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경기도지부는 17일 수원 보훈교육연구원에서 제7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안홍순 지부장, 권영봉 수원보훈지청장,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 등 내·외빈과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가족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안 지부장은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순국선열과 8.15 이후 서거하신 애국지사를 한자리에 모시고 추모하는 날”이라며 “국민 모두는 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가슴에 품고 각자의 몫을 다해나가야 한다”고 약사를 발표했다. 김유길(91) 전 한국광복군동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타 민족의 침략에 투쟁했던 순국선열들의 정신이 계승돼 오늘날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저력을 갖게 됐다”며 “숭고한 민족혼을 이어 앞으로 민족 통일을 위해 더욱 정진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제51사단 군악대와 수원시 여성합창단의 기념공연이 펼쳐졌고 참석자들은 순국선열의 노래를 제창하며 추모의 시간을 보냈다.
도내 중·고등학생 9천여명이 매년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은 16일 수원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도내 중학교에서 2천281명이 학업유예, 고등학교에서 7천537명이 자퇴 또는 퇴학하는 등 연간 9천명 이상의 중·고생이 학업을 포기하고 학교 밖을 떠돌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올해도 의무교육대상인 중학생의 경우 96명이 권고전학, 1천491명이 학업유예로 분류됐으며 고등학생은 165명이 권고전학, 5천664명이 자퇴 또는 퇴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생의 학업중단 사유를 보면 장기결석이 가장 많고 가정사정, 이성관계, 학습·학교생활 부적응, 흡연, 교내폭력 등의 순이다. 최 교육의원은 “학생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속적으로 교정하고 지도할 전문가나 교육기관이 부족해 형식적인 봉사활동이나 권고전학을 강권하면서 자퇴생이 늘어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 부적응이나 문제행동 학생을 위탁 지도하는 특별교육 이수 대안교육기관은 도내 52곳이 지정돼 있으나 지역교육지원청당 2곳 정도에 불과하고 양평·이천·김포·파주지역에는 이마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육의원은 “수원에는 공립 대안학교인 대
지난 9월 파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치의 체벌을 받은 축구부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의 교장 등 3명에 대한 징계 요구가 결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와 파주교육지원청에 대한 감사 결과를 토대로 교장은 중징계(파면, 해임 등), 교감과 축구부 감독인 체육부장에 대해서는 감봉 이하의 경징계 요구를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파주교육지원청에는 기관 경고를, 담당 장학사에게는 경고 처분을 각각 내렸다. 도교육청의 감사결과 이 학교는 축구부를 운영하면서 정식 코치 외에 2명의 코치를 학부모가 인건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고용하는 등 학부모 부담금 회계처리와 코치 임용관리를 부적절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 4월 정식 코치가 교외 훈련 중 축구부원을 체벌한 데 이어 7월에도 3~4명의 학생을 체벌한 사실을 확인했으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또다시 체벌이 이뤄지는 등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기도청과 학교용지매입비 미전출금 규모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도교육청이 16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교부금 5천512억원을 과다 지급했다는 도청의 주장은 도교육청 회계장부에서 확인할 수 없는 사항으로 도청에서 사실관계를 입증해야 한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과부는 1999~2006년까지 교부금 5천512억원을 과다 지급한 사실이 없다”며 “교과부 교부금은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특례법상 학교용지매입비와 관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청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추가 매입한 108개교의 학교용지매입비 2천279억원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지만, 이들 학교는 개발사업 시행에 따라 설립한 학교로 도청의 주장은 근거 없다”고 밝혔다. 미전입금 규모에 대해서는 “도청이 7천억원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전입 규모는 1조2천810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도청은 계산법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현행 법령에 따라 매입액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설명
내일(18일)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수능 당일 날씨는 맑은 가운데 평년기온을 유지하면서 입시한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일인 18일 경기지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아침에는 쌀쌀한 반면 낮에는 비교적 포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기온은 2~13°로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옷차림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시험 당일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시험에 앞서 수험생들이 건강 관리에 유념해야 하며 차분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17일 예비소집에는 반드시 참여해 아는 장소라도 교통혼잡을 감안해 미리 동선을 짜두고 이후에는 곧장 귀가해 차분한 마음으로 마지막 정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관련기사 8면 수험표, 학생증, 개인 필기구, 시계 등 준비물은 전날 저녁 미리 가방에 챙겨두고 시험 당일 집을 나서기 전 다시 한 번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또한 휴대전화, MP3 등 반입금지물품을 가져가지 않도록 부모가 한 번 더 챙겨주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수능에서는 47명의 수험생들이 반입금지물
