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한편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밀리면서 ‘이재명 대항마’들은 견제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이예슬·정재오 부장판사)는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1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됐던 이른바 ‘골프 발언’에 대해서도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볼 수 없고 허위성 인정도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이 상고할 경우 공직선거법상 3심 선고는 6월 26일 전까지 나올 전망인데 통상 대법원 판결은 뒤집히는 일이 거의 없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헌재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은 이날까지도 발표되지 않아 사실상 다음 주로 밀리게 되면서 ‘이재명 대항마’들은 희망을 놓지 않고 견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플랜B’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사필귀정, 검찰의 과도한 기소를 이제라도 바로 잡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다만 전날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주최 토크콘서트 ‘한국 정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안산마음건강센터 개소식에서 울산 등 산불피해를 언급하면서 “최근 나라에 왜 이렇게 힘든 일이 많이 생기는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대부분 기억은 세월과 빛바래지지만 세월호, 이태원 참사 등 세월이 흘러도 잊힐 수 없는 일들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모든 것을 다해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공공이 국민의 힘든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는 진심 어린 증거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보이는 것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고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안산마음건강센터는 재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전문 센터로 거듭날 것”이라며 “세월호 희생자가 우리에게 남겨준 유산이다. 그 유산이 헛되지 않도록 도가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센터 개소에) 10년이 걸렸다. 국비로 건립은 했지만 운영와 관리 예산을 갖고 말이 많던 참에 도가 적극 운영을 맡겠다고 나섰다”며 “올해 제대로 된 모습으로 문을 열고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족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차기 대선주자 광역단체장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SNS를 통해 “사필귀정, 검찰의 과도한 기소를 이제라도 바로 잡아 다행”이라고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제 이틀 전 주장대로 당연히 무죄가 나왔다”며 “사필귀정. 정의와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김영록 지사는 “저는 오늘 법정에 들어가는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며 힘내라고 말했다”며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민주시민과 국민들은 이제 헌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과 내란을 종식시키는 것은 윤석열의 탄핵 파면뿐”이라며 “헌법을 지키고 보호하는 헌재의 준엄한 판결이 하루빨리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판결을 크게 환영한다”며 “윤석열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했던 검찰은 이번에야말로 상고 포기를 즉각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제 헌재만 남았다. 윤석열을 즉시 파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선주자가 선거에서 중대한 거짓말을 했는데 죄가 아니라면 그 사회는 바로 설 수 없다”며 “대법원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파주·김포시 골목상권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나섰다. 26일 경상원에 따르면 경상원은 전날 오전 파주시 금촌어울림센터, 오후 김포시 오라니장터 사랑채에서 ‘2025년 찾아가는 민생현장 정담회’를 주최했다. 이번 정담회에는 김민철 경상원장, 경기도의회 이용욱·홍원길 의원과 시 관계자,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 전통시장·골목상권 상인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파주시 정담회에서는 지난 2023년부터 지속 상승 중인 생활밀접업종(서비스,소매,음식업) 소상공인의 폐업률 극복 방안을 모색했다. 김포시 정담회에선 일반음식점의 폐업률 감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상원은 공통 과제인 폐업률 감소를 위해 다음 달부터 진행되는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경영환경개선사업’ 등 지원 사업을 안내했다. 김 원장은 “올해 확대 편성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이 사각지대에 놓인 파주·김포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화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찾아가는 민생현장 간담회를 통해 도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힘이 되고 상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밑불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원장은 지난
포천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25년 포천시 섬유·가구기업 온라인 플랫폼 및 조달등록 지원사업’ 참여사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천시 특화산업인 섬유·가구 제조업체에 기업당 최대 600만 원을 지원, 온라인 마케팅 활동과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원대상은 포천시에 본사나 공장을 둔 섬유·가구 제조기업 9개사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31일까지 경기기업비서에서 온라인플랫폼 등록, 조달(MAS)우수제품 등록, 조달·벤처나라 등록 등 3개 분야 중 최대 2개 분야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플랫폼 등록 분야는 제품 홍보 동영상 제작, 온라인 마케팅 컨설팅 등이 해당한다. 조달 우수제품 등록은 전문 컨설팅, 성능인증, G-PASS 컨설팅, 시험분석 등이다. 조달·벤처나라 등록 분야는 전문기관 컨설팅, 성능인증(EPC), 제품인증비, 시험분석비, 벤처기업인증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박종영 경과원 AI신산업본부장은 “포천시에 다수 소재한 섬유·가구기업들이 공공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특화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충식(국힘·
