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기본부는 도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25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마다 도교육청과 25개 교육지원청 앞에서 1인시위를 동시다발로 진행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김상곤 교육감은 지난 19일 민주노총 경기학교비정규지회 등 비정규직 3개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개선안으로 제시한 ‘근속년수 인정, 맞춤형 복지 현행 1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 병가 사용일수를 현행 6일에서 14일로 연장’을 검토할 의사를 보였다. 이에 대해 ‘비정규직 없는 학교만들기 민주노총 경기도 사업단’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요구를 일부 반영한 안이지만 그동안 요구했던 처우개선에는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매주 월요일 오전 8~9시까지 도교육청과 25개 교육지원청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과 고용불안 문제의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정당 가입 교사들에 대한 징계 처분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며 도교육청과의 갈등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교육청 징계위원장인 전찬환 부교육감이 지난 8월 18일 도내 정당 가입 교사 18명에 대해 징계 의결을 연기하며 “민감한 사안이라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를 미루자는 데 징계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향후 징계 시기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2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교과부는 지난 21일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소집해 ‘법원판결과 관련 없이 이달 말까지 중징계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모든 시·도교육청이 법원의 판결 이후로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연기해 놓은 상태에서 나온 지침으로 전교조는 ‘정부의 탄압 시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도교육청의) 연기 결정을 뒤집을 어떤 이유나 명분도 추가되지 않았다”며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 (징계를) 다시 시도하는 것은 공안정국을 조성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도교육청과 교과부간 갈등이 제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에서는 교
도내 외국어고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작년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학원계에 따르면 도내 8개 외고의 원서접수 마감 현황의 잠정 집계 결과 전체 2천341명 모집에 5천47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2.34대 1로 지난해 3.64대 1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학교별로는 안양외고가 1.66대 1로 지난해 5.74대 1의 1/3 수준이었고 과천외고 1.82대 1, 김포외고 1.91대 1, 경기외고 2.25대 1, 고양외고 2.3대 1, 성남외고 2.86대 1, 동두천외고 3.06대 1, 수원외고 4대 1 등이었다. 반면,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해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학생을 뽑는 용인외고는 전체 357명 모집에 1천452명이 몰려 지난해 2.82대 1보다 높은 4.07대 1을 기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영어 내신과 서류·면접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도입되면서 외고 경쟁률이 작년보다 떨어진 것 같다”며 “자율고의 경우 용인외고 한 곳이 전환됐기 때문에 주요한 요인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학교는 올 초 발표된 외고 개편안에 따라 1단계에서 영어내신 성적만으로 모집인원
경기도교육청은 과학·영재교육의 평가를 통해 혁신적인 사업을 수립·추진하고자 ‘과학·영재교육 혁신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 TF팀은 교육사업의 관료적 체제를 과감히 버리고 학교 현장과 원활히 소통하고자 학교 관리자 10명, 전문직 3명, 교원 11명 등 모두 24명으로 구성됐다. TF팀은 앞으로 과학교육선도학교, 영재교육기관 등 기존 52개 과학·환경·발명·영재교육 사업을 온라인과 현장방문 방식으로 평가한다. 도교육청은 TF팀의 평가보고서를 근간으로 과학·영재교육을 혁신하면서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박경석 교육국장은 “국가 경쟁력의 중추인 우수 과학기술자 육성을 위해 과학교육과 영재교육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기존 교육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전면적으로 혁신하는 TF팀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운영 전반을 지도·점검·감독하던 행정적 성격의 장학 방식을 올 하반기부터 자문·협의·지원 중심의 컨설팅(consulting)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21일 밝혔다. 컨설팅 장학은 개별 교사와 학교가 어떤 현안 문제에 대해 상담을 신청하는 경우 장학요원이나 해당 분야 전문가가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 또는 전화로 협의하는 현장 중심의 장학이다. 이는 경기교육 5대 혁신과제와 통합해 ▲수업혁신 컨설팅 ▲교실혁신 컨설팅 ▲학교·행정혁신 컨설팅 ▲단위학교 자율장학 등 4가지 범주로 유형화돼 있으며, 장학 수요자의 요구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도교육청은 향후 25개 교육지원청에 컨설팅단을 조직하고 연수를 통해 장학의 전문성을 높여 일선 학교의 수요에 맞는 현장 중심의 장학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 김완기 장학관은 “교사나 학교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면서 해결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으로 장학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장학의 변화가 경기교육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던 학원교습시간 제한이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내년 3월부터 시행하게 됐다. 