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택지 지구에 설치된 상당수 신호등이 아예 소등된 채로 작동을 하지 않아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본보 3월 12일자 6면) 차량들이 막무가내식 불법 주정차를 일삼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형 공사차량 등의 불법 주정차로 도로가 제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주정차금지구역조차 지정되지 않으면서 일부 차량이 건널목까지 점령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가 하면 차량 간 접촉사고 우려마저 일고 있다. 10일 용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광교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현동 일원에는 공사차량은 물론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한 민원이 한달에도 수십건씩 발생하고 있다.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용인시는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계도기간을 갖고 12일부터 불법주정차 집중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광교신도시 상현동 인근 편도 2차선 도로의 한개 차선은 불법 주정차 차량들의 주차장으로 전락해 오가는 공사차량들과 뒤섞여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실정이다. 실제 이날 오전 9시쯤 상현 중·고교 앞과 이던하우스 인근 교차로 및 횡단보도는 수십여대의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줄지어
노동자의 투표권을 보장하지 않는 사업장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5일간 참정권을 방해하는 업체에 대해 제보를 받은 결과 783곳에서 투표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783곳 가운데 연락처가 확인된 364곳에 대해 투표시간 보장을 요청했고 그 결과 297개 업체는 시정을 약속했지만 나머지 67곳에서는 특별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학생들에게 선거의 중요성을 교육해야 할 학교에서조차 선거일날 수련회를 가거나 학생들을 강제 등교시켜 교사들에게 자율학습 감독을 시키는 곳도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수학여행 혹은 수련회를 가는 학교는 돌마고, 이매고, 한솔고 등 7곳이며,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학교는 낙생고, 홍천고 등 2곳이다. 전교조는 “경기도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교육청은 선거날을 끼고 행사를 하는 학교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비교육적인 일정을 잡은 학교장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에게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지 않는 고용주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민주노총은 선거일인
공정거래위원회가 거대 프랜차이즈 업체인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과 ‘CJ푸드빌’(뚜레쥬르)에 칼을 빼들었다. 공정위는 9일 파리크라상과 CJ푸드빌에 대한 ‘모범거래기준’을 마련, 발표한데 이어 올 상반기 중으로 비알코리아(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롯데리아, 농협목우촌(또래오래), 제너시스(BBQ치킨),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 페리카나, 한국피자헛, 미스터피자, 놀부, 본아이에프(본죽)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공정위가 발표한 제과·제빵 분야 가맹사업 모범거래기준은 가맹본부가 기존 가맹점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 단 3천세대 아파트가 신규 건설되거나 철길, 왕복8차선 도로 등으로 상권이 확연히 구분되는 경우는 예외로 인정된다.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폭증했던 리뉴얼은 가맹점 계약 5년 이내에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단 리뉴얼 비용을 가맹본부가 전액 지원하는 경우에는 5년 내에도 리뉴얼이 가능하다. 가맹본부는 가맹점 리뉴얼을 할 때 비용의 20%~40% 이상을 지원해야 한다. 이와 함께 리뉴얼 요구를 거부하는 가맹점과의 계약갱신을 거절하거나 리뉴얼을 할 때 가맹본부가 지정하는 특정업체와만 거래하도록 요구하
8일 오후 수원 지동 못골놀이터와 지동초등학교를 잇는 세지로. 좌우로 2m도 채 안되는 골목길을 따라 언덕길을 올라가니 허름한 집들과 원룸빌라 등이 눈에 들어온다. 골목길에서 만난 동네 주민 안씨(57)씨는 “이 곳은 동네 특성상 외국노동자들도 많이 살고 예전엔 노동자들이 떼로 칼부림도 났었고 올해 들어 도둑이 극성인 동네”라며 몸서리를 친다. 수원 지동에서 발생한 토막살인 사건을 계기로 낙후된 구도심지역에 대한 특별 치안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경제난으로 슬럼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어 범죄가 예상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와 경찰이 설치한 폐쇄회로(CCTV)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이 일대를 지나는 시민은 물론 인근 아파트 주민들조차 밤이면 이곳을 통행하는 것을 꺼린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에 불량스러운 외국인도 많아 방범 인력과 CCTV를 늘려 달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귀띔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동은 물론 인계동, 매교동 등 슬럼화가 심각한 구도심외에 재개발지역의 빈집도 치안의 손길에서 벗어나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대는 2007년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역으로
“유세차량때문에 도통 시끄러워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요. 이런 주민 불편은 신고할 수 없나요?” 4·11 국회의원총선거가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맞붙으면서 시끄러운 유세차량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시도때도 없이 확성기를 틀어놓고 도심 곳곳을 질주하는 유세차량으로 가족간의 대화조차 힘들때가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러나 유세 차량의 소음을 규제할 기관도, 이에 적용할 마땅한 법조항도 전무한 상황이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법 내에서는 확성기 사용에 따른 시간 제한만 있을 뿐 소음 크기에 따른 규제는 없다”고 밝혔다. 생활 소음을 규제하는 환경부와 수원시 등 각 지자체 관계자들 역시 “소음 진동 관리법 등 내에는 유세차량을 제한하는 부분이 없어 규제하기 힘들다”며 “시끄럽다면 선거를 주관하는 선관위 쪽에서 행정지도를 해야 할 사항”이라고 선관위 쪽에 책임을 돌렸다. 유세차량의 막무가내 불법 주정차도 심각한 수준이다. 후보들과 유세차량들이 사람들의 통행량이 많은 소위 ‘목좋은
