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청렴위원회가 발족한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각종 비리로 면직된 공직자가 1천52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렴위는 30일 배포한 ‘2006 청렴백서’에서 지난 2002년 1월부터 작년 상반기 까지의 비위면직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속기관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이 전체의 41.0%인 625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공직유관단체 392명 ▲지방자치단체 384명 ▲교육자치단체(지방교육청과 일선학교) 122명 등의 순이었다. 부패유형별로는 뇌물·향응수수(1천2명)와 공금횡령·유용(326명)이 전체의 87.2%를 차지했고, 분야별 비위면직자는 ▲경찰 274명 ▲재정·경제 267명 ▲건설·건축 246명 ▲세무 101명 순으로 많았다. 청렴위는 또 지난해 모두 92건의 부패신고를 접수했고, 이중 80건을 검찰과 경찰, 감사원 등 관련 기관에 넘겼다고 밝혔다. 지난해 청렴위의 이첩사건 가운데 혐의가 적발된 부패행위자 204명 중 전체의 42.2%인 86명이 기소됐고, 27.0%인 55명이 소속 기관에서 징계처분을 받았으며, 25.5%인 52명에 대해선 주의조치만 내려졌다. 부패행위자의 소속기관은 중앙행정기관이 62명으로
열린우리당 정대철 상임고문과 김덕규 문학진 의원 등 추가 탈당파 의원들은 30일 당 지도부의 통합추진 비상대권이 종료되는 새달 15일 탈당을 결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조찬회동을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새달 15일 (가칭) 대통합신당창당추진위원회(이하 창당추진위)를 발족하기로 했다. 문학진 의원은 국회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창당추진위는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대통합 권한을 위임받은 시한인 6월14일 직후 15일에 정식 발족하기로 했다”며 “추진위는 당적과 관계가 없으므로 열린우리당 당적을 유지하든, 버리든 상관이 없으며 그동안 정치권에 여러 견해를 표명해온 시민사회세력도 가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탈당은 6월15일 하기로 했다”며 “다만 6월15일 이전에라도 특별한 상황이나 사정이 발생할 경우 변경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추가 탈당파는 정치권 안팎의 대통합 세력을 대상으로 대통합신당창당추진위 가입원서를 받는 동시에 우리당 당적을 가진 의원들을 상대로 탈당원서를 받기로 했다. 이날 오전 회의에 참석한 의원 가운데 강창일
하천과 호소뿐만 아니라 공공이 이용하는 도로 및 주차장에서 불법세차를 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용인 을)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질환경보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현행 ‘수질환경보전법’은 하천·호소에서 자동차 세차를 하지 못하게 돼 있지만, 이외 하천·호소가 아닌 공공이 이용하는 도로나 주차장 등에서 빈번히 자동차 세차 행위가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한 의원은 “도로나 주차장 등에서 자동차 세차 행위는 수질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으며, 심지어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불법세차 영업행위까지 행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해당 관할 지자체에서 이를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법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으로 주민등록 말소는 정부가 정한 ‘일제정리기간’에만 가능해진다. 행정자치부는 29일 “주민등록 말소가 남발되면 사회 취약계층이 사회안전망에서 제외되는 등 인권침해 소지가 있어 앞으로 주민등록 말소는 ‘일제정리기간’에만 허용하도록 각급 지방자치단체에 지침을 시달했다”고 밝혔다. 주민등록 말소는 사망, 실종 등 주민의 신고에 의해서 이뤄지는 ‘신고말소’와 행정기관이 수시로 사실조사를 거쳐 행하는 ‘직권말소’가 있으며, 주소체계를 관리하기 위한 직권말소가 본래의 목적외에 채권·채무 관계 및 재판절차의 진행을 위해 남용되는 경우가 많아 인권침해 소지가 있었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오는 31일부터는 일제정리기간에만 직권말소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다만 건물소유자의 재산권 행사와 관련된 때는 수시말소가 허용된다.
