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19일 열린 검증청문회에서 자신들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사실상 전면 부인했다.▶관련기사 4면 이 전 시장은 검증 논란의 핵심인 도곡동 땅 등 부동산과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 “저와 전혀 관계없는 처남과 큰형의 재산”이라고 했고 투자운용사 BBK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전혀 관계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고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 “그렇게 자주 만났던 사이가 아니다”면서 최 목사 비리의혹에 대해서는 “실체가 없는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내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두 후보 청문회는 모두 8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각각 3시간씩은 방송 5사가 전국에 생중계했다.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후보에 대한 사생활.재산 관련 각종 의혹들이 여과없이 방송에 노출된 이날 청문회 이후 지지율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오전에 열린 청문회에서 박 전 대표는 자신과 함께 `구국여성봉사단‘을 운영했고, 새마음 봉사단, 육영재단 등에서 함께 활동했던 최 목사에 대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거세’를 지시했다는 주장에 “처음 듣는다”, “아버지의 성격상 잘못된 것
‘제2의 신정아’ 파문을 방지하기 위해 가칭 ‘외국학위 신고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오산)은 19일 ‘신정아 교수 예일대 가짜 박사학위’ 파문을 계기로 외국학위 부정사례 신고센터를 설치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현재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외국박사학위에 대한 신규 등록 및 검증 절차를 맡고 있으나, 이미 등록된 외국박사학위에 대해서는 학술진흥재단 차원에서는 검증할 방법이 없다”면서 “이러한 객관적 검증 시스템의 부재가 ‘신정아 파동’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고등교육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사회적 비용에 대한 낭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정부는 ‘외국학위 부정사례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인력과 예산을 시급히 배치해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19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경선후보 검증청문회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약혼설·故최태민 목사 관계 등 “사실무근” 검증위원들 질문 대체로 ‘용두사미’ 지적 ◇박근혜=이날 오전 청문회에서 박 전 대표의 ‘과거사’를 들추는 데 화력을 집중한 검증위원들의 질문은 대체로 ‘용두사미’라는 지적을 받았다. 첫 질문자로 나선 강훈 위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9억원을 받아 이 가운데 3억원을 ‘김재규 수사’ 격려금으로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며 송곳질문을 던졌으나 박 전 대표가 “9억원을 받은게 아니라 6억원을 받았고 격려금으로 돌려준 것이 없다”고 답변하자 이후 별다른 추궁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추가질의를 통해 고 최태민 목사 관련 의혹과 관련, ▲1990년 11월 9일 박 전 대표 언론인터뷰 ▲2005년 11월 월간조선 인터뷰 등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박 전 대표를 몰아붙여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표는 특유의 차분한 말투로 검증위원들의 질문을 무난하게 받아냈으나 ‘약혼설’이나 ‘고(故)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등 곤란한 질문에 대해서는 굳은 표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고양 일산을)은 19일 ‘검색서비스사업자법’과 ‘신문등의자유와기능보장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검색서비스사업자법’은 ▲수작업에 의해 편집된 검색결과와 수작업에 의해 편집되지 않은 검색결과를 구분하고 ▲인기검색어 임의 편집 및 배치 금지와 집계 기준 공표 ▲검색편집을 행하는 책임자의 공개 ▲검색서비스사업자는 신문법의 인터넷신문과 공직선거법의 인터넷언론의 겸영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신문법 개정안’은 ▲다른 언론 매체들과의 형평성 유지 등을 위하여 인터넷 신문의 정의 중 “독자적 기사 생산”을 삭제하고 ▲여타의 인터넷 사업을 목적으로 초기화면에서 뉴스서비스를 하는 사이트로, 뉴스면 비율이 초기화면 기준 50% 이하인 간행물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정의하는 ‘기타인터넷간행물’을 신설하고 ▲신설된 기타인터넷 간행물은 인터넷 언론의 공공성 확보, 불공정거래 방지를 위하여 일상생활 또는 특정사항에 대한 안내·고지 등 정보전달의 목적 이외에 보도와 논평 등 여론조성 기능을 금지토록 했다.
