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6일 첫 조강특위 회의를 열고 석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지도부는 지역위원장은 이후 당 대표 선출 등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과감한 인적쇄신을 이뤄 혁신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회의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각 지역의 위원장을 맡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실패한 지역구에 대해서는 엄밀한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위원장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노력했음에도 선거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며 “정당이 오랫동안 변화를 이루지 못하고 과거에 집착하면 유권자에게 환영을 못받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더민주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조강특위 회의에서 이수진 전 연세의료원 노조위원장, 박진경 한국여성연합 성평등연구소장을 특위 위원으로 추가 임명하며 인선을 마무리했다. 더민주는 구성이 완료된 이후 6월 말까지 지역위원장 공모와 지역 실사를 거쳐 지역위원장 인선과 지역대의원 구성 등 조직 정비에 나선다는방침이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 스마트컨버전스연구회 회장인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은 16일 중국 인터넷서비스 및 게임서비스 전문업체인 텐센트 그룹을 국회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한중 양국간 인터넷·게임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텐센트는 알리바바, 바이두와 함께 세계를 대표하는 중국기업으로 기업가치만 178조원에 달하는 전 세계 8위 기업이며, 온라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의 대투자자이자 다음카카오의 2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국과 협력 및 비즈니스 진출에 관심이 많은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석했다. /임춘원기자 lcw@
정부가 대리운전업계 부당행위를 처벌·관리하기 위한 신고 센터를 운영한다. 15일 국토교통부는 ‘대리운전 부조리 신고센터’를 이달 말 개설해 오는 8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고센터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에 마련되며 접수된 부당행위는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를 통해 각 부처에 전달된다. 부처들은 부당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가령 대리운전업체가 대리운전기사에게 실제보다 많은 보험료를 받아간다는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신고가 들어오면 금융감독원과 경찰이 업체나 보험사가 보험료를 횡령했는지 조사·수사하는 식이다. 대리운전보험은 업체별 단체보험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대리운전기사들은 업체에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면서도 실제 보험료는 얼마인지 알 수 없는 구조다. 배차제한이나 지나친 콜취소수수료, 배차프로그램 강매 등에 대해서 신고가 들어오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해 공정거래법 등을 위반한 사실을 발견하면 시정조치할 방침이다. 대리운전은 음주운전단속 등이 강화한 1988년 도입됐고 1990년대 중반 전문업체가 등장해 2000년대 초반 대중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대리운전 시장 규모는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병기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비서실장에 이원종(사진)대통령 지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병기 실장은 최근 4·13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청와대 분위기 쇄신 등을 위해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박 대통령은 신중한 검토 끝에 이 실장 사의를 수용한 뒤 행정 전문가인 이원종 위원장을 후임 실장으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19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1990년대 초부터 2006년까지 서울시장을 비롯해 민선과 관선으로 충북도지사를 3차례 역임했고, 현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지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장을 지냈다. 김 수석은 브리핑에서 “신임 이 실장은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친화력과 신망이 있는 분으로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해 국민 소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정책 추진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정책조정수석에 안종범 현 경제수석을, 경제수석에는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
올해 1분기 가계와 기업이 은행이 2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 매입어음 등 여신 잔액은 660조3천216억원으로 지난해말(636조7천843억원)보다 23조5천373억원(3.7%) 늘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상호금융사,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등이 포함되고 대부업체는 들어가지 않는다. 이 같은 증가액은 1997년 4분기(24조3천826억원) 이후 18년3개월 만에 최대치로 은행에서 대출하기 쉽지 않은 저소득층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출이 많았던 지난해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 지난해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증가액은 53조9천334억원으로 2008년(63조3천583억원) 이후 7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만에 지난해 전체의 43.6% 규모가 증가한 셈이다. 금융기관 여신액을 보면 종합금융회사의 증가율이 높다. 