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김영란법)의 적용대상 기관이 총 4만919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특히 각급 학교와 학교법인, 언론사 등이 3만9천622개로, 전체의 96.8%를 차지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김영란법 적용대상 기관 목록과 적용대상자 기준을 공개했다. 먼저 공공 분야를 보면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 감사원, 선관위, 인권위 등 6개 기관과 중앙행정기관 42개가 포함됐다.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 17개 시·도 교육청 등 260개 기관도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공직유관단체 982개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공공기관은 321개도 ‘김영란법’의 적용을 받는다. 법 적용을 받는 각급 학교는 총 2만1천201개다. 이 가운데 ▲유치원 8천930개 ▲초·중·고등학교 등 1만1천799개 ▲외국인학교 44개 ▲일반대·전문대·대학원 등 398개 ▲기타 학교 30개 등이다. 사립학교법에 따른 학교법인은 1천211개로 집계됐다. 이밖에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언론사는 1만7천210개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보면 지상파 방송사업자 48개, 종
더불어민주당 박정(파주을) 의원은 5일 ‘국민방위군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로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방위군사건’은 1950년 6·25 전쟁 당시 남한을 침략한 북한군에 맞서 싸울 군사력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인을 대규모 징집해 국민방위군을 긴급 편성했으나, 일부 간부들이 국고금 및 군수물자 등을 부정 착복함으로써 식량 등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아 수만명에서 수십만명에 이르는 사상자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의원은 “만시지탄이라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이제라도 국민방위군 사건의 피해보상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려고 나섰다가 희생당한 피해자들 및 그 유족들에 대해 적절한 보상과 예우가 이뤄지도록 해 사회통합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공권력에 의한 범죄나 부당한 피해에 대해서는 100년이 지나도 반드시 국가적 책임이 뒤따른다는 준엄한 원칙과 사회정의를 세우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춘원기자 lcw@
야당은 5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실정에 대한 반성 없이 청와대 입장을 대변하는 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집권여당 비전과 국정 실패 자성, 민생고통 대책 없는 3무의 남 탓 연설”이라며 “정치 불신을 조장하고 의회정치를 부정하는 반정치적이고 반의회주의적 연설이었고 특히 집권여당의 책임을 망각한 후안무치한 연설이었다”라고 혹평했다. 윤 대변인은 “‘국해의원’이라는 자해적 표현까지 쓰며 자신이 몸담은 국회와 동료 국회의원, 대화의 상대인 야당에 대한 도를 넘는 비난과 성토로 일관했다”며 “아직도 자신이 청와대 홍보수석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어리둥절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 대표의 ‘호남 연정론’에 대해 “일방적이고 진정성 없는 연정 제안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일축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호남 출신으로 오랜 노력과 인고의 세월 속에 당 대표에 이른 감동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지만,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을 섬기는 서번트 정치를 선포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며 “호남에 대한 일방적 구애 역시 지난번 청와대 방문 결과에서드러났듯 현실성 없는 언어유
새누리당 지방교육재정특별회계법 등 예산관련 부수법안 대거 발의 더불어민주당 경제민주화 관련 법 줄줄이 발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금지 추진 국민의당 재벌일가 일감몰아주기에 제동 소비자집단소송법 신설 추진 제20대 첫 정기국회가 막이 올랐지만 여야가 각각 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중점법안을 놓고 서로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입법과정 곳곳에서 충돌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새누리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소위 ‘노동개혁 5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19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중점법안을 또다시 추진할 방침이지만 비정규직 양산과 의료 민영화와 관련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처리불가 입장은 확고하다. 이와 반대로 두 야당은 검찰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고 이미 법안을 공동 발의한 상태이지만 새누리당은 ‘옥상옥’ 등의 이유를 들어 공수처에 반대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도 여야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린다. 특히 새누리당은 ‘나라 살림살이’를 챙기는 예산관련 부수법안을 대거 발의할 예정이다. 재정 집행의 원칙을 지키면서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에 안정적인 재원
새누리당 김영우(포천·가평) 의원은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포천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수원산터널)’ 시설개량사업이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 시설개량사업은 조사설계비 500만원과 실시설계용역비 2억원이 국비로 반영됐다. 이 사업은 총 연장 5.5㎞, 총 사업비 1천5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구불구불한 산악지형으로 인해 도로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의 도로를 개량하는 사업이다. 