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 타결과 관련, 대선주자들은 2일 자신들의 정치적 소신과 협상속도 및 개방내용에 대한 견해에 따라 찬반으로 입장이 크게 갈렸다.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2’는 그동안 한미관계의 중요성과 세계 각국과의 자유 무역을 통한 경제력 신장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연장선상에서 한 목소리로 협상 타결을 반겼다. 박근혜 전 대표는 “국익차원에서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정부는 앞으로 농업과 축산업 등 피해 분야에 대해 모든 관심과 역량을 집중해야 하며, 정치권도 함께 적극적으로 이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정현 캠프 공보특보가 전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오후 마포구에서 열린 세미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FTA 협상 결과가 개성공단 원산지 표시 문제, 섬유문제 등에서 미흡한 점이 없지 않지만 국가 미래를 생각한다면 개방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피해 분야는 지원대책과 경쟁력 확보대책이 마련돼야 하며 한미 FTA가 국가 발전에 긍정적 역할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과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상태인 손학규 전 경기지
열린우리당이 오는 4.25 재보선 후보등록일이 9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1일 현재 재보선이 치러지는 55개 선거구 중 단 한 곳도 후보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바닥을 기고 있는 당 지지율 때문에 제대로 된 공천희망자들이 신청조차 않는데다, 범여권 통합 전망으로 ‘언젠가 없어질 당’이라는 여론 인식으로 인해 108석의 거대 정당이 재·보선의 방관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것. 여기에 지난 2005년 이후 치러진 4차례 재·보선에서 40대 0이라는 참패의 기록이 더해질 것에 대한 곤혹감도 당내에 팽배하다. 특히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3곳은 범여권 통합의 추진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우리당은 다른 정당과의 후보 연합과정에서 주도권을 상실한 것은 물론, 어느 한 곳의 유력 후보 공천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일단 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를 전략공천한 전남 무안·신안의 경우 정세균 의장은 최근 “후보를 안낼 가능성이 많다”고 밝힌 것처럼 민주당과 본격적인 통합논의를 희망한다는 차원에서 무공천 방침을 확정했다. 대전 서구을도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와의 연합공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부평 경찰종합학교 이전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조속히 추진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부평 갑)은 1일 “장병완 기획예산처장관을 지난달 29일 만나 부평 경찰종합학교 이전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2009년까지 사업비 864억원을 지원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특히 “부평경찰종합학교는 2008년까지 충남 아산으로 이전하기로 계획되어 있으나 그동안 예산지원이 부진하여 이전 사업이 4~5년간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당초 계획대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2년 내에 864억원의 예산이 배정되어야 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은 “연간 약200억원씩 지원하던 경찰종합학교 사업비를 약 437억원씩 2년에걸쳐 2009년까지 예산을 배정해 계획대로 이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문 의원은 전했다. 경찰종합학교 이전 사업은 총사업비 1,754억원이 소요되는데, 그간 연간 약 200억원씩 총 890억원이 지원되었으며 공사 공정률은 41%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대선주자들이 지난해 부동산 시장 활황의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부동산의 공시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대부분 부동산 가격이 전년보다 1억원 이상 올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전년보다 9억9천889만원 증가한 21억7천53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강남 삼성동 자택의 공시지가가 9억5천819만원 상승해 부동산이 재산증가를 견인했다. 같은 당 원희룡 의원은 전년보다 1억8천33만원 증가한 7억3천378만원, 고진화 의원은 4천594만원 증가한 1억1천774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그러나 원외인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재산신고 재산에서 제외됐다. 이 전 시장은 지난해 178억9천900만원, 손 전 지사는 2억9천39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범여권의 경우 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103억872만원으로 재산액이 가장 많았고, 김근태 전 의장은 전년보다 341만원 감소한 5억2천9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또 민생정치모임 천정배 의원은 자신 소유 아파트와 사무실 등 부동산 가격이 1억4천328만원 상승한데 힘입어 7억4천9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경기도 화성시 등 오는 4.25일 재·보궐선거가 국회의원 3곳,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9곳, 기초의원 37곳 등 모두 55개 선거구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화성시와 대전 서구을, 전남 무안·신안이며, 기초단체장 재·보선 지역은 서울 양천구, 경기 동두천시, 양평군, 가평군, 충남 서산시, 경북 봉화군이다. 또 광역의원 선거는 가평군 제2선거구, 안산시 제5선거구, 서울 송파구 4선거구, 대구 서구 2선거구 등 9곳이며, 기초의원 선거는 안성시 가선거구, 서울광진구 라선거구, 부산 영도구 라선거구 등 37곳에서 모두 38명의 기초의원을 뽑는다. 후보등록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며,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12일부터 24일까지 13일간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선관위는 투표 당일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를 위해 6~10일 닷새간 투재자 투표 신고를 받기로 했다. 