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간 운항 중인 항공기 기내 난동으로 적발된 숫자가 492명에 달해 기내 탑승객에게 혐오감과 함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대통합민주신당 김선미 의원(안성)이 17일 건설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의하면 2002년에 112명으로 최고조를 이루다가 2003년부터 2007년 6월 현재까지 7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운항중인 항공기 기내 난동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음주난동이 168명으로 제일 많고, 소란(폭언, 고성방가)이 109명, 폭행이 89명, 추행이 33명으로 집계됐고, 기타(흡연 휴대폰 등 제지불응 업무방해) 93명으로 나타났다. 또 2004년부터 2007년 6월까지 계류중인 항공기 기내난동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소란(폭언, 고성방가)이 24명으로 제일 많고, 음주가 9명, 폭행이 5명, 추행이 2명, 기타(흡연, 휴대폰등 제지불응 업무방해) 1명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후보는 17일 비정규직 노동자와 간담회를 갖는 등 비정규직 문제를 대선 주요 공약으로 띄우기 위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권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이랜드 노조원 등 비정규직 3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오늘 만남은 비정규직의 문제를 풀어가는 대선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받아 달라”며 “노조원들이 싸우는 현장에서 권영길은 함께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감사에 박성수 이랜드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달라는 이랜드 노조원들의 요구에 “국감 증인 출석보다 박 회장을 구속시키고 잘못된 비정규직법을 철폐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한발 더 나갔다.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는 남북경제 협력사업의 하나로 남북이 공동으로 경제특구를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벽란도 프로젝트’ 구상을 발표했다. ‘벽란도 프로젝트’는 지난달 13일 발표한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의 틀 안에서 더욱 구체적이고 전향적인 의지를 담고 있다. 손 후보는 “홍콩, 심천, 광저우 등의 연계 발전 모델을 벤치마킹해 인천, 개성, 해주를 연계 발전시키기 위한 ‘벽란도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고 밝히고, “이 구상이 실현되면, 북미관계 정상화 등 화해 평화 무드 속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가속화하고 한반도 평화 체제 정착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손 후보가 발표한 ‘벽란도 프로젝트’ 구상은, 인천~개성간 해상수송로 및 인천~개성~해주간 고속도로 건설, 2000만평 규모 개성공단 사업 완료, 해주 중공업단지 조성, 벽란도 국제관광단지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손 후보는 특히 “개성공단 사업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개성공단이 한미 FTA와, 한-EU FTA에서 반드시 역외 가공지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관철시키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손 후보는 이어 “인천, 해주, 개성을
내달 2∼4일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선발대 방북에 노무현 대통령의 전용 차량도 동행한다. 1차 선발대 단장인 이관세 통일부 차관은 18일 방북에 앞서 17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내일 선발대 방북에 대통령 전용 차량과 운전요원 1명도 포함된다”면서 “정상회담 때 예상되는 동선을 직접 운행해 도로의 안전상태 등을 미리 점검하고 운전 요원이 행사장 지형도 숙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전용 차량의 사전 답사가 필요하다는 우리측 요구를 북측이 흔쾌히 받아들였다”면서 “전용 차량은 1차 선발대가 귀환하는 21일 함께 내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은 지난달 14일 준비 접촉에서 노대통령이 전용차량을 타고 경호차량과 함께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를 통해 방북키로 합의했었다. 남북은 이후 추가 협의를 거쳐 장관급 각료와 청와대 보좌진으로 짜여진 공식 수행단과 기업인을 비롯한 민간인 47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단도 우리측 차량을 이용키로 합의했다고 이 차관은 말했다. 기자단과 일반 수행원 역시 우리측 차량을 이용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8∼21일 방북하는 1차 선발대는 의전, 경호, 통신, 보도 분야의 실무관계자
대통합민주신당이 17일부터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 접수를 시작하면서 각 주자 진영별로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모바일 투표’는 한 표당 오프라인 투표 한 표와 같은 효력을 발휘, 모집 규모에 따라 막판에 경선 판도를 뒤흔들 ‘중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캠프별로 20∼30대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며 모바일 선거인단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 모바일 투표는 휴대전화를 통해 손쉽게 이뤄져 저조한 투표율로 고전하고 있는 오프라인 선거인단 투표에 비해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관측돼 각 캠프가 신규 모집분의 상당수를 모바일쪽으로 유도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은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투표는 본경선 종반부인 10월4∼14일 네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15∼16일 제주·울산, 강원·충북에서 치러진 초반 4연전에서 조직의 열세를 절감한 손학규 후보측은 모바일 투표를 대세론을 회복하기 위한 승부처로 삼고 있다. 