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임대주택 비율이 전국 최하위 상태인데도 공급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진구 의원이 25일 건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6년 현재 인천시의 임대주택수는 전체주택 73만3천세대의 6.3%인 4만6천세대로, 그 비율이 전국 16개시도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인 9.8%보다 3.5% 포인트 낮고, 수도권의 서울 8.4%, 도 7.5% 보다도 낮은 수치다. 하지만 인천시가 제출한 ‘2002년 이후 2007년 현재까지 연도별 임대주택 공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임대주택 공급 계획량은 2만4,949세대였으나 실제 공급이 이뤄진 것은 1만5천923세대로 계획 대비 63.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엔 6천40세대 공급 계획을 세웠지만 4천911세대를 공급하는데 그쳤고, 올해엔 7천700세대 공급계획을 세웠지만 아직도 사업승인이 난 곳이 한 곳도 없다. 이 공급량의 93.7%인 1만4천923세대는 주택공사에 의해 이뤄진 것이고,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수행한 사업은 1천세대에 불과하다. 인천시가 2002년 9월에 인천발전연구원의 ‘임대주택 수요추정에 관한 연구’를
보험자가 설립한 일산병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MOU를 체결해 상호 발전을 이룰수 있는 윈-윈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이기우 의원(수원 권선)은 “일산병원은 보험자가 설립한 병원으로 임상의학연구와 건강보험 전반의 조사분석 등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고 심평원은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자료를 근거로 각종 보건의료 정보를 생산하고 수가·급여기준 개발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심평원이 가지고 있는 진료비 청구자료는 국민의료비의 70%이하이기 때문에 불안전한 정보 생산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일산병원은 보험자 직영병원으로서 비급여내역·의료장비 및 치료재의 원가정보와 적정한 의료인력 인건비 등의 자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건의료정책결정 및 국민의료서비스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는심평원이 일산병원의 정보를 보충하기 위한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상호 협력을 하면 일산병원은 건강보험 모델 병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고 심평원은 적절한 급여 심사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국민건강보험
312억대 자산가가 45개월치 보험료를 한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건강보험료를 체납하는 고액자산가에 대한 건강보험료 징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전재희(광명을)의원은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7월 현재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중 체납세대는 218만 6천 세대, 체납한 보험료는 1조5천348억원으로 이는 지난 2002년 체납세대 136만1천세대보다 60.6%가 증가했고, 체납액은 112%(8천111억원)이 증가했다. 지역가입체납세대 218만6천 세대 중 1.7%인 3만7천904세대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소득, 재산 등을 조회하여 납부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특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관리대상자로 선정된 후에도 72%가 여전히 보험료를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관리대상자의 체납보험료는 1천265억여원이다. 또한 전체 대상세대의 72%인 2만7천324세대가 757억3천600만원의 건강보험료를 체납하고 있고, 이중 8개월이 지나고도 체납액을 한 푼도 안낸 세대가 전체의 32.3%인 1만2천237세대(체납액 439억여원)를 포함하여, 전체 체납보험료의 50%도 안낸
국회는 25일 법사, 정무, 문광 등 13개 상임위별로 소관 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9일째 국정감사를 실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주가조작 관련 의혹과 증인채택 문제를 둘러싸고 정무위 등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정무위의 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에 대한 국감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일제히 이명박 후보의 BBK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폈고, 한나라당은 “정치공작을 중단해야 한다”며 반박했다. 신당 김재홍 의원은 “BBK주가조작 의혹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 이유는 안과 밖의 구분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 상황에서 의혹을 풀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김경준씨의 진술뿐이며, 김씨의 진술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관련 금융계좌를 전부 추적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김씨의 조기송환을 촉구했다. 같은 당 김영주 의원은 “이 후보를 ‘성공한 CEO’로 인식되도록 한 현대건설이 지난 2000년 10월 부도를 낸 이유는 1조7천억원 규모의 이라크 장기 미수채권 때문이며, 이라크 공사는 이 후보가 경영전반 총괄담당 사장으로 재임중이던 80∼85년 사이에 수주한 것”이라며 “현대건설을 부도로 몰아넣고 자신이 직접
한반도 대운하 공사가 강행될 경우 노선상 수로터널 관통이 예상되는 여주 인근의 문화 유산과 희귀 동식물 등 자연 유산의 파괴가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문광위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강혜숙 의원은 25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후보가 우리 국토 곳곳의 무수한 사연들이 깃든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유산이 빚어내는 조화로움을 조금이라도 알고,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경부운하 같은 ‘삽질 공약’을 내세우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의원은 특히 청계천 복원공사 과정을 거론하며 “광통교, 모전교, 반차도, 수표교 등 6백년 역사의 유구한 문화 유산들과 그것들이 지니고 있는 소중한 가치를 청계천 복원공사로 영원히 잃어버렸다”면서 “이명박 후보가 이런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훗날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문화관광 자원으로 제 몫을 한다는 점을 감안했다면 이렇게 무참히 훼손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청계천이 장마철에 2mm 이상의 비만 와도 침수될 수밖에 없도록 설계돼 있고, 청계천 관리비가 서울 시민 한 사람이 연간 7