학생 건강권 보장을 위해 추진한 일이지만, 한편에서는 고액과외 증가와 불법 심야교습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학원계에서는 일부 학교의 야간자율학습이 강제적으로 시행돼온 것과 관련해 ‘교육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학원교습시간 제한을 둘러싼 논란을 짚어보고 개선책을 알아본다. ▲학원교습시간 제한 조례 개정 의미 도교육청이 심의 요청한 ‘경기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지난 19일 도의회에서 통과돼 내년 3월부터 유치원생 및 초·중·고교생 대상 경기지역 교과교습 학원 및 교습소의 교습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지금까지 교습시간은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오후 10시, 중학생 오후 11시, 고등학생 자정까지였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권과 수면권을 보장하고 공교육 중심의 학습 여건을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추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밤 늦게까지 학원에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면에 잠이 부족한 학생들이 학교에서 잔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조례 개정을 통해 학
<속보> 경기도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간 대응투자로 올 하반기부터 초등학생 5~6학년 무상급식 사업이 실시되며 일선 학교의 업무 과중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에서는 급식예산을 지역교육지원청에 직접 지원하며 교직원들의 업무를 간소화시키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이 방식은 학교에서 교육지원청과 지자체에 무상급식비 절반씩을 각각 신청하고 정산하는 업무를 한 번으로 줄일 수 있어 도내 타지역에서도 이와같은 제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도내 일선 기초단체와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달부터 교육지원청과의 협의를 통해 초등학생 5~6학년 무상급식 사업 대응투자비를 교육지원청에 직접 지원하고 있다. 이에 고양지역 초등학교는 교육지원청에만 예산신청과 정산보고를 하도록 업무 조정이 이뤄졌다. 고양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의 급식비 신청계획과 정산보고를 취합하고 기초단체에 대한 업무를 직접 처리해 교직원들의 업무를 간소화하고 행정 효율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택시와 광명시도 지역교육지원청에 대응투자비를 직접 지원해 관련 업무를 일원화시켰다. 그러나 도내 대다수의 지역에서는 기초단체와 교육지원청이 학교에 급식비를 각각 지원하고 있어 교직원
경기도교육청은 도청의 교육국 설치와 관련해 지난해 도의회를 상대로 대법원에 제기했던 조례무효확인소송을 취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도의회가 교육국 명칭을 평생교육국으로 변경하고 평생교육국의 기능에서 교육청 권한의 침해 소지가 있었던 ‘교육자치 및 교육행정에 관한 사항’을 삭제하는 등 조례를 개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도청에 교육국을 설치하는 내용의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가 도의회에서 의결되자 ‘교육의 자주성을 훼손하고 교육감의 권한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도의회 재의를 요구했으나 수용되지 않아 소송을 냈었다. 김상곤 교육감은 “이번 소 취하를 계기로 도교육청과 도의회가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교육자치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교육자치의 완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이 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했던 조례무효확인소송은 지난 6월 취하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율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실행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방과후학교 문제점 및 대책 협의회’를 필두로 ▲교육지원청의 일선 학교 컨설팅 ▲시·군별 방과후학교 담당자 연수 ▲교육국장의 학교 방문 컨설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제도 개선 차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육과정과 연계 ▲방과후학교 우수교사 전보 가산점 등 인센티브 확대 ▲학교 관리직 및 전문직 평가에 방과후학교 실적 반영 ▲멘토링 참여 대학과 협력하여 학점제 도입 등을 검토한다. 교육격차 해소 차원에서는 ▲농산어촌지역 방과후학교지원센터 예산 추가 지원 ▲사회적 배려대상 입학생에 대한 방과후학교 교육활동비 지원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한 아침돌봄교실 확대 ▲농산어촌 우수강사 순회제도 확대 등을 모색하고 있다. 도교육청 학생학부모지원과 김주섭 장학관은 “방과후학교의 질을 제고하면 참여율과 만족도는 자연스럽게 신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과후학교 활성화 방안은 최근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도교육청은 향후 포괄적인 안내 등을 통해 참여율을 높일 방침이다.
올 하반기부터 도내 대부분의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이 실시되면서 영양교사들의 업무가 늘어나 학생들의 급식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영양교사들은 올 초 에듀파인 학교회계시스템 도입으로 회계업무까지 도맡게 돼 향후 무상급식 확대에 따른 업무 과중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9일 도교육청과 영양교사 등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에듀파인 학교회계시스템이 도입되며 일부 학교에서는 영양교사들에게 조리원 인건비, 급식실 공공요금, 학생전·출입 관리 등의 업무를 이관함에 따라 영양교사들의 업무가 증가했다. 더욱이 에듀파인 시스템 도입으로 각 학교에서 급식행정업무를 도왔던 사무보조원들이 행정실 회계 업무 위주로 담당하며 영양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늘어났다. 도내 1천여개의 급식학교에는 영양(교)사 1명씩이 배치돼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이 9~10월부터 기초자치단체와의 대응투자를 통해 초등학생 5~6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하며 영양교사들이 교육청을 대상으로 했던 예산신청과 정산보고 업무가 기초단체까지 포함돼 업무 과중이 심화됐다. 정산보고서는 세부집행내역, 급식단가, 전원인원, 급식일수, 집행액 등 학교 급식의 상세내역을 포함한다. 또한 일부 학교 행정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