올들어 국민 4명당 1명 이상이 감기로 병·의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2007년 1·4분기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병·의원을 찾은 감기 환자는 총 1천296만2천명(2천133만3천건)이었다. 감기환자는 보통 2번 정도 병·의원을 찾았으며, 1인당 진료비는 3만433원이었다. 감기환자 중에는 급성상기도 감염이 773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급성기관지염이 418만7천명, 급성굴염 129만1천명, 급성폐쇄성후두염 114만6천명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1분기 건강보험의 총진료비도 대폭 늘어났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 부담과 본인 부담을 합한 진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7조7천796억원에 달했으며, 노인 진료비는 2조1천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7% 늘어났다. 노인 진료비가 총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1%나 됐고, 노인 1인당 진료비가 50만4천원으로 국민 1인당 진료비 16만3천원에 비해 3.1배나 높았다. 중증질환인 암 진료비(입원)는 3천7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했다. 입원
한나라당 대선주자 5명은 29일 오후 광주 5.18 기념문화관에서 경제분야 정책토론회를 갖고 80여일 간의 ‘경선대장정’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첫 정책토론회는 경선 초반 판세를 가름할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자들은 모두 자신이 최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기선 잡기를 위한 정책홍보와 차별화에 열중했다. 특히 8개월 가까이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대세론 굳히기’, 박근혜 전 대표는 ‘지지율 역전’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 불꽃 튀는 정책대결을 벌였다. 여기에 후발주자인 3선의 홍준표 의원과 소장파 대표주자인 원희룡, 고진화 의원도 인지도 제고를 위해 양대 주자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첫 토론회부터 난상토론이 펼쳐졌다. 이 전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못살고 불쌍한 나라로 추락하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이제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폭제가 필요하다”면서 “7% 성장, 4만달러 소득, 7대 경제강국 진입의 ‘대한민국 747’ 정책과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통해 경제 하나는 확실히 살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살 수 있다. 우
양평군 일원 국유림에 첫 수목장림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지난 25일 수목장 등 자연장에 관한 규정 신설을 골자로 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양평군 일대 국유림(55㏊)에 국내 처음으로 수목장림 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수목장(樹木葬)은 화장한 뒤 골분(骨粉)을 지정된 수목의 뿌리 주변에 묻는 새로운 장묘법으로, 1999년 스위스에서 처음 도입한 뒤 독일과 일본 등에서 대중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된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 일대 국유림은 생육상태가 좋은 잣나무(35%), 소나무(30%), 활엽수(25%) 등 수종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고 경사도가 완만해 조망권이 뛰어날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국내 수목장림 대상지 가운데 최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산림청은 올해 말까지 수목장림과 숲의 기능을 최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숲 가꾸기와 임도 정비 등 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내년에는 방문객을 위한 최소한의 추모로와 산책로, 주차장, 편익시설 등을 설치해 일반 국민에게 시범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번 수목장림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지
열린우리당이 현 지도부의 통합 비상대권 종료시점인 6월14일을 기점으로 빅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소속의원들의 2차 집단탈당 움직임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열린우리당내 통합파와 이미 우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 등 20여명은 휴일인 27일 저녁 회동을 갖고 대통합신당의 준비 단계로서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현재 우리당 소속인 의원들은 6월14일 이전에라도 순차 탈당을 결행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우리당 통합파 의원들이 탈당을 결행, 앞서 탈당해 중립지대에 있는 무소속 의원 및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함께 제3지대에 모여서 창준위를 구성하고, 이후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 본류가 참여하는 ‘새천년민주당 방식’의 신설합당을 통해 대통합의 틀을 완성한다는 것이 이들의 구상이다. 창준위 단계에서는 당적을 유지한 상태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열린우리당 및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같은 구상은 6월14일 이전까지 대통합의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통합논의가 완전히 지리멸렬한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당내 일부 중진그룹과 초·재선의원들이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있다. 또
6월 15일을 ‘6.15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부천 원미을)은 6월15일을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이번주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에 따르면 우리당 105명, 한나라당 3명, 중도개혁통합신당 17명, 민주당 9명, 민주노동당 9명 등 모두 159명의 의원이 서명한 이 결의안은 2005년 6.15 남북공동선언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상임대표를 지낸 서울대 백낙청 교수 등이 제안해 왔다. 결의안은 6월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외에 정부가 매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는 각종행사를 개최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것을 결의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민족분단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마침내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며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6.15에 담긴 역사적 정신을 되새기고 그 정신을 가일층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민족의 일치된 뜻”이라고 말했다.
최근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여부를 둘러싸고 정치권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투기가 아닌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들에 대해 종부세를 감면해 주는 내용의 의원 입법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27일 1가구가 1주택을 5년 이상, 10년 미만 보유한 경우 종부세액의 50%를 줄여주고, 10년 이상 보유한 경우는 종부세를 면제해주는 ‘종부세법 개정안’과 부수 법안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이번주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부세법 개정안에는 같은 당 김재원, 안상수, 이성구, 이인기, 이명규, 이성권, 이재창, 이계경, 고조흥 의원 등이 서명했다. 공 의원은 이에 대해 “2005년 도입된 종부세제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도입 취지와는 다르게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들에게까지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이는 조세법의 기본원칙 중 하나인 조세공평주의에 어긋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