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놀던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플라스틱 소재의 장난감을 삼켜 중태에 빠졌다.
2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인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A(2)양의 기도에 장난감이 걸린 것을 어린이집 원장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이 어린이집 측은 119구급대 도착 전 A양을 인근 내과 병원으로 옮겨 치료했으나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해당 내과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남동구의 한 대학 병원으로 옮겨져 기도에 걸린 장난감을 제거했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A양은 사고 당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포도 모양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삼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A양 부모를 조사 뒤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