부재자투표 신고자들은 선관위에서 투표용지를 받아 볼펜이나 붓뚜껍 등으로 기표한 후 선거일인 25일 오후 8시까지 도착토록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열린우리당 ‘학부모 교육비 줄이기 TF(태스크포스)’는 29일 학교평가시 교복 공동구매 추진 실태를 평가지표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당 교육위 소속 유기홍·안민석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복값 안정화 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TF는 각 시·도 교육청에 교복 자문위원회, 지역 교육청에 구매정보터를 각각 설치해 지역단위의 구매 정보를 제공토록 했으며, 교복 착용시기와 교복 공동구매 여부 및 방법 등을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교복 제조 일시 위조 및 경품 제공 등 교복업체의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 조사결과에 따라 엄중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TF는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그린벨트 안에 대학 기숙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건교부와 협의중이며, 다음달 초께 이 같은 학생복지주택 건립방안을 포함한 추가대책을 발표키로 했다. 2차 대책에는 등록금 인상률 제한, 학습부교재 비용 절감 방안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F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17만명에게 무이자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모집과 채용 부문에서 연령차별이 금지되고 2010년부터는 퇴직이나 해고, 승진, 임금 등에서도 연령을 이유로 한 차별이 금지된다. 노동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고령자고용촉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하고 이르면 2008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주는 2008년 하반기부터 근로자를 모집하고 채용할 때 연령을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되며 2010년부터는 임금과 복리후생, 퇴직, 해고, 승진, 배치, 교육, 훈련 등 고용의 모든 단계에 걸쳐 연령차별이 금지된다. 또 합리적인 이유없이 연령 이외의 기준을 적용, 특정 연령집단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는 간접차별도 금지된다. 노동위원회가 연령차별행위에 대해 조사, 심문, 시정명령 등을 할 수 있는 구제절차도 마련되고 연령차별과 관련된 분쟁이 발생하면 사업주가 차별 유무에 대해 입증토록 했다. 사업주가 모집ㆍ채용단계에서 연령차별을 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확정된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근속기간에 따른 임금 등 차등지급이나 정년 설정, 특정연령집단의 고용촉진조치, 진정직업자격(해당직무를 수행
다음달부터 장애인 활동 보조 서비스가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일상 생활이나 사회 활동이 어려운 1급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월 20∼80시간의 활동 보조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하지만 활동 보조 없이는 생계 유지가 어려운 독거 장애인 등에게는 중증도에 따라 최대 월 180시간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는 세면과 목욕, 식사 등 신변 처리 지원과 쇼핑, 청소, 양육 등의 가사 지원, 금전 관리 등의 일상생활 지원, 낭독 보조 및 대필 보조 등의 커뮤니케이션 보조, 대리운전, 등·하교, 출퇴근 지원 등의 이동 보조, 상담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비스 희망자는 다음달 9일부터 20일까지 관할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방문 조사를 거쳐 바우처가 지급된다. 서비스 제공 기관으로는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장애인 복지관, 자활후견기관 등을 지정했으며, 이들 기관은 기관별로 활동보조인을 모집, 40시간의 교육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보조인은 18세 이상 65세 미만자로 학력 제한없이 선발했으며 경증 장애인도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 법사위는 29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출자총액제한제도 적용대상을 축소하는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 전체회의로 넘겼다. 이 법안은 출총제의 적용대상을 현행 자산규모 6조원에서 10조원 이상 기업집단 가운데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변경하는 한편 출자한도를 25%에서 40%로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이 4월2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법안이 공표되는 4월20일 전후로 변경된 기준이 해당 기업집단에 적용될 전망이다. 소위는 또 상습범, 누범 등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폭력 범죄자에게 일정기간 전자장치를 부착해 감시토록 하는 ‘특정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 제정안도 처리했다. 이 법은 형집행 종료자의 경우 검사의 청구와 판사의 결정으로, 가석방자의 경우 법무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집행유예 선고자에 대해서는 법관의 결정에 따라 전자장치를 부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들로 구성된 원내교섭단체인 ‘통합신당 추진모임’이 국회 본청내 공간 확보 문제가 풀리지 않자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의 직무유기를 거론하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신당모임 양형일 대변인은 29일 국회 브리핑에서 “하소연 하나 드리겠다”며 “정식 교섭단체로 등록한 지 한달 보름이 지났는 데 사무공간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직무유기 상태인 국회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한다면 지나치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신당모임 등 3개 교섭단체 수석부대표가 국회 본청 2층 공간을 한나라당 270평, 우리당 250평, 신당모임 120평 등으로 할당하는 방안에 합의했고 이에 따라 국회사무처가 공간재배치 계획을 짰다. 하지만 신당모임에 주어진 120평 중 민주당이 기존에 사용하던 30평과 전국공무원노조가 쓰던 30평이 비워지지 않아 사무실 입주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게 신당모임의 불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