신@당 “법 위반” … 한나라 강력 항의 10분 중단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건강보험법 위반 논란으로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정감사가 10여분간 중단되는 등 파행으로 얼룩졌다. 여당측은 질의 때마다 이명박 후보의 건강보험료 문제를 물고 늘어졌고, 이에 맞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고성으로 항의했다. 대통합민주신당 백원우 의원은 “이 후보가 국회의원을 그만둔 1998년 2월부터 같은해 8월까지 건강보험료를 탈루했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또 “이 후보가 1998년 8월 이후 2만원 가량의 보험료를 납부한 것과 관련해 소득이 있으면 이에 근거해서 보험료를 내야 하는데도 임대소득은 사업소득이 아니므로 보험료를 덜 내도 된다는 것은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를 겨냥한 공세가 이어지자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여당이 그런 문제 있는 제도도 못 고치고 뭐했느냐”며 반격에 나섰고, 김병호 의원도 “아들을 2명이나 유학 보내고도 세금 안낸 후보도 있다”며 합세했다. 양측의 논쟁은 “이 후보가 국민건강보험법을 11차례 위반했다”는 대통합민주신당 강기정 의원의 발언이 나오자 격렬한 항의와 함께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상황으로 번졌다.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김태홍
국민연금을 착실히 납부해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췄는데도 연금을 수령하지 않은 금액이 보험료 기준으로 총 3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24일 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 김호식)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장복심 의원에게 제출한 ‘국민연금 급여 미청구 현황’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험료를 제대로 납부하여 연금수급 자격을 갖췄는데도 연금을 수급하지 않는 사례가 지난 지난 89년 이후 현재까지 총 6천 380명에 이들이 납부한 보험료만도 308억 3천 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이 가운데 노령연금이 1천 986명에 이들이 납부한 보험료는 164억 7천 100만원이고 사망관련 급여(유족여부에 따라 유족연금, 사망일시금, 반환일시금으로 구분됨)가 4천 394명에 보험료는 143억 6천 6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연금을 청구하지 않는 사유로는 행방불명 등 주민등록 말소, 국외이주 및 해외체류 등으로 연락이 두절된 경우, 사망 급여의 경우 그 유족을 찾기가 쉽지 않은 현실적인 한계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장복심 의원은 “일시적으로 연금급여 청구시기가 늦어지더라도 수급자가 청구한 시점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을 향해 행정수도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번 선거 시기에 ‘불완전하게 만들어진 행정수도 문제’에 대해 다음 정권을 운영해 갈 사람들이 명백한 의사를 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것이 소신있는 정치인임을 국민들 앞에 분명하게 선언하는 것이고, 이처럼 중차대한 문제를 비켜가는 것은 후보들의 자세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행정도시에 대해 명백하게 입장을 밝혀주셔야 하고, 그리고 균형발전정책에 대해서 여기 가서 이말 하고, 저기 가서 저 말 하는 어정쩡한 태도가 아니라 분명하고 명백한 입장을 내놔야된다”고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앞서 행정수도 특별법의 위헌 결정을 거론하며 “위헌 결정이 나는 바람에 행정수도가 그만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됐고, 실제로 정부부처의 일부가 내려오지 못하게 됐다”면서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정부 부처를 일부 떼서 남겨놓고, 일부 옮겨오고 공무원들이 나중에 서류 보따리 들고 국회까지, 여의도 국회까지 왔다갔다 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사실은 명백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와 오충일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강재섭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노무현 대통령이 자이툰부대 철군을 1년 연장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를 반대하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찬성 입장을 밝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정면 대립했다. 24일 정 후보는 “정부가 연내에 철군을 완료하겠다고 한 대국민 약속을 지켜야 한다. 전쟁터에 한국 젊은이들의 피를 내다팔아 잘 살면 된다는 식의 가치를 추구해선 안된다”며 약속 이행과 가치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반대했다. 반면 이명박 후보는 “경제외교, 자원외교, 전후복구 사업에 참여할 기업들을 위해 파병을 1년 연장하는 게 좋겠다”며 실리적 측면을 강조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찬성론을,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가칭) 창조한국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문국현 후보는 반대론을 폈다. 이에 따라 김장수 국방장관이 24일 오전 임채정 국회의장을 예방, 파병연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동의안 처리를 요청하는 등 국회의 파병연장동의안 처리 문제가 공식적인 논의 절차에 들어
대선 출마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24일 “현실 정치에서 떠나 있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이 몸을 던져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오후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사수 국민대회’에 특별 연사로 참석, “북한의 김정일과 남한의 친김정일 세력이 또 다시 한반도의 주도 세력이 되느냐, 아니면 대한민국 수호세력이 그 주도권을 장악하느냐의 선택의 기로에 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재는 행사가 끝난 뒤 ‘출마하실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나중에 얘기합시다”라며 즉답을 피해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연설에서 또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위협받고 자유민주주의체제가 흔들리는데도 정치권이 대선에서의 표를 의식해 몸조심해서는 안된다”면서 “대한민국 수호세력은 모두 단결해 자유민주주의 정체성과 나라의 기반을 바로 잡는데 앞장서자. 신뢰받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새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가 지난 2002년 대선 패배 이후 실내 강연이 아닌 대중 장외 집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