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활주로 계기착륙시설이 최근 비행검사를 통과해 운영등급이 상향됐다고 21일 밝혔다. 계기착륙시설이란 조종사에게 항공기 착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폭우, 안개와 같은 악천후 기상상황 때문에 조종사의 시야가 제한될 때에도 안전하게 항공기를 활주로까지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새로 설치된 계기착륙시설은 활주로 운영등급 중 최고 등급으로 가시범위 50m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도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더욱 안전한 항공기 운항이 가능해졌다. 특히 레이돔(유리섬유 덮개)이 설치된 안테나를 사용하여 눈, 비 등 외부 환경변화에 영향을 덜 받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활주로 주변에 전파 감시 안테나가 설치돼 장비에서 발사되고 있는 전파가 정상적으로 전달되는지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설치된 계기착륙시설을 이용해 꾸준히 늘어나는 항공기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분산 관제하고, 항행안전시설 14만 시간 무중단 운영 기록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서구 간부급 공무원들이 대낮에 도박판을 벌인 가운데 행자부 감찰반에 적발되는 오명을 얻었다. 20일 구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쯤 서구 심곡동의 한 식당에서 구청 문화관광체육과 소속 A(54·5급)씨와 건설과 소속 6급 공무원 2명 등 3명이 속칭 ‘고스톱’ 도박을 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이들은 구청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방에 남아 도박판을 벌였으며 행정자치부 암행감찰반에 걸린 것. 행자부 암행감찰반은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 등을 상대로 도박 경위를 조사했으며, 추후 서구에 감사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구는 행자부의 감사 결과에 따라 이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는 올해 1월 행자부가 주관한 제10회 중앙-지방 감사 포럼의 ‘자율적 내부 통제’ 부문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어 이번 도박판 적발로 오명을 안게 돼 문제로 떠올랐다. 자율적 내부 통제는 공무원의 업무 태만이나 부정 비리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시스템과 제도를 점검하는 제도다. 구 관계자는 “이들 공무원이 일과 중 불법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라며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보고
인천 부평구는 오는 29일부터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기 위해 ‘현문현답’ 행정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소통 행정은 홍미영 구청장이 지난 1박2일 숙박행정, 새해방문 주민과의 대화에 이어 현장소통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주요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다. 오는 12월까지 매월 3~4째 주 목요일 오전에 2개 동씩 행정복지센터와 민원현장 등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주요 내용은 재난위험시설 및 예상지역, 고질민원, 준설 필요지역 등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구는 올해 11개 동을 순회하고 나머지 11개 동은 내년에 방문 계획이며 주민의견과 건의사항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와 구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옹진군 통합방위협의회장인 조윤길 옹진군수가 20일 서해 최전방 우도에 근무하고 있는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을 방문했다. 이날 통합방위협의회 위원들은 과일, 통닭, 피자 등 위문품을 지원하고 가수 강상준, 신인 걸그룹 유레카 등의 위문공연을 진행해 젊은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력이 최근 해외에서 높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김순호 기획조정본부장과 ‘IFEZ 스마트시티 기술 협력단’이 베트남 호치민시를 비롯한 6개 시와 성(하노이시, 다낭성, 빈푹성, 박닌성, 꽉링성)을 방문해 스마트시티에 대한 노하우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인천시와 호치민시 간의 우호도시 협약체결 이후 베트남 정부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하노이시 웬둑쩡 인민위원장과 호치민시 웬탄풍 인민위원장은 물론 다낭·빈푹·박닌·꽉링성의 인민위원장을 만나 인천경제청 스마트시티 구축 및 운영현황을 설명하고 개발노하우 전수와 향후 베트남 정부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세부 논의를 협의했다. 호치민시 웬탄풍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인천경제청의 스마트시티의 기술 노하우와 구축경험은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의 시간과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인천경제청의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협력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베트남 각 시와 성의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공무원 대표단이 오는 7월 초와 말 인천경제청 스마트시티 센터를 직접 방문하기로 했으며 각
