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애완동물 한번 키워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싶어 무작정 애완견 등을 구입해 키우다가 무책임하게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애완동물에 대한 사고관 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시흥시 관내 유기동물을 위탁 보호관리하고 있는 S동물병원 이모(49) 원장의 말이다. 2006년도 한해 이곳을 거쳐 간 유기동물은 애완견 574마리, 고양이 165마리 등 모두 739마리에 이르며 처리비만도 1억원을 넘어섰다. 버려지는 애완동물은 갈수록 늘고 있다. 올 들어 유기동물관리소에 신고 접수된 애완동물 1월 19마리, 2월 44마리, 3월 5일 현재 3마리 등 모두 66마리로 나타났다. 유기동물보호관리소에 신고 접수된 애완동물들의 80% 이상은 질병 등에 감염됐다. 사료값과 치료비 등의 부담으로 애완동물을 버리거나 당초 애완견 키우기에 대한 섣부른 판단이 결국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시흥시청 유기동물 보호 담당 관계자는 “유기동물 관리를 민간에 위탁, 보호일 수 등 실적에 따라 두당 12~13만원의 처리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2007년도 유기동물처리사업비로 1억500만원을 확보한 상태이다”라며 “애완동물 유기를
시흥시 월곶 지구 노상주차장 조성계획이 독선 행정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주민들과의 충분한 의견 수렴없이 계획을 세우고 공사계약까지 체결했다가 주민들의 반대하자 사업추진 5개월만에 중단한 것. 게다가 이 계획은 지역 의원의 시정 질의에 따라 추경예산에서 긴급 편성했는데 이처럼 일이 꼬이자 사고 이월시키는등 예산 운영에도 상당한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이 노상주차장은 지난 해 9월 시흥시의회 제133차 임시회기 중 안정욱(한·‘다’선거구) 의회운영위원장이 시정질의를 통해 ‘월곶지구의 부족한 주차장 확보계획’에 대해 묻자, 집행부는 “월곶동 중앙로인 ‘미래 탑 길’ 자전거 도로를 활용한 대각선주차장 조성을 검토 하겠다”고 답변했다. 시는 이후 2006년도 제2회 추경(10월24일)에 사업비 3억원을 긴급 편성, 월곶 미래 탑 길 800m 구간에 160면의 대각선 주차장 조성을 계획하고 1,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지난 해 12월21일 설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공사도 시작하기 전 아파트 주민들이 집단민원을 통해 주차장 조성을 반대했으며 상인들은 불법 시설물 자진철거 등 주차장 조성에 적극 찬성하며 각을 세웠다. 월곶동 P아파트 주민들은 “대각선
시흥시의 ‘2007년 세계 힙합페스티벌’이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을 받으며 또 물의를 빚고 있다. 시흥시가 민간행사 위탁보조금 1억원을 지원하는 이 행사에 대해 시의회가 주관사의 신뢰성 부족을 들어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시흥시는 최근 주요 시정현안에 대한 시의회 업무보고회에서 ‘세계힙합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로 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 이미지를 한층 쇄신하겠다며 추진 의욕을 밝혔다. 그러나 의회는 ‘세계힙합페스티벌’ 행사 주관사의 신뢰성 및 구체적인 행사계획 부족 등으로 자칫 시흥시가 예산만 지원하고 들러리에 그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시흥시의회 임정화(우. 비례대표)의원은 “앞뒤 가리지 않고 예산을 편성한 시흥시가 급조된 이번 행사를 통해 특정업체 배 불리기에 들러리만 서게 될 것이다”라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이귀훈(우. ‘가’선거구)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시작부터 투명하지 않은 상태로 추진됐고 행사주관사로 알려진 기획사들도 2006년도에 급조된 회사로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다”라며 “사업추진 계획, 제안서 분석 등 해당부서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