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일 당 차원에서 더이상 야권연대나 단일화 문제를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단일화는 어려워진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앞으로 당에서 단일화 얘기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내일이면 투표용지 인쇄가 되는데 오늘까지 야권 단일화 진전이 거의 없었다. 앞으로는 이 문제를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단위에서 단일화 하는 것은 충분히 뒷받침하겠다”면서도 “야권 단일화 때문에 마치 야야간 갈등으로 선거가 비쳐선 좋지 않다. 여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여당과의 선거이기 때문에 거기에 모든 당력을 쏟아붓겠다”며 “정부 실정과 여당의 무능함을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적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본연의 선거로 돌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갑 박준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선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현재 판세에 대해 “수도권에서 3자 구도만 50군데를 넘을 정도로 심각하고 접전 지역이 늘어나고 있어 수도권이 어렵다”며 “130석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많이 어려워졌다.
새누리의 분석 수원병 등 14곳은 경합우세 지지층 투표장 견인 미지수 더민주의 분석 경합우세 분류 12곳 불과 야권 분열 반영 현역들 고전 국민의당의 분석 48곳 출격·우세 지역(?) 호남 지지세 ‘태풍’ 확산 기대 정의당의 분석 심상정 지역구 고양갑만 ‘우세’ 2곳 경합열세·10곳 열세 판단 여야 각당은 4·13 총선을 10일 앞둔 3일 현재 경기·인천 지역 73개 선거구에서 ‘우세’한 곳은 총 25개 뿐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각 당의 초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경기도내의 경우 여야 정당이 확실한 우세로 분류한 선거구는 23곳에 불과해 전체의 62%인 37곳에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14곳을 우세, 14곳을 경합우세로 각각 분류했다. 전통적으로 우위를 보인 성남시 분당갑과 을, 이천, 안성, 포천·가평, 여주·양평은 이번에도 우세 지역에 포함됐고, 평택갑, 화성갑, 파주을도 승리를 예상했다. 경합우세 지역에는 경기 남부에서 수원병, 성남 중원, 의왕·과천, 시흥갑 등이, 경기 북부에서는 의정부을, 동두천·연천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고, 선거전 막판 야권 지지층이 특정 정당으로 표를
공직 유관단체 직원이 직무와 관련해 100만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퇴출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1일 이같은 내용으로 ‘공직자 행동강령 운영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영 지침은 지난해 말 인사혁신처가 개정한 공무원징계령 시행 규칙과 징계 수준을 맞춘 것이다. 운영 지침은 중앙·지방정부와 공직 유관단체 등 1천300여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적용되지만, 300여개 중앙·지방정부는 이미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의 적용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공직 유관단체 직원들에게 새롭게 적용된다. 공직 유관단체는 983개로, 공기업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이 포함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공직 유관단체 직원이 직무와 관련해 100만원∼300만원의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으면 무조건 해임이나 파면의 중징계를 받는다. 또 300만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무조건 파면된다. 직무와 관련해 100만원 미만의 금품·향응을 받은 경우 지금까지는 감봉이나 정직 등의 처분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무조건 정직·강등·해임·파면 등의 중징계를 받는다. 직무와 무관하게 금품을 받는 경우에도 징계 수준이 올라간다. 구체적으로 보면 100만원 미만의 금품을 받으면 지금까지는 견책이나 감봉
새누리·더민주·국민의당이 31일부터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하면서 중앙당 차원의 유세단 외에도 특색있는 이색 유세단을 만들어 선거지원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중앙단 유세단과는 별도로 비례대표 후보를 중심으로 ‘알파원 유세단’을 조직해 가동한다. 알파원유세단은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친 인공지능 ‘알파고’에 새누리당의 기호 1번을 합성해 만든 이름이다.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오른 사물 인터넷과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인 송희경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 조훈현 국수, 조명희 전 국가우주위원, 신보라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주도해 조직한 ‘알파원 유세단’은 중앙당 유세단과 별도의 동선으로 움직이며 후보들의 유세를 돕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데 주력하는 등 차별화된 선거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중앙당 차원에서는 지난 대선과정에서도 활약했던 연예인들로 구성된 ‘누리스타 유세단’을 재가동해 지역구 후보 유세를 도울 예정이다. 누리스타유세단은 가수 설운도, 탤런트 전원주씨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중앙유세단인 더드림 유세단을 비롯해 낙천자가 중심이 된 ‘더컸유세단’, 국민통합유세단, 여성더불어유세단,
