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추가도발보다 개혁과 개방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개발을 비롯한 도발을 강행하는 것은 세계와 유엔이 추구하는 인류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 핵은 국제 핵비확산 체제의 보존과 인류가 바라는 핵무기없는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지난 7월 이란 핵협상이 최종 타결됐는데 이제 마지막 남은 비확산 과제인 북핵 문제 해결에 국제사회의 노력을 집중해야 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비전과 관련,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의 잔재인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를 끝내는 것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일”이라며 “통일 한반도는 지구촌 평화의 상징이자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rdquo
우리나라에서 창업하는 기업 10곳 중 6곳은 3년 안에 폐업해 생존율(41%)이 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수원영통) 의원이 2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도 조세특례심층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1년 생존율은 62%, 3년 생존율은 41%로 OECD 주요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로 창업하는 기업은 2012년 7만4천162개, 2013년 7만5천574개, 2014년 8만4천697개로 꾸준히 늘고 있지만 10곳 중 4곳은 1년 안에 폐업하고 3년이 지나면 6곳이 폐업하는 것이다. OECD 주요국 창업기업의 3년 생존율은 슬로베니아가 68.4%, 룩셈브르크 66.8%, 호주 62.8% 등의 순이었다. 박광온 의원은 “우리나라 창업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초기단계에서 자금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죽음의 계곡’ 시기를 겪게 되고, 이 시기에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퇴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생존율이 낮은 창업기업에 대한 조세지원제도가 실시되고 있음에도 국내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OECD 주요국에 비해 낮은
당규 개정안 만장일치 통과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만 돼도 공천 심사 때 정밀심사대상에 포함시켜 불이익을 주는 등 고강도 인적쇄신 혁신안을 마련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당무위원회를 열어 공직후보자 검증기준 강화 등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새정치연합은 뇌물,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성범죄, 개인비리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형사범에 대해 유죄 판결 없이 기소만 된 경우에도 정밀심사를 받도록 했다. 또 현재는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된 자를 공천에서 원천배제토록 돼 있지만 앞으로는 형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1심이나 2심 등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후보자도 공천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관련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다만 야당에 대한 과도한 정치탄압 등 억울한 판결이나 기소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 공직후보자검증위에서 재적 3분의 2 이상의 위원들이 찬성할 경우 정상을 참작해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도록 구제하는 예외 조항을 뒀다. 개정된 규정은 광역단체장,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선거에 적용되기 때문에 대선 경선 입후보자는 이 조항에 구애받지 않는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농어촌에 지역구를 둔 여야 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특별선거구’에 대해 “그것은 편법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지적한 뒤 “(대신)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새누리당 15명, 새정치민주연합 10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농어촌 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 모임’과 전원이 새누리당 소속인 강원 의원 모임이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농어촌의 지역대표성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선거구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해 일단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이다. 이어 김 대표는 당론으로 결정한 내년 총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혁신안으로 인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지적에 대해 “그게 안된다고 결정됐을 때는 당연히 당 의원들과, 그리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의해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그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간 협상을 하는 과정에 있는데 자꾸 힘을 빼는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며 당 일각의 이른바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론’을 비판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23일 불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후보가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안철수 김한길 정세균 이해찬 문희상 의원 등 전직 대표들이 열세지역 출마 등 살신성인을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함께 무너짐을 우리 당은 각골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는 문 대표에 대해 “불출마를 철회하고 부산에서 우리 당 총선승리의 바람을 일으켜 달라”며 “최고위원들도 갈등과 분열에 종지부를 찍고 통합과 단결로 나아가 달라”고 호소했다. 또 계파주의와 기득권 타파를 위해 책임있는 분들의 백의종군, 선당후사가 필요하다며 정세균, 이해찬, 문희상, 김한길, 안철수 의원 등 전직대표들의 살신성인을 촉구하면서 “당의 열세지역 출마를 비롯한 당의 전략적 결정을 따라달라”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하급심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후보 신청 자체를 하지 말라”며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는 무관용의 원칙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탈당, 신당은 최대의 해당행위”라며 공개적으로 탈당 및 신당 창당이나 합류를 선언한 사람은 당적을 박탈하는 것은 물론 어떠한 형태의 복당도 불허할