인천·경기지방병무청은 최근 사회생활에 부적응하기 쉬운 공익근무요원에 대해 전문가의 지속적이고 심층적인 상담을 받아 안정적인 복무를 유도 할수 있도록 수원시정신보건센터와 심리상담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복무기관에서 공익복무 부적응 등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공익근무요원 중 상담 희망자와 공익근무요원 소양교육중상담 신청자에 대해 매주 수요일 오전 10~12시까지 수원시정신보건센터 정신보건 전문요원이 경인공익근무요원교육센터에 내방해 무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김종호 병무청장은 “앞으로 심리적 상담·치료가 필요한 공익근무요원이 지속적인 상담서비스와 심리치료를 통해 안정적인 복무를 할 수있도록 수원시정신보건센터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것”이라고 전했다.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수가 3년만에 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의무가입대상이 아닌데도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납부하는 임의가입자가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8만명 이상 늘었고 올 들어 증가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임의가입자는 2008년 2만7천614명에서 2011년 17만1천134명, 올해 3월31일까지 19만6천406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임의가입은 연금보험료 납부경험이 있으나 현재 소득활동을 하지 않고 연금을 받기 위한 최소가입기간(10년)이 부족한 전업주부들이 주로 가입하고 있으며, 국민연금 의무가입대상이 아닌 27세 미만 학생·군인 등도 가입할 수 있다. 올해 월평균 신규 임의가입자 수는 1만4천728명으로, 매월 약 1만5천명이 새로 가입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임의가입 신규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83.7%를 차지해 노후준비가 시급한 계층이 주로 가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여성가입자가 신규가입자의 80.8%를 차지했다. 국민연금 가입이력에 따라 분석해 보면 과거 국민연금을 납부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70% 이상으로, 재가입을 통해 연금수급권을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로 벌어진 ‘쌍용차 사태’ 이후 22번째 희생자가 나온데 대해(본보 4월4일자 6면 보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정리해고 철회와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투쟁’을 선언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4일 오전 11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3번째 살인을 막기 위해 투쟁에 돌입한다”면서 “지난달 3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쌍용차 해고노동자 이아무개(36) 동지는 ‘정리해고가 낳은 22번째 살인’이며, 쌍용차 자본과 정부가 저지른 사회적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가 3년째 해결 되지 않아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을 죽음의 문턱을 내몰고 있다”며 “쌍용차 자본과 정부는 더 이상 방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특히 노조는 “쌍용차 사태는 명백한 정부의 책임이며, 22명 죽음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직접 나서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해고노동자 죽음의 행렬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어떠한 고난과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부와 자본을 상대로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경 투쟁을 선언한 노조는 이날 오
참여연대가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사기 사건’에 대해 공익 소송을 제기한다. 참여연대는 통신 3사와 제조 3사를 대상으로 부당이득반환소송과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통신 3사는 SKT, LG+, KT, 제조 3사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으로 소송인원은 6명이다. 휴대폰 구매 시기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휴대폰 가격을 부풀린 후 보조금 지급을 통해 비싼 휴대폰을 할인판매한 것처럼 속인 통신 3사와 휴대폰 제조 3사에 대해 모두 453억3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참여연대는 “현재 우리 국민들은 사상 최악의 통신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동통신사들은 매년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경신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소비자들만 봉이 되고 있고 우리 국민들의 가계부담만 날로 커져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례1.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다니고 있는 A씨는 지난달 21일 자신을 검찰청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전화 한통을 받았다. 전화기 넘어 수상한 목소리는 A씨 명의의 통장이 금융사건과 관련이 있다며 싸이트 접속과 통장 계좌번호, 보안카드 입력을 권유했다. 이후 이 사기범은 A씨의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아 5회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을 이체한후 인출해갔다. 사례2. 건실한 직장인으로 갑작스레 돈쓸 일이 생겼던 B씨는 지난달 14일 휴대폰으로 C캐피탈 발신의 대출가능번호를 문자로 받았다. 대출 문의를 위해 해당번호로 전화를 걸었던 B씨는 상담원이라는 정체불명의 인물과 통화해 700여만원의 대출이 가능하다며 수수료명목으로 60여만원을 입금토록 했다. 이후 유명 보증보험회사라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추가로 50만원을 입금한 이후 연락이 끊겼다. 고학력·고소득자·젊은층 피해사례 급증 최근 전화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 관련 대출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고학력·고소득의 지식층과 젊은층도 속아 피해를 입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외국에 서버를 두거나 대포폰으로 행해지는 범죄형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피해금액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