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난 20일 장안구청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만나 의견을 듣고 대안을 찾아가는 ‘시민공감 36.5°경청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자전거 타기 편한 도시’를 주제로 수원시 자전거 사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저전거 정책 관련 문제점과 대안 등에 대해 수원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토론회는 수원시 안전교통국장의 자전거 정책 브리핑을 시작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제언이 이어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저도 틈나는 대로 자전거로 출근하면서 실감했던 부분이라 시민들의 의견에 공감한다”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중 공영자전거 사업은 자전거 이용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안전성과 이용 가능성 등에 초첨을 맞춘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는 환경·재난·비만 문제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이고 이러한 자전거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 제안한 여러 의견을 자전거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시가 내달 30일까지 제3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주민참여예산 위원회 위원과 구청별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위원 총 152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주민참여예산 위원은 시 예산 편성과정에서 주민 의견수렴, 주민 제안사업에 대한 실효성 검토 및 우선순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주요 투자사업의 합리적인 추진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예산에 대한 홍보와 교육활동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신청자격은 수원시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시에 주소를 둔 사업체의 임직원 또는 교육기관·법인·비영리 민간단체에 소속된 시민이어야 한다. 참여 신청은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를 이용하거나 수원시청 예산재정과 또는 각 구청 행정지원과(기획감사팀)로 방문·우편신청 하면된다. 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예산학교를 실시하고 연령별 비율에 따라 공개추첨을 통해 최종적으로 위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참예예산위원회는 수원시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예산의 투명성 증대와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순수한 민간 참여기구”라며 “민주 시민으로서 일익을 담당할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훈
“경찰로 근무했던 사명감 하나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전세금 마련을 위해 준비한 수천만 원을 잃어버린 주인에게 찾아 준 수원시설관리공단 소속 직원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상희(53·사진)씨. 지난 2000년부터 수원시설관리공단 견인차량보관소에서 근무 중인 이상희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15분쯤 수원 인계동의 한 노상에서 5천만 원과 1천만 원 수표 각 1장씩 담긴 봉투를 발견했다. 당시 이씨는 바닥에 버려진 쓰레긴 줄 알았지만 뭔가 들어있는 것 같아 확인해 보니 수표가 있었다고 전했다. 바로 이씨는 누군가가 애타게 찾고 있을 거란 생각 하나로 급히 인근 파출소를 찾아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수천만 원을 잃어버려 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거라 느끼고 파출소로 바로 갖다줘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가뜩이나 험한 세상에 이런 사람도 하나 있어야하지 않겠냐”며 웃어보였다. 이후 경찰은 수표를 추적해 주인 A씨를 찾았다. 사정상 집을 팔아 전세금으로 사용하려던 A씨는 돈을 찾아 준 이씨에게 감사의 표시로 사례를 하려했지만 이씨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끝내 사양했다. 지난 1982년부터 3년간 속초경찰서 설악파출소 소속으로 근무 했다
수원소방서는 지난 20일 경기과학고등학생들의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교사 및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학습 전 생활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원소방서는 안전한 체험학습 지원의 일환으로 초·중·고등학교의 현장체험학습 전 생활안전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주제별 체험학습 시행방안에 따라 교육내용도 소방안전, 교통안전, 생활안전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 배석홍 수원소방서장은 “관내 학생들과 교사에 이르기까지 현장체험학습 전에 꼭 필요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니, 안전하고 즐거운 체험학습을 위해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사기,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주유소 소유자 박모(3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주유소장 김모(31)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 등 5명은 2013년 6월부터 최근까지 부천 등 3곳에 주유소를 차려놓고 정량보다 3∼5.5% 적게 주유되도록 조작해 347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려 1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불법 프로그램이 입력된 메인보드 11개를 개당 200만원 주고 구입해 주유기에 설치, 주유시 특정 버튼을 눌러 기름이 적게 들어가도록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구속된 이모(55)씨와 일당 2명 등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화성 등 2곳에 주유소를 차려놓고 같은 수법으로 7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려 3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한국석유관리원 등의 단속 개조차량에 감지되지 않도록 일정 양까지는 정확하게 주유되도록 하고, 그 이상 주유할 경우 감량되도록 하는 신종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불법 주유업자들은 주변 주유소보다 리터당 20∼30원가량 싼 가격을 내세워 고객을 유치했다”며 “