행정자치부는 부하직원이나 민원인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자치단체 공무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에 따르면 업무상 위계 또는 위력에 의한 간음이나 추행으로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지방공무원은 즉시 퇴출되며 2년간 임용이 제한된다. 업무상 위계 또는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저지르는 성범죄를 가리킨다. 상관이 부하직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위협하며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맺거나 성추행을 하는 행위가 이에 해당한다. 현재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야 당연 퇴직시키지만 개정안은 벌금 300만원 이상이면 공직사회에서 퇴출하도록 했다. 또 강등이나 정직 처분을 받은 지방공무원은 급여가 전액 삭감된다. 지금은 3분의 2를 삭감한다. 아울러 비위를 저지른 지방공무원이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고 퇴직(의원면직)할 수 없도록 ‘퇴직희망자 비위 확인절차’를 개정안에 명시했다. 현재는 이 절차가 지방자치단체 규칙으로 규정돼 있어 구속력이 약하기 때문에 수사 내용이 공론화되기 전에 서둘러 퇴직하는 지방공무원들이 속출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지방공무원의 인사교
새누리당 안산지역 당협위원장들은 22일 전날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안산지역 선거구를 4개구에서 3개구로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획정위에 공개 질의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새누리당 김명연(단원갑) 경기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박순자(단원을), 이화수(상록갑), 홍장표(상록을) 안산지역 당협위원장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획정위는 관련 보도에 대한 진위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안산시는 4개 선거구가 모두 14만을 상회하고 있어 헌법재판소의 인구 상·하한선 기준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며 “획정위가 안산지역 선거구를 불합리하게 축소 검토하려는 법적 판단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특히 이들은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이번 선거구 획정은 영호남 중심의 기형적인 정치지형을 바로잡기 위한 과정”이라면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수도권 특정지역구 의석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춘원기자 lcw@
유의동, 주택금융公에 질의 “월세대출 이용실적 저조” 국민행복기금 추심 도마 신학용 “과잉 추심 논란” KTX마약 배송 사건 추궁 국회는 22일 정무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원회에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부산 이전 금융공기업에 대한 정무위 국감에서는 서민금융 지원 문제에 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새누리당 유의동(평택을) 의원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올해 출시한 월세자금대출이 대출대상자 요건이 엄격해 이용실적이 크게 떨어진다”며 “상품을 개선해 주거안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인천계양갑) 의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서민 채무조정을 위해 시행하는 국민행복기금의 채권추심을 민간업체에 맡기면서 과잉추심 논란이 빚어지는 만큼 국가가 직접 추심을 담당해 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행위의 충북도 국정감사에서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따른 기업 유(U)턴 현상과 안전관리위원회 운영상 문제가 제기됐다. 새정치연합 강창일 의원은 “수도권 기업의 충북 이전이 2007년 34개에서 2010년 2개로 줄었다. 수도권 규
20대 총선, 경기·인천 선거구 재획정 예상 시나리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년 4월 20대 총선의 지역구 수를 244∼249개 범위에서 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경기·인천 지역의 선거구 재획정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획정위는 지역구 수와 관련해 총 6가지 경우(지역구 수 244개부터 249개까지)의 수를 내놓았지만, 획정위 안팎에서는 현행 246개를 유지하거나 최대치인 249개로 3석 증가시키는 두개안 가운데 하나가 채택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246석이냐 249석이냐와 무관하게 권역별로 보면 인구 상한을 웃도는 지역구가 많은 경기도는 현재(52석)보다 7석 늘어난 59석이 될 것이 확실해 ‘최대 수혜자’로 꼽히고, 인천도 현재 12석에서 1석이 늘어나 13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다음은 8월말 인구(5천146만5천228명)를 기준으로, 전국 지역구 수를 246개 또는 249개로 가정할 때, 경기·인천 지역의 선거구획정 시나리오를 정리한 내용이다. 8월31일 기준 상한 인구수는 27만8천945명, 하한 인구수는 13만9천473명이다. ◇경기 7곳=경기는 수원, 용인, 남양주, 화성, 군포, 김포, 광주 등 7곳에서 ‘분구’를 통해 현재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20일 “한국정치를 전면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제안한다”며 독자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또 ‘12월까지 창당준비위 구성-내년 1월 중 창당 완료’라는 신당 로드맵도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적 국민정당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는 정치지도자, 개혁적 정치인, 풀뿌리 활동가, 청년 지도자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을 규합, 10월 중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