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사진)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 방침을 밝혔다. 지난 2015년 9월 8일 정부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시설을 복합적 추모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벌였으나 대상지 선정을 놓고 그간 안산지역 내 찬반의견이 엇갈리며 추모공원 조성 방침이 늦춰졌다. 이번 조성 방침은 화랑유원지에 희생자 봉안시설을 포함해 조성하며, 추모공원 조성 관련 ‘50인 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건립계획과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세월호 특위 위원장이기도 한 전 의원은 그간 세월호 특조위법 제정, 사회적 참사법 수정안 통과 및 세월호 참사 유가족 피해구제 등 세월호와 관련된 여러 현안 해결에 적극 힘써왔다. /임춘원기자 lcw@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0일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한미 군사훈련 재개에 대해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훈련을 재개할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의 질문에 “한미 군사당국 간에 군사훈련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된 경원선 복구공사에 대해선 “공사만 하면 되는 단계로서 올해 공사를 재개해 마무리 짓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사를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정도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최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이 ‘집단 탈북한 여종업의 송환’을 요구했는지에 대해선 “거론했다”고 답한 뒤 “우리 남쪽에 자유의사로 와서 정착한 사람이어서 북측에서 얘기하는 것은 검토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 지원 경비에 대해서는 “1차 추산으로는 29억원 정도로서 남북협력기금에서 집행하며, (추후) 정산하면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이른바 북한 응원단의 ‘김일성 가면’ 논란과 관련해 ‘김일성이 맞는 것 아니냐’
세월호 참사의 원인 제공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법안과 소방시설법 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등 66건의 법안을 처리했다. 세월호 참사 특별법 개정안은 재석 221명에 찬성 192명, 반대 4명, 기권 25명으로 가결됐다. 개정안은 국가 등이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 과정에서 비용을 지출한 경우 세월호 침몰사고에 원인을 제공한 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으로 발생한 유류오염 등으로 피해를 본 어업인에 대한 보상 근거를 마련하고 보상금 신청 기한 범위를 ‘6개월’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으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소방안전 관련법 2건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소방안전 관리자가 소방청장이 실시하는 실무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소방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소방장비 등 표준화 업무를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대신 대행할 수 있도록 하면서 대행 업무에 대한 소방청장
여야 의원들이 20일 제너럴모터스(GM) 배리 앵글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카허 카젠 한국GM 사장 등 경영진을 만나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한 경위를 추궁하고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지역 일자리를 지키고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GM 경영진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앵글 사장은 “수백만 일자리의 수호자가 되고 싶다”면서 한국에 남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정부의 지원을 전제로 한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확답하지 않아 회의장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의 ‘GM사태 TF’ 소속 의원들이 한꺼번에 참석했다. 간담회 중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이후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우선 앵글 사장이 “한국에 남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하자, 김 원내대표는 “정부 지원을 전제로 계획을 세운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GM의 경영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 계획을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 개헌안 마련의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6·1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여전히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재차 비판했다. 현 상태로라면 2월 내 국회 개헌안 마련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대야 압박 수위를 다시 한 번 바짝 끌어올린 것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논의를 위한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안의 조속한 마련은 정치권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야 할 과제”라며 “개헌안은 더이상 시간을 끌 여유가 없다. 설 연휴 직전에 말했던 5당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의 소극적인 태도로 지난 1월부터 가동한 헌정특위(헌법개정·정치개혁특위)는 1차 활동시한 안에 결과물을 못 내놨다”며 “‘개헌 열차’를 한국당의 제동 전략으로 멈출 수는 없다. 진정한 개헌을 바란다면 5당 원내대표 회동에 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5당 원내대표 회동 카드는 지지부진한 개헌 논의를 더는 방치할 수 없는 만큼 개헌의 핵심 쟁점인 시기와 권력구조 개편 문제 등을 놓고 여야 지도부
