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0일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 246명에 대해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제적 조치한 것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행정조치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 한번 어른들이 어린 학생에게 죄를 지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정부에서도 희생 학생들의 명예를 되찾아주는 조치가 있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학적정리상 그랬다 하더라도 옳지 않은 일”이라며 “제적 처리를 취소하고 명예졸업 같은 명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3일 여야 3당의 신임 원내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0일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13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이 회동할 예정”이라면서 “민생경제를 포함해서 국정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폭넓게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초청 대상은 새누리당 정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및 오는 11일쯤 인선 결과가 발표될 신임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김성식 정책위의장 등이다. 이와 관련,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전날 여야 3당 원내대표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박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한 뒤 모두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이달말 마무리되는 19대 국회의 ‘유종의 미’를 당부하는 한편 여소야대 구도로 재편된 20대 국회에서 민생을 위한 ‘협치’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날 정부가 입법 예고한
친박계 최경환 ‘정중동’ 이주영 세몰이 홍문종·한선교 출마여부 저울질 비박계 원조 소장파 정병국 가장 유력 김성태·이은재도 물망에 올라 새누리당 내부에서 전당대회를 당초 예정대로 7월에 개최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잠재적 당권주자 후보군이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 특히 차기 지도부가 4·13 총선 참패 후 위기 상황에 빠진 당을 정상화하고, 2017년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돼 친박계와 비박계간 치열한 당권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 가장 큰 변수는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의 출마 여부로 역시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주영 의원의 행보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친박계지만 계파 색채가 옅고, 몇 차례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하는 동안 동료 의원들과도 친분을 쌓아 일단 결심만 하면 최고위원회 진입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 의원은 9일 비박계 재선 의원과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을 따로 불러 서울 모처에서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비박계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이 출마를 접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최 의원 출마 시 이 의원이 양보할 것이라는
현역 최다선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 의원이 오는 17일 당내 중진 의원들을 상대로 오찬을 주재할 계획인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서 의원 측은 이날 오전 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실에 이같은 계획이 담긴 안내문을 회람했다. 서 의원 측은 이번 오찬 취지에 대해 “당내 최다선으로서 20대 국회 개원 전에 지난 총선 과정에서의 중진들의 노고를 격려해야겠다는 의미에서 마련된 자리”라고 전했다. 오찬 참석 대상은 서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6선) 심재철 원유철 이주영 정갑윤 정병국(이상 5선) 김정훈 김재경 나경원 신상진 유기준 이군현 정우택 정진석 조경태 최경환 한선교 홍문종(이상 4선) 의원 등 총 19명이다. 일각에선 이번 모임에서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비롯한 국회 운영문제와 비상대책위 구성 및 당 쇄신방안 등 당 안팎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선의 서 의원은 새누리당이 원 구성 협상에서 국회의장직을 가져오게 된다면 현재 당내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춘원기자 lcw@
앞으로 공무원의 인사기록카드에서 출신학교에 대한 정보가 사라진다. 인사혁신처는 9일 공무원 인사기록카드 서식을 개선해 이달 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사처는 지난 3월 관련 규정을 개정했고,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앞으로 새로운 인사기록카드에는 직무와 연관성이 낮은 학력정보나 키나 몸무게, 결혼 유무와 같은 신체사항 등에 대한 내용이 삭제된다. 다만 대학교 전공은 기재가 된다. 반면 인사의 객관적 근거자료로 삼을 수 있는 평가등급이나 성과급 등급 등 성과평가 관련 자료는 기재해 공무원이 어떤 업무에서 어떤 실적을 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인사처는 또 인사기록카드에 공무원의 주요 교육훈련 실적이나 외국어 능력, 자격증 등을 기재해 역량개발 성과와 인사관리와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학력 정보나 신체 사항이 아예 삭제되는 것은 아니고, 정부 내부 시스템에는 저장이 된다./임춘원기자 lcw@