26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경북지역 동북부권 4개 시군으로 확산하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예정된 1인시위를 취소하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찾아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상황실을 찾아 “국가비상사태라고 생각하고 우리 일처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달라”며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오면서 경북지사와 통화했는데 아주 상황이 안 좋다고 해서 마음이 아팠다”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많은 소방 동원이 필요하면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며 “강풍으로 어느 쪽으로 (불이) 번질지 모르는 상황이니 소방대원들 안전 관리에도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원들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1188가구의 민가 보호, 224회 급수지원, 29만 5040㎡ 규모의 산불진화 활동을 했다. 앞서 도는 긴급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현재까지 소방관 180명과 펌프 40대, 물탱크 28대 등을 의성 지역 등에 투입했다. 경북 의성 지역에는 쉼터버스와 운용인력 6명을 배치해 화재진압 인력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울산·경북·경남 등
경기도는 시군, 공인중개사와 ‘안전전세 프로젝트 2.0 TF팀’을 가동하고 전세 피해 예방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깡통전세, 불법 중개, 보증금 미반환 등 피해 증가에 따라 전세 계약 과정에서의 위험 요소 사전 점검·예방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위해 추진된다. 도는 체계적인 중개 절차를 정립하고 공인중개사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유형별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전세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TF팀은 도 토지정보과와 시군 부동산 담당 공무원, 공인중개사 66명이 4개 분과로 구성되며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운영기간 동안 분과별 유형별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 핵심 내용은 ‘중개 대상 목적물별 체크리스트’다. 체크리스트는 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 주거용 집합건물, 단독·다가구·상가주택 등 주거용 단독건물, 구분상가·빌딩 등 비주거용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공장 토지 등 비주거용 공업시설 등 유형별 전세 계약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수 점검 사항을 정리한다. 구체적으로 등기부등본·건축물대장 확인, 근저당권·권리관계 분석, 보증금 보호·반환 절차, 전세보증보험 가입 여부, 임대인 정보 검증 등 항목이
경기도는 오는 5월 22~25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수도권 최대 게임문화 축제 ‘2025 플레이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게임, 그 이상’을 주제로 네오위즈, 슈퍼셀 등 국내외 기업과 소비자 간 게임산업 트렌드 교류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대원미디어 신작 발표, 네오위즈 인디게임 쇼케이스, 스팀덱 시연 라운지,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 한국대회가 공동 개최한다. 이스포츠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장애인 이스포츠대회, 전국 캠퍼스 대항전, 국산 종목 발굴을 위한 이벤트 매치, 가족대항전 등 다양한 경기가 펼쳐진다. 23·24일에는 5월 출범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5 이스포츠 지역 리그(가칭)’ 종목 중 하나인 ‘이터널 리턴’ 리그 개막전이 진행된다. 무료입장을 위한 사전등록은 다음 달 1부터 5월 20일까지 ‘2025 플레이엑스포’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올해부터는 참가사에 소정의 참가비를 부과하는 대신 온·오프라인 사업자 연계 지원, 심층 사용자 테스트(FGT), 데모데이, 게임 전문 투자사와 상담 등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개발사는 주말 전시회 기간 게임 시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가족친화기업 0.5&0.75잡’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가족친화기업 0.5&0.75잡은 근로시간 주40시간 기준 20시간(0.5잡) 또는 30시간(0.75잡)으로 줄여 근무하는 제도다. 도는 이번 제도를 도입하는 경기가족친화기업에 ▲제도 도입 컨설팅 ▲근태 시스템 구축(최대 2000만 원) ▲대체인력 채용 시 추가고용장려금(월 최대 12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도 도입 컨설팅은 신청한 모든 기업에게, 근태 시스템 구축은 별도 심의를 거쳐 선정 기업에 한해 지원한다. 노동자에게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급여(월 최대 30만 원) ▲단축노동자의 업무를 분담하는 동료에게 분담지원금(월 최대 20만 원)을 보전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성장하며 실질적 일-생활 균형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5일 평택항 2-3단계 1종 항만배후단지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한 1종 항만배후단지는 22만 9093㎡ 규모로 복합물류 제조시설 38%, 업무 편의시설 27%, 공공시설 35% 등으로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약 690억 원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의 지난 2021년 타당성 검토에 따르면 배후단지가 조성되면 고용 유발 550명, 생산 유발 1193억 원, 부가가치 유발 480억 원 등 경제적 효과가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배후단지가 완공되면 화물 보관‧가공‧유통 기능이 확대돼 평택항의 물류‧산업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배후단지 조성은 도가 100% 출자해 개발에 나선 첫 사례다. 도는 1단계 배후단지 개발 당시 52% 지분으로 참여했다. 공동투자자는 여수광양항만공사(35%), 평택시(13%) 등이다. 1단계 배후단지는 분양률 100%를 달성했고 13년간 투자비도 전액 회수했다. 이 같은 노하우를 통해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배후단지 개발 시행사로 나서게 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김기범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내년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설립된지 25주년이 되는 해”라며 “앞으로 25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