행정자치부는 19일 ‘인구 2만명 미만, 면적 3㎢ 미만’인 동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이러한 내용을각급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특히 통폐합 뒤에는 인구 2만∼2만5천명, 면적 3∼5㎢ 정도가 되도록 하되, 통폐합 이후의 인구가 분동의 기준인 인구 5만∼6만명이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자체에 당부했다. 행자부는 또 통폐합에 따른 잉여인력을 복지, 문화 등 신규 행정수요 분야나 주민생활 지원 분야로 전환·재배치하고, 여유시설은 공공보육시설·공공도서관 등 주민편의시설로 활용하도록 당부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소규모 동의 통폐합은 지자체가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감안해 행정효율성과 주민편의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이번 지침의 권고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당, 직계가족 재산 공개 정치관계법 보완 주장 열린우리당은 19일 한나라당 경선 후보 검증청문회 실시와 관련 “면죄부를 주는 예방주사식 청문회는 안된다”며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한나라당의 검증 청문회가 항간의 우려처럼 ‘면죄부 청문회’가 돼서는 안되며, 애꿎은 우리당과 정부를 끌어들여 정치공작 운운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표 정책위의장도 “후보자 본인뿐만 아니라 직계가족의 재산도 공개할 수 있도록 정치관계법을 보완해야 하며, 후보자가 자발적으로 제출하되 불충분하면 국가기관이 협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천비리나 불법적인세몰이가 없는 정치, 지역주의 정치행태를 마무리 할 수 있는 법 개정안이 될 수 있도록 국회 정개특위가 활동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영길 의원은 공직후보자가 되려는 사람들의 경우 본인과 직계가족의 재산까지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검증 관련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당 사상 처음으로 19일 한나라당 대선경선후보 ‘빅 2’를 대상으로 열리는 검증청문회는 향후 경선의 판도를 가를 수 있는 결정적 열쇠라는 점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사활을 건 대응이 예상된다. 양 주자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한 검증 ‘포인트’를 살펴본다. 처남 명의로 땅 숨겼나 BBK 금융사기에 연루 ◇이명박 ▲차명재산 의혹 = 이 전 시장이 처남 김재정씨 명으로 자신의 땅을 숨겨놓은 것 아니냐 하는 의혹이다. 이 전 시장의 큰 형인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는 지난 85년 이 전 시장이 현대건설 사장으로 있을 때 현대건설로부터 도곡동 땅을 사들여 95년 포스코에 263억원에 매각했다.이 전 시장이 상은씨와 김재정씨가 대주주로 있는 자동차부품회사 다스에 매각한 양재동 빌딩, 김재정씨에게 판 충북 옥천 땅 등 이 전 시장과 처남 김씨 사이의 부동산 거래들도 검증의 대상이다. ▲천호동 뉴타운지정 관련 개발정보 유출 = 이 전 시장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당시 개발정보를 친인척들에게 미리 ‘흘려’ 부당 이득을 보도록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검증해야 할 대상이다. 다스 계열
범여권이 추진중인 국민경선이 오는 9월 15일부터 약 한달간 전국 순회 방식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18일 국민경선추진협의회(약칭 국경추)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천정배·김혁규 의원,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등 7인이 지난주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국경추 이목희 공동대표는 이날 “대략 10월 14일께에는 범여권의 대선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오늘 발표한 합의내용은 대선 주자 7인의 합의사항이면서 국경추의 결정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출범할 대통합신당의 당헌·당규에 이같은 내용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후보 결정방식, 창당 준비 상황, 선거인단 모집 절차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객관적인 합의안을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예비후보들이 국민경선에 추가로 참여하게 돼도 별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경선에 앞서 예비 주자들이 컷오프(예비경선)를 실시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컷오프 방식은 향후 만들어질 대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국경추 경선규칙단장인 이인영 의원은 이에 대해 “컷오프를 여론조사만으로 할지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17일 이 전 시장 일가의 주민등록초본 부정발급에 연루된 박근혜 전 대표측이 “어떤 불법행위도 없었다”며 ‘깨끗함’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며 발끈했다. 이 전 시장측은 전날까지만 해도 검찰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면서도 박 전 대표 캠프에 대한 직접공격은 자제했으나 박 전 대표측이 이번 사건과 무관함을 강조하며 반격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도덕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총공세로 전환한 것. 캠프는 특히 경부운하 정부 재검토 보고서 유출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 방석현 교수와 주민초본 부정발급 사건으로 검찰에 긴급체포된 홍윤식씨를 ‘박캠프의 몸통’, ‘막후 실세’로 규정하며 공세를 폈다. 여기에는 문제 인사들과의 ‘거리두기’ 전략으로 수세국면을 탈출하려는 박 전 대표측의 ‘노림수’를 무력화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전 대표측의 도덕성에 상처를 안겨줌으로써 경선우위를 확실하게 굳히겠다는 전략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박형준 캠프대변인은 논평에서 “캠프의 몸통이 불법에 연루된 것이 명약관화한 데도 박 캠프에선 ‘캠프 내에 아무런 불법이 없었다’고 우기고 있다”면서 “도덕
경기도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기초노령연금 시행령(안)과 관련, 행정자치부가 최고 64.3%까지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행자부의 소폭의 상향 조정 제시(안)은 실질적으로 해당 지자체의 재정 부담 해소에는 역부족으로 작용해 부담률 조정에 대한 정부와 도의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행자부에서 열린 ‘지방재정 부담 완화대책 개선 건의 심의’에서 참석자들은 도의 국가부담률 조정건의와 관련, 도내 시·군 평균 국비부담률 59.7%를 최고 64.3%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보다 삭감한 가운데 최근 발표한 국비부담률보다는 4.6% 상향된 수치다. 그러나 도는 이같은 조정 논의 안으로는 지자체의 과중한 부담을 해소할 수는 없다고 판단, 70∼80%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전방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심의회에 참석한 정창섭 행정1부지사는 서울시가 현행 50%에서 47.2%, 경기도는 70~80%에서 59.7%, 기타 시도는 70~80%를 보조받게 돼 상대적으로 경기도만 10~20% 적게 보조받는 모순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