더불어민주당의 압박 ‘물꼬만 터지면…’ “지역 단일화 협의용의 있다” ‘불리함 감수’ 양보 모양새 국민의당의 역공 “문재인-김종인 이견 조정부터” “더민주는 욕심꾸러기 발상” “우리 당에 양보하는 게 도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31일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첫날부터 이번 4·13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야권 연대’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야권연대 마감시한이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이 불리한 조건에서도 단일화를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국민의당을 겨냥한 압박수위를 높였고, 국민의당은 오히려 “단일화를 원하면 더민주가 양보하라”고 역공에 나섰다. 더민주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31일 한 라디오에 출연, “우리 당 후보가 약한 지역도 얼마든지 단일화를 하겠다. 충분히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우리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곳도 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가 이처럼 대폭 ‘양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4·13 총선의 승패와 관계없이 선거가 끝나면 뒷마무리를 잘하고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께 수십 번 약속한 정치혁신의 결정판인 국민공천제를 100% 지키지 못했고, 또 그 문제로 당에 분란이 있었고, 언론 보도에서는 정신적 분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사태 맞이한 것은 책임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대표는 상향식 공천에 대해 “언론 보도처럼 그렇게 많이 잘못된 것은 아니고, 161곳 중 141곳에서 경선을 실시해 87.5%를 달성했다”면서 “4년 뒤 총선, 또 2년 뒤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는 100% 국민공천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조급해진 더민주 “연대과정 적극 지원 약속” “고양갑부터라도 물꼬 트자” 버티는 정의당 “실효성 없는 언론플레이 말라” 더민주 제안 수용 ‘미지수’ 단호한 국민의당 “독자노선으로 총선 승리” 3당체제 정립 담은 결의문 채택 총선 후보 단일화 시한이 내달 4일로 다가오는 가운데 수도권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에서 “야당이 4·13 총선에서 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선 절대적으로 필요한 게 일반 국민의 성원과 더불어 야당의 후보자 연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야당이 몹시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각 지역에서 연대가 이뤄질 경우 저희 더민주에서는 중앙에서 적극적으로 연대 과정을 지원할 걸 약속 드린다”며 강조했다. 당대당 연대에는 여전히 선을 그으면서도 후보자별 협상을 통한 야권 연대에 대해 적극적 입장을 취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31일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선거일 전날(4월 12일) 자정까지 13일간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금지, 제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누구든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회계책임자는 홍보에 필요한 사항이 게재된 어깨띠, 표찰, 소품을 몸에 부착하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와 선거사무원은 자동차에 확성장치, 휴대용 확성장치를 부착하고 공개 장소에서 연설·대담할 수 있다. 일반 유권자 또한 공개된 장소에서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거나 전화·인터넷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거나 인터넷·전자우편·SNS·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하거나 직접 전화하는 방식으로 하는 선거운동도 가능하다. 다만, 선거운동을 하더라도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선거사무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선거운동의 대가로 수당·실비를 받을 수 없고 선거운동을 할 때 어깨띠, 표찰, 기타 소품을 활용할 수 없다. 이와 함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31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선거 벽보를 전국 8만7천여 곳에 일제히 게시된다. 벽보에는 해당 지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30일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의 야권 연대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과 관련, “뜻대로 추진하신 총선 결과에 많은 평가가 있을 텐데 안 대표의 이후 행보에 대해 많이 궁금하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특별초대석에서 주요 대선 주자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안철수 후보는 평범한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새 보니까 평범하지 않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국민의당이 단독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보다 연대하는 게 국민의당의 총선 성과에도 최선이 될 것”이라며 야권 연대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당대당 연대 협상이 무산된 것을 놓고서도 “당대당 연대를 파기하면서 후보별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소수당 후보 사퇴 강요지 연대가 아니다”라며 “이제부터는 제1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후보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정의당이 더민주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의당이 한 석이라도 늘릴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설 때에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표 시절 단순한 선거 연대를 넘어 연립정부를 전제로 한 정권교체까지 내다보는 큰 틀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면서 “그런데 김종인 대표 체제 들어서서 당대
새누리 ‘뛰어라 국회야’ 일하는 정당 이미지 부각 더민주 ‘문제는 경제다’ 13일 ‘털린 지갑 되찾는 날’ 국민의당 ‘문제는 정치다’ ‘여기서 멈추면 미래가 없다’ 여야가 20대 총선이 30일로 1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슬로건 전쟁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뛰어라 국회야, 잠자는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일하는 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조동원 당 홍보본부장은 “19대 국회는 식물국회가 됐지만 20대 국회는 그렇게 되면 안된다”며 “지금 대한민국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고, 새누리당만 해결할 수 있는 만큼 과반 의석을 만들어 일하는 국회가 되게 해달라는 호소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이를 위해 후보들에게 ▲일자리 개혁 ▲청년 독립(청년의 주거·재정독립 지원 공약) ▲40∼50대 재교육 ▲마더센터(여성의 임신·출산·육아문제를 지원하는 센터) ▲갑·을 개혁(불평등·불공정 관계 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