손 캠프는 모바일 선거 대책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모바일 투표에서 여론조사상 지지도 1위의 위력을 재확인, 조직표에 의해 왜곡되고 있는 민심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첫날인 15일 제주 울산 경선을 끝으로 전격 포기를 선언한 유시민 의원이 이해찬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이에 따라 유시민 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이 이해찬 후보에 대거 쏠릴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해찬 후보와 유시민 의원은 16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로의 단일화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같은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3자의 단일화는 개인의 영달 차원이 아니라 각 후보가 대의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면서 민주화 운동을 하고 정치를 해온 역사 속에서 이뤄진 하나의 결집”이라며 “당과 국민, 대통령에 대해 신의를 지키고대의를 위해 희생할 줄 아는 분들의 결단이어서 소중한 의미가 부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어제 경선 결과를 국민의 뜻으로 알고 받아들이고 그 뜻에 맞춰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손이 지배하던 정치는 예전에 끝났고 더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그런 주장은 경쟁 후보를 비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스스로 판단한 것이지, 곧 퇴임할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결정한 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 후보는 특히 향후 경선 판도에 대해 “어제 경선 결과 저와 이 후보의 합친 표가
정동영 후보가 16일 대통합민주신당의 강원·충북지역 순회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가 제주·울산 경선에 이어 이날 강원·충북 경선에서도 합계 1위를 차지,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경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29일 광주·전남 경선에서도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전날 유시민 후보 사퇴에 따라 3자 경선구도로 재편된 뒤 처음 열린 이날 경선에서 강원·충북지역에서 8천645표를 득표, 이해찬 후보(5천511표)와 손학규 후보(5천279표)를 제쳤다. 현재까지 정 후보는 15,16일 잇따라 실시된 ‘주말 4연전’에서 총 1만 3910표(43.2%)를 얻어, 9368표(29.1%)의 손학규 후보와 8925표(27.7%)의 이해찬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범여권 후보 지지율 1위를 차지한 손 후보는 초반 4연전에서 종합 2위로 내려앉으면서 이른바 ‘대세론’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또 전날 친노후보 3자 단일화로 이날 경선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 후보는 강원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이날 경선 투표율은 충북 21.57%, 강원 19.94% 등 합계 2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6일(음력 8월6일) 만 61번째이자 청와대에서의 마지막 생일을 특별한 행사없이 보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평소 휴일과 마찬가지로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관저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은 아침에 가까운 친지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신 것으로 안다”면서 “내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청와대는 이번 생일이 노 대통령이 임기 중 청와대에서 맞는 마지막 생일이기 때문에 14일 저녁에는 국무위원과의 만찬, 15일에는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변양균 파문’과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 문제 등 최근 불거진 측근 의혹 등으로 인해 모두 취소했었다.
추석 연휴가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번 주부터 이명박 후보 띄우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통합민주신당이 후보 조차 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고 있는데도 이 후보의 지지율이 50% 안팎에서 좀처럼 상승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 방안을 내놓은 것. 우선 기존 딱딱한 정당의 주입식 홍보에서 탈피, TV의 CF형식으로 1분 안팎 분량의 동영상 2편을 제작키로 했다. ‘엄마 미안해, 내년 설에는 내려갈께요’라는 부제가 붙은 동영상은 청년 실업을, ‘5년 더 참으실 수 있습니까?’의 또 다른 동영상은 정권 교체의 당위성을 우회적으로 담았다. 애니메이션 등 특수 기법을 동원해 영상 세대의 눈을 사로잡고, 연출 및 연기자도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를 기용해 신선미를 더하기로 했다. 또 포켓용 홍보 논리집을 제작, 언제든 휴대하면서 참조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시도당의 20만 책임 당원에게 추석 특별 당보도 발송해 ‘왜 이명박 대통령인가’를 적극 설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새로운 계절이 오면 항상 우리가 계절에 맞춰 모든 것을 바꿔가고, 그 계절에 순응하면서 살아 왔다”면서 “아마 인간이 바꿀 수 없는 유일한 것이 자연의 이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15일 밤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우리가 살면서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적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9일에도 “흐르는 시간을 잡아둘 수 없듯이, 그 시간 시간을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일 것”이라면서 “붙잡아 둘 수 없는 시간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그 시간 시간을 알차고 성실하게 채워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순리에 따르는 삶을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박 전 대표가 경선 패배 승복 후에도 일부 의원이나 지지자들이 이를 인정 못해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 대한 우회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