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주재서 밝혀 박근혜 대통령은 8일 “국민 생명이 달린 안보 문제에 대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가치관과 정치적 견해에 따라 다를 수 없다”며 “아무리 국내 정치적으로 정부에 반대한다 하더라도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분열을 가중시키지 않고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국민을 대신해 권한을 위임받은 정치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중국 방문 등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사드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사드 배치로 사실과 다른 얘기들이 국내외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어서 우려스럽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하고 정부를 신뢰하고 믿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사드 배치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는 북한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하는 황당한 주장을 공개적으로 하는가 하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이 중국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의견교환을 한다면서 중국을 방문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친박 이정현, 초반 여론조사 선두 PK 이주영, 조직 동원력 뛰어나 비주류 ‘원톱’ 주호영, 상승세 대중적 지명도 한선교, 다크호스 선거인단 투표서 승패 갈릴 듯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8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정현·이주영·주호영·한선교(용인병) 후보간 4파전이 여전히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안갯속 판세로 진행되고 있다. 일단 선거운동 초반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친박계에 호남 출신인 이정현 후보가 다소 앞선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범친박계로 분류되면서 계파 중립을 선언한 부산·경남 출신 이주영 후보도 전대를 일찌감치 준비한 덕에 조직 동원력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전대에 가장 늦게 뛰어들었지만 비박계의 후보 단일화를 거치며 ‘원톱’에 나선 대구·경북 출신 주호영 후보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수도권 출신에 대중적 지명도를 갖춘 한선교 후보 역시 ‘다크호스’로 꼽힌다. 승부는 사실상 전날 치러진 전국 선거인단 투표에서 갈린 상태다. 6만9천817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9일 전대 현장의 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에 출마중인 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은 8일 “정권교체를 위해 당정비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당 정비와 혁신을 위한 세부공약을 발표했다. 전 의원은 경기도당위원장 출마 이유로 “경기도는 인구수나 영향력 면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경기도당이 힘이 있고, 경기도가 승리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정권교체라는 하나의 목표 앞에서 필요한 혁신을 완성해 실질적으로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으로 ▲강력한 분권정당 완성 ▲도당 정책기능 강화 ▲시스템에 의한 공천제도 실현 ▲도당 조직 강화 ▲지구당 제도 부활 ▲시민참여 확대 ▲당의 정책 기능·홍보전략 기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전 의원은 “가장 첫 번째 공약은 ‘책임있는 실천’이라는 생각으로 제시한 공약들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국민에게 인정받고, 확장된 그 힘을 끌어 모아 혁신을 완성해 정권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꿔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민주 초선 6인 청와대 입장 표명후 사명감 생겨 中서 사드 배치 찬반 입장 표명 안해 한중 북핵문제 공조 등 요청 계획 새누리당 訪中활용 中 관영매체가 정당성 선전 의원 외교 위장한 신중국사대주의 중국에 이용당해 결국 국익 해쳐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 6명이 8일 사드의 국내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하자 새누리당이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우선 방중을 주도한 더민주 김영호 의원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국수속 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입장표명 이후에 상당히 마음이 무겁고 사명감도 굉장히 생겼다”면서 “우리는 오로지 지금 냉각기에 빠져드는 한중 양국의 외교관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날부터 3일간 베이징대 교수들과의 좌담회, 교민간담회, 베이징 주재 한국언론 특파원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중국 공산당 혁명건설촉진회 리홍린 부장이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사드 배치에 대한 찬반 입장은 밝히지 않되 중국 측에 한중 우호관계 유지, 한중 북핵문제 공조 강화, 중국 언론의 반한감정 부추기
청와대는 7일 중국 인민일보 등 관영매체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비판과 관련,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보다 강력한 문제제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중국 관영매체 보도와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중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 자료를 발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발사 등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에서 사드 배치 결정이 이러한 도발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 등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사라지면 사드 배치도 필요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사드 배치 문제 관련 의견교환을 한다며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하려는 계획은 다시 한번 재검토를 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디 정치권에서 국가와 국민 안위를 위해 정부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200가구 미만 소규모 아파트단지의 재건축 절차가 대폭 간소화될 전망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이 직권으로 빈집을 철거한 뒤 공공임대주택이나 공원을 짓는 법적 근거도 마련된다. 7일 국회와 건설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빈집 등 소규모 주택정비 특례법’(소규모정비법)이 이번 주 발의될 예정이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자로 나선다. 