봤다는 ‘용암리막국수’다. 이진우(47) 사장은 2년 전 안산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지인의 권유로 ‘착한가게’에 가입, 매월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며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이 사장은 “나눔은 적은 돈이라도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부의 가치를 강조했다. 20대부터 옷가게를 운영하며 생업전선에 뛰어든 이진우 사장. 그는 30대에 호프집을 10년간 운영하다 40대에 지금의 용암리막국수를 개업하게 됐다. 이 사장은 호프집을 운영했을 당시 주변 친구들 20~30명과 모임을 가지면서 뭔가 뜻깊은 일을 하기 위해 회비를 모아 인근 초등학교 결식아동을 지원해준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그냥 단순히 작은 돈을 모아 진행한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흘러 10년이란 시간이 지나 이 사장에게 도움을 받았던 학생이 대학생이 돼 자신의 가게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왔을 때의 그 감정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는 “건강하게 성장한 그 친구를 보며 적은 돈이지만 나눔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그때의 좋은 기억이
수년 전부터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제도가 시행 중이지만 정작 경기도내 상당수 지자체들의 구매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일부 지자체들의 경우 관련법상 의무적으로 구입해야함에도 품질이 떨어질 것이란 선입견을 내세워 여전히 구입 자체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1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을 시행,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제도를 도입해 각 지자체마다 부서·기관별 1년치 물품 구매·용역 예산 중 1% 이상을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구입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내 지자체들은 각종 시설공사를 비롯해 복사용지와 행정봉투, 종이컵 등 사무용품 일부를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구입, 사용 중이지만 정작 도내 지자체 절반 이상이 수년째 법적 기준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허울뿐인 제도로 전락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도내 지자체들의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율 확인 결과, 지난 2013년 21곳을 비롯해 2014년 19곳, 올해 10월말 기준 18곳 등이 총구매액 중 1%를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의무 구매해야한다는 기준을 넘지 못한 것으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은 지난 16일 경기교총 회장실에서 경기 북부지역(고양시) 고문변호사로 이충표 변호사를 선임하는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고문변호사 위촉식은 경기 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북부지역의 법률자문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교권사고 발생시 고문변호사에 의한 신속한 법률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충표 변호사는 판사출신 변호사로서 민사사건 분야 최고의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법무법인 클라비스사무소를 개설해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병문 경기교총 회장은 “이번 경기교총 고문변호사 위촉을 계기로 경기 북부지역 선생님들의 교권이 적극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교직의 특성에 맞는 내실 있는 법률상담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상훈기자 lsh@
청사 부재로 어려움을 겪어온 수도권기상청이 오는 2018년까지 수원 고색동 일원에 청사를 신축해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초 수도권기상청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2천500만명의 국민들에게 정확한 기상예보를 통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기상청은 청사의 부재로 현재 (구)수원기상대(본관, 서둔동)와 임차청사(별관, 인계동) 두 곳에서 업무가 이뤄지면서 위험기상 시 효율적 의사결정의 어려움 등은 물론 지자체 등과의 상호 소통 및 협업을 통한 기상기후서비스 제공에 있어 시너지 효과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기상청은 단독 청사 마련에 나서 지난 4월 청사 신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2016년 청사수습관리계획에 반영돼 수원 고색동 894-58 일원 1만8천여㎡ 부지에 확정된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더 나은 기상기후서비스 제공 등 장미빛 청사진이 그려질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부족한 예산확보와 국유지 관리 전환에 따른 용도변경 승인 등 많은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청사 부재로 여러 문제점들이 있지만 오는 2018년 신축 청사
이재정 교육감은 16일 오전 성남 늘푸른고등학교에서 열린 ‘2015 혁신(공감)학교 성과발표회’에 참석해 성남지역 혁신(공감)학교 성과를 공유하고, “경기교육의 앞날은 역시 혁신학교, 혁신교육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도내에 383곳의 혁신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많은 지역에서 연계교육의 어려움에 대해 문제제기해 금년에 혁신공감학교를 새롭게 시작했다”며 “시작단계라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서로 격려하면서 반드시 혁신교육을 성공시켜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만들어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