경찰이 국가정보원 해킹프로그램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임모(45)씨 변사사건에 대해 94일 만인 20일 내사종결하기로 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검찰로부터 최종 내사종결 지휘가 나옴에 따라 오늘 중 내사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씨는 7월 18일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임씨의 유서, 행적, 번개탄 등 구입경로,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토대로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전형적인 자살사건”이라고 발표했다. 임씨는 숨지기 직전 A4용지 크기의 노트 3장짜리 유서를 남겼으며, 2장은 가족에게, 1장은 국정원장과 차장, 국장에게 전하는 말을 적었다. 임씨가 국정원에서 논란이 된 해킹프로그램 업무를 담당했던 탓에 정치권에서는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임씨가 숨지기 직전 운전한 차량의 조작논란이 대표적으로, 야당 등에서는 마지막으로 찍힌 CC(폐쇄회로)TV 영상에 이 차량의 번호판 색깔이 실제 번호판(녹색)과는 달리 흰색으로 나왔다면서 차량이 바꿔치기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경찰은 실험결과를
수원시설관리공단의 한 직원이 수천만원이든 돈봉투를 주인에게 찾아줘 귀감이 되고 있다. 20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시설관리공단 직원 이상희(53)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수원 인계동의 한 길가에서 5천만 원, 1천만원 짜리 수표가 담긴 돈봉투를 주웠다. 이씨는 곧 인근 파출소를 찾아 신고했고, 이후 경찰은 은행수표 추적을 통해 주인 A씨를 확인해 수표를 무사히 인계했다. 당시 A씨는 이씨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려했지만 이씨는 애써 받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희씨는 "예전에 설악경찰서 소속으로 3년간 전투경찰을 보내 경찰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사명감 하나로 돈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입장을 잘 알기에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양인석 인턴기자
캣맘사건 관련 학생 2차 조사 경찰, 추가 조사 계속 진행 검토 사망·부상자 상담·지원금 나서 “35세대 수사 잘 협조해줘 감명” 용인서부서 감사서한 방문 전달 경찰이 용인의 ‘캣맘’ 사건 피해자 보호를 위해 부상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은 물론 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한 지원금 제도 연계 등 에 나선다. 또 여전히 엇갈리는 가해학생들의 진술에 대해 추가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서부경찰서는 19일 사건 수사와 함께 최우선적으로 피해자보호를 위해 부상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추후 진행하고, 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한 지원금 제도를 연계해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신세계 이마트와 함께 진행 중인 ‘희망나눔기금’을 이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의 이같은 방침은 사건의 진상규명에 비해 그동안 소홀히 다뤄졌던 피해자 보호에 대한 본격화란 점에서 국민적 호응이 커지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마트 매출금액의 일정부분을 적립, 사회공동모금회를 통해 범죄피해자에게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또 벽돌을 던진 것으로 자백한 A(9)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하면서 무음으로 몰카를 찍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음란사이트에 배포한 20대 프로그래머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이모(2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씨가 배포한 앱을 내려받아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강모(23)씨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IT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재직 중인 이씨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자신이 개발한 몰래카메라 앱을 음란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배포하면서 앱 이용자들이 찍은 사진을 자신이 관리하는 서버로 몰래 전송되도록 제작하고, 앱을 통해 몰카 1천여장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몰카 앱을 일반 인터넷 앱처럼 보이려고 휴대전화 바탕화면에 ‘browser’라는 이름으로 저장되도록 했으며, 앱이 활성화되면 인터넷 뉴스 화면이 뜨고 무음으로 촬영되도록 해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을 찍으면 사진첩이 아닌 휴대전화 내 다른 파일에 저장되도록 설정해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없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앱을 만들고 배포한 행위 자체가 현행법
도심 속 각종 조류와 생태환경이 살아있어 우수한 자연학습장으로 알려진 왕송호수가 최근 레일바이크설치 기반조성공사와 함께 왕송지구 농업용수 수질개선공사 등 각종 공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왕송호수 주변 곳곳에서 이처럼 무분별한 공사가 벌어지면서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즐기기 위해 찾는 수많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환경파괴 우려의 목소리까지 일고 있다. 18일 의왕시와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화성수원지사)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부터 1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왕송호수 주변 4.3㎞를 순회하는 레일바이크시설을 설치하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설치 기반조성공사’를 진행,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또 화성수원지사도 이 일대에 총 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인공습지 2개, 침강지 1개, 자연식물섬 1개, 부유식 순화장치 3개를 설치하는 ‘왕송지구 농업용수 수질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와 화성수원지사는 ‘왕송호수공원 주차장 설치공사’를 비롯한 ‘왕송호수 생태탐방로 조성공사’, ‘왕송못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