김 의원은 지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군내-내촌’ 추진을 약속한 후 건설사업이 궤도에 오르도록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는 ‘군내-내촌’ 건설사업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하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무총리와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연이어 만나 사업 반영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김 의원은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수원산터널)’ 시설개량사업이 완료되면 포천시의 동서간 도로축이 개설돼 인근 국도 37호선, 43호선과 연계한 편리한 도로환경 개선으로 사통팔달 포천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김포갑) 의원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2015년에 개별소비세법에 신설된 담뱃세 부과 관련 조항을 삭제하고, 삭제된 조항만큼 지방세 세율을 올리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2015년 정부가 담뱃값을 인상하면서 지방세의 비중을 줄이고 국세의 비중을 늘리던 세법을 기존 상태로 되돌려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당초 담배소비세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원 확보를 위해 도입됐고, 지방 재정의 한 축을 담당했으나 사치품에 주로 부과하는 개별소비세에 담배세를 부과해 국세의 비중만 대폭 증가했다”며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서라도 지방세의 비중을 높이고,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은 국민건강 관리 사업과 금연 활성화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조정식(더불어민주당·시흥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2일 “지난달 29일 국토부가 제2외곽순환도로 안산∼시흥∼인천 구간 사업에 대해 민간투자사업적격성심사(예비타당성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했다”며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제2외곽 안산∼시흥∼인천 사업 추진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안산-시흥-인천 구간은 그동안 국가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예타조사 통과가 좌절되면서 사업추진이 장기간 불가능 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고, 특히 인천시가 사업구간 중 송도구간을 해상으로 건설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 과도한 사업비 증가로 타당성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 위원장은 취임 초기부터 국토부 및 인천시 등에 본격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고, 국토부가 인천시-민간사업자(포스코) 등과 적극적인 협의·중재에 나서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 졌다. 국토부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안산∼시흥∼인천 구간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사업적격성심사를 내년 초까지 완료하고, 사업 추진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조 위원장은 “현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중 안산∼시흥∼인천 구간만 사업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적격성심사를 통과, 빠르게 추진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일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당헌당규를 지키면서 공정한 경선을 담보해낼 수 있는 룰을 만들어 내겠다”며 “대선후보가 내년 6월말까지는 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선 6개월전까지 후보를 정하도록 한 현행 당헌당규를 고수하겠다는 ‘조기경선’ 입장을 전대 때에 이어 재확인한 것이다. 추 대표는 이날 경선시기와 관련, 광역단체장 등 후발주자들이 조기경선에 대해 부정적인 흐름인데 대해 “경선시기는 당헌당규에 못박아져 있는 것”이라며 “당헌당규를 당 대표나 개인후보의 취향에 맞게 고칠 수 없다는 걸 후보들도 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헌당규라는 정해진 절차가 있는 건데 경선시기 문제로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당이 경선시기 논란에 휩싸여 버리면 안된다”며 “그런 논란을 일으켜봐야 당 내부에 문제에 머물게 되는 것이니 시선을 바깥으로 돌려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적극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또 단체장 ‘잠룡’들에게 “단체장들은 정치불신의 대상인 여의도 한복판에서 비껴나 성과로 증명하는 자리니까 오히려 입장이 괜찮을 수 있다”며 “시기 논쟁에 안 빠져드는 게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후 이동통신 3사의 고객 지원금은 줄고,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 입법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의원실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이동전화 지원금 모니터링 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의 이용자 1인당 평균 지원금은 단통법 시행 전인 2014년 29만3천261원이었지만 2015년 22만2천733원, 올해 6월에는 17만4천205원으로 40.6% 감소했다. SK텔레콤은 가입자당 평균 지원금이 2014년 29만6천285원에서 올해 6월 15만7천358원으로 46.9% 줄었고, LG유플러스가 29만9천413원에서 19만5천794원으로 41.4%, KT가 28만9천959원에서 16만9천839원으로 34.6% 감소했다. 이 기간 신규가입·번호이동·기기변경으로 이통 3사에 가입한 이용자는 2014년 2천49만명, 2015년 2천145만명이다. 1인당 지원금을 전체 이용자 수와 곱하면 이동통신 3사가 줄인 지원금은 2015년 한 해에만 1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이 추가경정 예산안이 원래 목적대로 집행되는지 추적하고 검증하는 추경안 집행 이력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1일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안 항목별로 본래 목적을 벗어나는 것이 없는지 모니터링할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일부 최고위원은 추경 이력제 도입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고 김현아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과거 추경안을 급하게 편성하고도 예산을 다 쓰지 못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전용되는 사례가 있었던 데 대한 대책 차원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또 추경 예산이 추석 전에 집행되도록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협조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새누리당은 폭우 피해를 본 울릉도가 재정 자립도가 낮은 점을 고려, 관련 부처 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낙동강 녹조와 관련해서는 인근 지역구 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대비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