소규모정비법에는 소규모 재건축과 자율주택정비사업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정비사업이 신설됐다. 소규모 재건축은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단지 가운데 200가구 미만이면서 대지면적이 1만㎡ 미만인 곳이 대상이다. 특히 재건축은 원래 재건축조합을 설립해야만 추진할 수 있지만 소규모 재건축에서는 일정 기준에 부합하면 조합을 설립하지 않고 만장일치로 주민협의체만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특례가 주어진다.▶▶2면에 계속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광주갑) 의원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은 장기요양급여 중 현금 지급되는 특별현금급여에 수급자의 수급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특별현금급여 전용 수급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현행법 제66조는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권리는 양도·압류하거나 담보로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금으로 지급되는 특별현금급여도 압류가 허용돼서는 안되나 지난 1999년 대법원 판례에 따라 특별현금급여가 수급자의 예금계좌에서 다른 금원과 섞이게 되는 경우 압류금지 효력지 미치치 않아 압류가 가능하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특별현금급여나 압류방지 전용계좌를 개설, 해당 계좌에는 특별현금급여만 입금되도록 할 수 있게 돼 장기요양급여 권리의 양도·압류금지 규정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소 의원은 설명했다. 소 의원은 “고령화사회에 이미 진입했고, 10년 후에는 고령인구가 인구의 5분의 1이 돼 고령사회를 바라보는 한국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이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인 세대에 대한 대책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야권내 차기 대권경쟁이 조기 점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선에 오른 당권주자들이 잇따라 대선후보 조기선출을 공약해서다. 더민주 차기 대선 후보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김상곤, 추미애 호보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내 권리당원 모임인 ‘정권교체를 준비하는 당원모임’(정준모) 주최로 열린 당 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전대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 후보는 “집권시의 구체적 국정운영 계획과 액션플랜을 만들어 그것을 최종적으로 결정된 대선후보 공약으로 종합화한 뒤 대선에서 승리하자마자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선 이전 6개월 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확실한 후보를 탄생시킨 뒤 당조직을 총동원해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당 국가전략위 설치를 통한 집권플랜 및 실행 프로세스 구축→대선 6개월 이전 대선 후보 선출→예비내각 구성 및 국가운영 계획에 대한 국민과의 공유·소통’ 등 3단계로 이어지는 당 중심 집권전략에 따른 것이다. 추 후보는 “2012년 대선의 경우 경선을 천천히 하고 늦게 마쳤는데 불복사태가 나니 당이 하나가 돼 유기적으로 못 움
새누리당 차기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7일 당권주자들이 여의도 당사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막판 득표 경쟁을 펼쳤다. 당권주자들은 이날 회견을 통해 오더 투표(특정계파에서 특정후보를 찍으라고 내리는 지시에 따른 투표행위)와 계파 패권주의, 출신 지역 등을 고리로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비박(비박근혜)계는 ‘친박 패권주의’ 청산을 외치며 친박(친박근혜)계의 오더 투표 의혹을 제기했고, 중립 성향 후보들은 양대 계파의 오더 투표 의혹을 제기하거나 자신의 출신 지역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호영 비박계 단일후보는 정병국·김용태 의원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사멸할 듯했던 친박 패권주의가 다시 살아나려 하고 있다”며 “장막 뒤에 숨어 대리인을 정하고 이른바 ‘오더 투표’라는 시대착오적 구습으로 마지막 남은 기득권을 연장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 후보는 이어 “친박 패권주의 청산 없이는 그 어떤 혁신도 공염불에 불과하며 정권 재창출의 희망도 살려낼 수 없다”면서 “동지 여러분을 당의 주인이 아니라 자신들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투표 기계쯤으로 여기는 친박 패권주의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오더 정치’가 상당히 심각하다.
정계 복귀를 사실상 선언한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손 전 고문은 7일 김대중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진행된 ‘김대중 평화캠프’ 참가자 등과 함께 DJ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했다. 이날 손 전 상임고문은 故(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김대중 선생은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고 선각자다”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정치를 떠날 때 아침에 조용히 집사람과 둘이 김대중 선생 묘소를 참배하고 강진에 갔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김 전 대통령은) 1970년에 대중경제론을 설파하셨고, 4대 강국에 의한 안전보장론을 말씀하셨다”며 “지금 우리 현실을 이미 40∼50년 전에 말씀하신 선각자고 선지자다. 비전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를 위해 몸 바치고 다섯 번의 생명을 잃을 위기를 견뎌낸 인권운동가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면을 아우르며 미래를 보는 지도자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지금 경제·사회적으로 어렵고 남북관계는 절벽에 처해있는데 미래를 보는 정치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김대중 선생의 정치는 우리에게 굳건히 시퍼렇게 살아있다”고 부연했다.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