강화본도와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사진)’가 오는 28일 개통한다.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민선6기 역점사업인 석모대교가 오는 27일 개통식을 갖고 28일 전면 통행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행정자치부의 특수상황지역 재정지원으로 총사업비 854억 원이 투입된 석모대교는 길이 1.54㎞, 폭 12m에 왕복 2차선 규모로 지난 2013년 3월 착공했다. 군은 빠른 유속 등 어려운 현장여건에서도 교동대교 건설경험을 통한 철저한 공정관리로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앞당기기 위해 당초 오는 8월 개통 예정이었던 사업을 6월로 앞당겼다. 현재 우리나라 큰섬들은 대부분 연륙화됐지만 22번째로 큰 석모도는 남·북분단의 특수성으로 지난 60년 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자연휴양림·수목원, 미네랄온천, 보문사, 민머루 해수욕장 등 관광자원이 많지만 접근이 어려워 낙후 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석모대교 개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상복 군수는 “이번 개통식을 시작으로 석모도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관광객들의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경제도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며, “많은 관광자
어린이집에서 놀던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플라스틱 소재의 장난감을 삼켜 중태에 빠졌다. 2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인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A(2)양의 기도에 장난감이 걸린 것을 어린이집 원장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이 어린이집 측은 119구급대 도착 전 A양을 인근 내과 병원으로 옮겨 치료했으나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해당 내과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남동구의 한 대학 병원으로 옮겨져 기도에 걸린 장난감을 제거했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A양은 사고 당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포도 모양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삼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A양 부모를 조사 뒤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기술분석을 통한 장애 유발요인의 사전 제거와 고장 시 긴급대응능력 향상 등 개통이후 지속적인 안정화 노력으로 점차 정상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19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2호선 안정화를 지난해 9월 초부터 전문기술팀(TF)을 구성해 타임아웃 등 중요 미해결 현안과제에 대한 근본원인을 집중 분석, 장애요인을 제거하고 재발방지에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2호선 안정화를 위한 고장예방용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며 자체 기술력 확보로 시스템 안정화를 앞당겼다. 이에 따라 타임아웃, 정위치정차, 비상정지, PSD(차량의 출입문과 연동해 개폐될 수 있도록 만든 안전 장치), 열차 출입문 고장 등 승객불편을 초래하는 5대 장애가 최근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해 개통이후 5개월 동안 8건이 발생된 100분 이상 지연 고장도 올해에는 결빙에 의한 지연 1건 외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중호 사장은 “무인운전인 인천2호선이 개통이후 6개월 동안 누적 승객 2천만 명을 돌파했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2호선이 안전·정확·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정착되도록 시스템 안정화를 통한 안전운행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불법 사설 주차대행으로 인한 이용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한 달 동안 강도 높은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주차대행 공식사업자 외에 승인받지 않은 사설 주차대행 업체들이 호객행위를 하며 불법영업을 벌여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고객이 맡긴 차량을 무단 사용하거나 파손시키는 경우도 있으며, 차량을 허술하게 관리해 각종 사고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 이번 집중단속은 공사와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국제공항경찰대가 합동으로 실시하며 사설 주차대행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도 병행한다. 특히 공항이용객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공항 교통운영을 방해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집중단속을 비롯,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설대행업체 근절과 이용객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항이용객은 사설업체의 호객행위에 응하지 말고 필요시 공식 주차대행서비스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부평구는 부평깡시장과 부평종합시장 등 대형시장에서 ‘노점실명제’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최근 소래어시장 화재사고를 교훈 삶아 대형시장의 화재위험 대비와 보행로 확보 등을 위해 상인회와 사전설명회 및 간담회를 갖고 점진적으로 노점 제로화와 노점실명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노점실명제는 1인 1노점 직접운영을 원칙으로 노점을 갖고 있는 노점주가 직접 운영하지 않거나, 실제로 영업을 하지 않는 노점을 정비하는 방식이다. 노점 양성화가 아닌 신규 노점 억제와 노점의 매매, 임대, 전대 등 불법거래를 근절하는 것으로 적발 시에는 해당 노점정비 및 형사고발 등 법적 처리할 계획이다. 홍미영 구청장은 “화재예방 등 전통시장의 내부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실명제 정착이 우선돼야 한다”며 “기업형 노점 근절과 함께 앞으로 노점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오는 30일까지 ‘실제로 운영하지 않는 노점’에 대해 자진 정비할 것을 요청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