지난 3월말 종합금융회사의 여신 잔액은 11조9천499억원으로 지난해말(10조6천456억원)보다 1조3천43억원(12.3%) 급증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복당파 입당땐 제1당 위치 회복 운영·국방·예결·정보위도 사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자리 반드시 차지해야 운영·예결·법사위에도 ‘눈독’ 여야가 20대 원구성 협상 수싸움을 본격화한 가운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이 재점화되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원내 제1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직을 맡고, 반대급부로 새누리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가져가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막상 협상에 착수하자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15일 “호남 근거지를 잃은 더민주가 집권 여당이 된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면서 “한 석 차이의 제1당이면서 국회의장직을 가져간다고 하는데 우리도 언제든 제1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122석, 더민주가 123석으로 의석 차가 거의 없는 데다 7명에 달하는 탈당파의 복당만 이뤄지면 지위가 뒤바뀌는 만큼 섣불리 국회의장직을 넘겨 줄 수는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어 상임위 배분
박대통령-3당 신임 원내지도부 청와대 첫 회동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간 회동이 매 분기 정례적으로 열린다. 또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여야 3당 정책위의장은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를 조속히 개최키로 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은 13일 청와대에서 첫 회동을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성우 홍보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과 3당 대표간 회동 정례화 및 여야정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 개최는 여소야대로 재편된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협치를 본격화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소통 강화 건의에 분기별 당대표 회동 정례화를 제안한 뒤 “필요하면 더 자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는 또 유 경제부총리와 3당 정책위의장간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의견을 모아나가기로 함에 따라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사실상의 여야정 협의체가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노동개혁과 관련, “필요성을 공감하나 노사합의 또는 사회적 합의를 거치는 것이 정책의 정당성을 확
새누리당의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비박계 김용태 의원이 임명됐다. 새누리당은 또 비상대책위원회 명단 10명도 확정해 발표했다.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원내대표는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의원을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20대 국회에서 3선이 되는 김 의원은 중도개혁 성향의 대표적인 수도권 비박계 의원 중 한 명이다. 정 원내대표는 인선 배경과 관련해 “김 의원은 우리 당의 젊은 피 중 하나”라며 “어렵다는 서울 지역에서 세 번 당선된 사람이고, 의원총회에서도 늘 당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개혁적인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대위와 혁신위는 문제 있는 새누리당의 구태의 껍데기를 안과 밖에서 동시에 ‘줄탁동기’로 쪼아대 벗겨 내겠다”면서 “그래서 궁극적으로 거듭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신임 혁신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 참석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국민 눈높이에 맞춰 혁신하겠다”면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뼛속까지 모든 걸 바꾸는 혁신을 해 아직 새누리당에 기대하는 많은 분, 새누리당을 아꼈다가 지지를 철회한 분들의 마음을 다시 얻겠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인 70여명은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20대 국회 개원 즉시 발의키로 했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한 박주민 당선인은 13일 “12일부터 광주에서 열린 워크숍 기간에 동료 당선인들로부터 개정안에 서명을 받았다”며 “70여분이 참여해주셨고, 개원하면 바로 발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이 입법청원한 내용을 토대로 했다.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기한을 인양 뒤 조사가 시작되는 날부터 6개월까지로 연장하고, 예산확보 문제를 국가기관과 직접 논의할 수 있는 권한과 4·16 재단 설립 권한 등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날 법안소위를 열고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기한을 인양 뒤 6개월까지로 연장하는 내용의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이견 끝에 처리에 실패했다. /임춘원기자 lcw@
1인 가구가 생활비 중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주거비용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국내 1인 가구 소비자 1천명을 상대로 벌인 가계 지출비용에 대해 설문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37.8%가 ‘현재 경제적 부담이 큰 비용’에 대해 주거비를 꼽았다. 응답자들은 ‘향후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비용’에 대해서도 24.9%가 주거비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다. 다만 소득수준별로는 응답에 차이가 있었다. 스스로 하위 소득계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득 하층 응답자는 42.7%가 주거비를 경제적 부담이라고 답해 다른 소득계층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향후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부문에 대해 소득 중·하층은 주거비를 각각 21.9%, 27.8%로 가장 많이 꼽았지만, 소득 상층은 금융비를 1순위(33.3%)로 답했다. 상품·서비스 구입으로 인한 피해나 불편사항에 대한 경험과 관련해 1인 가구는 외식서비스(18.2%)에서 가장 많은 문제를 겪었다고 답했다. 이어 택배서비스(17.6%), 식료품(1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20대와 30대는 외식서비스에서 각각 23.7%, 17.1%가 문제를 경험했다고 응답해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다. 50대 이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