앞으로는 공직자 등이 직무와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3만원이 넘는 식사 대접을 받으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령을 입법예고 했다. 시행령의 주요 내용을 보면 공직자, 언론인, 사립학교·유치원 임직원, 사학재단 이사진 등이 직무 관련인으로부터 3만원 이상의 식사 대접을 받으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현행 공무원 행동 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3만원의 상한액을 그대로 유지했다. 공무원 등이 받을 수 있는 선물 가격은 5만원으로 정했다. 기존의 공무원 행동 강령에서는 직무관련자에게 원천적으로 선물을 줄 수 없었지만 김영란법에서는 사교·의례의 목적으로는 5만원 내의 범위 내에서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경조사 비용은 현행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한우·굴비 등 농축수산업이나 화훼 관련 업종을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 특정 업종을 배제하지는 않기로 했다. 공직자 등의 외부강연 사례금에 대한 상한액은 장관급은 원고료 등을 포함 시간당 50만원, 차관급은 40만원, 4급 이상은 30만원, 5급 이하는 20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9일 상견례를 갖고 앞으로 진행될 원구성 협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듯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캐스팅보트’로 부상한 국민의당에 협조를 당부했고, 박 원내대표는 제1당의 양보를 요구하며 원구성 협상을 앞둔 탐색전을 이어갔다. 우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만났다. 우 원내대표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꽃 피는 데 두 야당이 큰 역할을 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먼저 손을 내밀자 박 원내대표는 “제1당에서 베풀어야지 작은 당한테 내놓으라고 하면 안 된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우 원내대표는 “박지원 대표님은 제가 존경하고 모셨던 관계니까 신뢰 하에서 하나하나 풀어나가도록 하고 더민주에서도 성과를 내고 국민의당도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같은 당에 있을 때 제가 ‘차기 지도자는 우상호’라고 몇번 이야기했다”면서 “굉장히 합리적이고 시원시원한 인격을 가진 분이니까
국회의원 임기 개시일(5월30일)이 3주 남았으나 원구성이 늦어지면서 벌써부터 지각 출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는 제20대 국회의 국회의장과 주요 상임위를 여야 어느 정당이 차지하느냐를 놓고 의견 대립이 팽팽하기 때문이다. 우선 전체 국회운영의 키를 쥔 의장의 경우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과, 4·13 총선에서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선 더민주가 차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8선의 서청원(화성갑) 의원이, 더민주는 6선의 문희상(의정부갑)·정세균·이석현(안양동안갑), 5선의 박병석 의원이 각각 당내 최다선으로 의장 물망에 올라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명분보다 실리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 원내관계자는 “그동안 당이 절박한 상황일 때 의장이 크게 도와준 게 없다”면서 “차라리 법사위같이 법안 처리에 결정적인 주요 상임위를 가져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 더민주 역시 정부·여당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견제하려면 야당이 법사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지난 17대 국회 이후 법사위는 야당이 위원장을 맡았다는 전례도 들고 있다. 더 나아가 더민주는 총선 공약인 ‘경제민주화’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9일 국회 본회의장 의석을 소속 정당을 초월해 섞어 앉도록 배치하자는 제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논의 가능성을 열어놓음에 따라 여야 3당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정 원내대표는 이날 “20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협치 명령을 이행하고자 본회의 의석 배치부터 과감히 바꿔야 한다”며 정당별 의석 배치를 없애고 여야가 섞여 앉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자고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유력한 대안으로 소속 상임위별로 의석을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좋은 아이디어인데 막상 하다 보면 (여당이)후회하게 될 것 같은데…”라면서도 “어쨌든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당끼리 앉아서 긴급하게 의논할 것을 그때그때 의논하는 측면에서는 당끼리 앉는 게 의미가 있고, 영국식으로 먼저 온 사람이 앞에 앉는 방식도 있을 수 있는데, 일장일단이 있으니 그런 논의는 나중에 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 수석부대표는 “논의는 해봐야 하나 나
더불어민주당 이원욱(화성을) 의원은 9일 이재정 경기교육감과 만나 동탄2신도시 16초 개교 문제와 고교평준화에 대해 논의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동탄2신도시 16초는 개교 시기를 주변 아파트 입주시기와 맞춰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44블록, 45블록, 46블록 학생들이 다니게 되는 16초의 경우, 44블록의 입주 시기가 18년 7월이라는 이유로 개교 시기를 18년 초가 아닌 다른 시기로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45블록, 46블록의 경우 2천700여 세대가 입주하는 곳으로, 44블록의 입주세대가 800여세대인 것에 비하면, 3배가 넘는 입주민이 사는 곳”이라며, “44블록의 입주 시기에 맞춰 초등학교를 개교하는 것은 많은 아이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학교는 분양시 계획에 따라 문을 열어야 한다”며, “이번 7,8월에 열리게 되는 교육부 수시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설립을 요청할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화성시 고교평준화 문제에 대해서도 도입 시기에 대해 이 교육감은 “그동안 화성시와 오산시 두 곳의 고교평준화 도입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