민주평화당이 당내 여론에 따라 약칭을 현재 ‘민평당’에서 ‘평화당’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약칭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약칭을 평화당으로 바꾸면 어떻겠느냐는 당원들의 자체 여론조사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이뤄지고 있고,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당에서 공식적으로 당원과 시민을 상대로 ‘민평당’이 좋은지 ‘평화당’이 좋은지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 일각에서는 남북관계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시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햇볕정책’ 계승을 더 확실히 부각하려면 ‘평화당’이라는 명칭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도 ‘평화당’이 낫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지방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준비를 위해 지방선거 기획단을 만들기로 하고, 단장에 황주홍 의원을 임명했다. 또 국회 내 당 사무실과 중앙당사 문제와 관련해선 이번 주말까지 국회 본청 내에 당 대표실과 원내대표실 입주를 완료하고, 중앙당사 역시
‘탈당 시 의원직 상실’ 규정 때문에 바른미래당에 발이 묶여 있는 국민의당 출신 비례대표 3인이 19일 바른미래당의 국회 교섭단체 참여 거부를 공개 선언했다.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국민의당은 유권자의 기대와 민의를 무시하고 소속 의원은 물론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견 한 번 제대로 묻지도 않은 채 보수 합당의 길을 선택했다”면서 “이에 우리는 국회법 제33조에 따라 교섭단체 등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회의장 제출 서류의 연서·날인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국민의당을 이어받은 정당은 민주평화당임을 선언하고, 국회의 각종 의안처리 결정과 활동을 민주평화당과 함께 할 것을 밝힌 바 있다”면서 “바른미래당은 정치적 노선과 철학이 확연히 다른 우리 비례대표 국회의원 3인을 더 이상 볼모 삼지 말고, 조속히 정치적 해법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은 현재 30명으로, 이들이 동참하지 않더라도 교섭단체(20명 이상)를 구성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임춘원기자 lcw@
자유한국당은 설 연휴가 끝난 19일 ‘경제 문제’를 대여 공세의 포인트로 잡았다. 특히 한국GM의 군산공장의 폐쇄와 미국의 대한 철강제재 등으로 문재인 정부의 무능이 드러났다며 공격의 날을 바짝 세웠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GM 자체가 철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코리아 엑소더스가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 위기관리 능력은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GM 공장을 폐쇄하면 30만 명이 일자리를 잃는다는 지적에 산업부가 15만6천 명이라고 답했다”며 “‘쏘 왓’?(So What·그래서 어쩌라고)이라고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15만6천 명은 괜찮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GM이 국민적인 지탄을 받는 경영을 할 때 GM 노조는 무엇을 했나. 한국 노동운동이 문재인 정부의 홍위병으로, 인민재판 운영의 심판관으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며 “한국당은 군산을 고용위기 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 역시 “내치를 못 하면 외치라도 잘해야 하는데 한국 경제가 내우외환에 빠졌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헌정특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핵심 쟁점인 정부형태에 대해 논의했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지방선거에 불리해서 개헌을 하지 않겠다는 것인가”라고 공격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여당의 개헌안은 정권을 연장하기 위한 의도”라고 받아쳤다. 이처럼 여야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거친 설전만 되풀이하면서 각론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먼저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이 개헌안 자체를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맹공을 퍼부었다. 김상희 의원은 “한국당 입장이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에 대해 동시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것 하나뿐인 것 같다”며 “지방선거에서 불리해서 개헌을 할 수 없다는 입장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최인호 의원은 “한국당은 5년 단임제의 폐단을 시정하자면서도 당론을 내놓지 않고 있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이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안하더라도 야당이 의도적으로 전혀 다른 안을 내놓아 거부의 명분을 만들려는 정략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가세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는 내용의 개헌안이 아니면 개헌
2007년 개통 이후 비싼 통행료로 정부와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간 마찰을 빚어왔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36.4㎞) 통행요금이 10여년 만인 오는 3월부터 1천500원 안팎 인하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16일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요금을 30∼35% 인하해 다음 달 말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북부구간 통행요금이 4천800원인 것을 고려하면 1천500원∼1천700원 내린 3천100원∼3천3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요금은 현재 132.2원에서 85.2원∼90.7원까지 떨어진다. 2007년 12월 전 구간 개통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은 재정사업구간인 남부구간과 달리 민간자본으로 건설돼 개통 당시부터 남부구간에 비해 2배에서 6배에 가까운 차별적인 통행료가 유지돼 지자체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컸다. 이에 국토부는 2015년 말부터 통행료 인하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했다. 민자사업 운영 기간을 기존 3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하고 신규투자를 받아 늘어난 민자 운영 기간에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신규 투자자로 선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