<속보>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교원 행정업무 경감 2단계 추진 계획’ 중 일선 학교 교장실의 교육지원실 통합 방안에 대해 도내 일부 학교장들이 현장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경기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교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행정이라며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교총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원 행정업무 과정의 문제가 마치 교장실, 교무실, 행정실이 공간적으로 분리돼 있고 교육지원실이 미비된 문제로 인식하고 있어 도교육청 문제인식 능력의 단순성과 편협성에 심각한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표명했다. 이 단체는 “더 이상 표면적이고 효과성 없는 전시행정으로 인해 교육현장이 혼란과 갈등을 겪지 않도록 도교육청은 각 실을 통합해 교육지원실을 설치하고자 하는 계획을 즉단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원업무 경감의 현실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교무행정 전담인력을 각급 학교에 즉각 배치하고 직무분석을 통해 교무·일반행정간의 갈등을 제거하고 업무 효율을 위해 업무담당부서 지침 및 내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교장들은 “도교육청에서 학교장 중심의 운영 방침을 제시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오는 18일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도내 일선 학교를 방문하는 ‘릴레이 격려’에 나섰다. 김 교육감은 15일 오산 성호고등학교를 방문, 3학년 수험생들과 담임교사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 그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찬찬히 되새겨보기 바란다”며 “시험 당일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신체 리듬을 잘 조절하는 한편,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쓰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꿈꾸지 않는 사람은 희망도, 미래도 있을 수 없다”며 “자신의 꿈을 활짝 펼쳐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3학년 교무실을 방문해 “여러분의 노력이 학교와 학생을 살아있게 만든다”며 “남은 기간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배움이 촉진되는 새로운 교실 문화 실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교사들에게 당부했다. 서영학 교무부장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교육감과 악수를 하고 격려받으며 더 열심히 하려는 마음을 갖게 된 것 같다”며 “학교에서는 최선을 다해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수능 당일 아침에 용인 흥덕고를 방문해 수험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김 교육감은 지난 9일에도
도내 일선 중학교에서 폭력 가해 학생들의 수가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은 도교육청이 제출한 행정사무감사를 분석한 결과, 도내 초·중·고교 학교폭력 가해 학생수가 지난해 5천228명으로 2008년 2천82명에 비해 2.5배로 증가했고 올해 2학기 초인 9월 기준으로 1천926명이 적발됐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중학교 폭력 가해 학생수는 2008년 1천299명에서 2009년 3천775명으로 2.9배로 불어났으며 올해 9월까지는 1천428명으로 집계됐다. 초·중·고교의 폭력 유형별로는 지난해 전체 1천142건 중 신체폭행이 729건(63.8%)에 달했고, 올해는 전체 1천913건 중 신체폭행이 1천362건(71.2%)을 차지했으며 금품 갈취과 집단 따돌림이 뒤를 이었다. 학생 성폭력 사건도 2008년 6건, 2009년 4건, 2010년 3건이 발생해 3년간 24명의 학생이 징계처분을 받았다. 최창의 교육의원은 “중학생의 학교폭력이 급격하게 증가하는데도 교육당국은 그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하고 별다른 예방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폭력 가해·피해 학생이 입은 정신적인 상처와 심리 손상을 치료할
가평 청평중학교는 최근 ‘드림 업(Dream Up) 청평’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자율학교로 지정되며 학생들의 관심과 요구에 맞는 맞춤식 교육과정을 시행하고 있어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산과 들, 맑은 자연과 함께 ‘늘푸른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청평중학교를 찾아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본다. 1949년 가평군 청평면에 개교한 청평중학교는 ‘정진하면 된다’는 교훈을 갖고 학생들의 자신감과 의지를 불어넣으며 공교육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지난해 9월 공의배 교장이 공모제를 통해 취임함과 동시에 자율학교로 지정돼 우수한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의배(54) 교장은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여건이 도시지역에 비해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전 교직원들은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지역여건을 활용한 특색 있는 교육을 만들어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드림 업 청평’ 프로젝트 운영 청평중학교는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
도내 초·중·고교에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여전히 많은 실정이지만, 도교육청의 사업비는 전년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은 도교육청이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기초학력 부진학생 숫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데도 관련예산 집행 규모는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읽기·쓰기·기초수학 영역의 기초학력 부진 학생은 지난해 초등학생 7천849명, 중학생 2천256명, 고등학생 409명에서 올해 각각 6천857명, 1천988명, 488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다. 하지만 이들 학생의 학력 향상을 위한 사업예산 총액은 지난해 353억4천만원에서 올해 147억원으로 무려 206억원이 줄었다. 이중 기초학습 도우미 강사비는 50억원(1천97명 69억원→308명 19억원),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비는 127억원(347개교 222억원→401개교 95억원), 학습보조 인턴교사 운영비는 33억원(1천294명 62억원→565명 29억원)이 감소했다. 최창의 교육의원은 “기초학습 부진학생의 부모 대부분이 맞벌이거나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이며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