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대장급 인사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조만간 대장급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7일 발표 가능성이 크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주요 직위의 교체로 대장 인사도 큰 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합참의장 물망에는 박선우(육사 35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순진(3사 14기) 육군 제2작전사령관, 김현집(육사 36기) 육군 제3야전군사령관 등이 오르내린다. 또 김요환(육사 34기) 육군참모총장이 이번 인사에서 전임 총장의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면 육군총장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차기 육군참모총장으로는 김현집 사령관, 장준규(육사 36기) 제1야전군사령관, 김종배(육사 36기) 교육사령관 등이 거론된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최차규(공사 28기) 공군참모총장은 물러날 가능성도 점쳐지며, 후임 총장으로는 김정식(공사 29기) 공군작전사령관과 박재복(공사 29기) 공군사관학교장이 물망에 오른다. 지난 2월 취임한 정호섭(해사 34기) 해군참모총장은 유임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임춘원기자 lcw@
우리 사회 남녀 비율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인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은 여초(女超) 사회로 전환된 것이다. 6일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여성 인구는 2천571만5천796명으로 남성(2천571만5천304명)보다 492명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녀 인구격차는 7월 2천645명, 8월 4천804명으로 더 벌어졌다.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많아진 것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작성한 1960년대 후반 이래 처음이다. 통계청 추계인구 기준으로도 1960년 이후 작년말까지 남녀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 수)는 한 번도 100명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일제의 강제동원이 극심했던 1944년 인구총조사 기준 성비가 99.38로 떨어진 때를 제외하면 줄곧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았다. 남녀 비율 역전은 고령화가 심해지고, 출생성비 불균형이 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길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사회는 여자가 더 많은 ‘여초’ 인구 구조를 갖게 된다. /임춘원기자 lcw@
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10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국감은 19대 국회를 결산하는 마지막 국감인데다가 내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열리게 돼 여야가 정국주도권을 놓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국감은 박근혜 정부 임기 반환점을 돈 가운데 열리게 돼 현정부 전반기를 총평가하는 성격도 있어 각종 현안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이번 국감은 오는 9월10∼23일, 10월1∼8일까지 ‘전·후반’으로 나눠 실시해 다른 때보다도 기간이 길고, 추석 연휴를 사이에 두고 열리는 만큼 추석민심을 점령하기 위한 기 싸움도 더욱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여야간 긴장감이 팽팽해지면서 피감 기관수도 현재까지 결정된 기관만 779개(정보위 제외 15개 상임위 의결기관 708개, 본회의 의결 기관 71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에 세월호 참사가 국감을 덮쳤다면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를 비롯해 롯데가의 경영권 다툼과 이른바 ‘땅콩 회항사태’로 드러난 재벌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여당의 노동 개혁에 맞서 야당은 재벌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4대 개혁(공공·노동·금융·교육개혁)을 둘
최근 3년간 사고발생 후 시설물 안전점검 기동반이 출동하는데 평균 보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이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시설물 안전점검 기동반 출동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3년간 시설안전공단에 신고 접수된 총 292건중 기동반이 당일에 출동한 건수는 6건(2.1%)에 불과하고, 사고 접수 후 현장에 도착까지 평균 15일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 기동반이 현장에 도착한 평균 시간을 보면 2013년에는 105건 출동에 평균 15.2일이 걸렸고, 2014년에는146건의 출동에 평균 17.1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3년 12월 12일 경기도에서 발생한 ‘담장균열 발생’ 신고는 접수 후 92일이 지난 2014년 3월 14일에서야 기동반이 출동하기도 했다. 시설물 안전점검 기동반의 지역별 출동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 경기도 58번(19.9%), 인천 34번(11.6%), 서울 33번(11.3%)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출동시간이 늦어지는 이유는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사고접수 및 후속조치를 담당하는 관리하는 한국시설공단(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수원 영통) 의원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인사청문회법 개정안’과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은 ‘후보자를 추천하고 국회에 임명을 요청할 때 제출되는 필요서류에 청와대가 후보 선정 과정에서 평가한 사전 검증자료’를 국회로 제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명시했다. 박 의원은 “공직후보자가 원천적으로 자료제출을 거부할 수 없도록 미국처럼 청와대가 사전검증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안’은 국정감사 이전에 소관 상임위원회의 전문위원 및 입법조사관들로 하여금 예비감사를 하게하고 국회예산정책처·국회입법조사처·국회도서관 등이 이를 지원토록 했다. 국정감사 결과에 대해선 국회가 ‘변상명령’, ‘징계’, ‘제도개선’, ‘예산조정’, ‘그밖에 국회가 감사 또는 조사결과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시정조치’를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과 내용을 명시해 국정감사 결과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했다. 박 의원은 “국정감사의 실효성 확보 및 감사 결과에 대한 책임성 강화를 위해 예비
중국의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를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톈안먼 성루에 올랐다. 관심을 모았던 박 대통령의 자리는 광장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시 주석의 오른편 두 번째 자리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다음이었다. 시 주석 왼편에는 중국측인사가, 오른편에는 외국 참석 정상 등이 자리했다. 앞서 노란색 재킷을 입은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6분께(현지시간) 시 주석의 왼편에 서서 성루를 향해 이동했다. 단체 사진촬영을 마치고 성루로 오를 때 시 주석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박 대통령이, 오른편에는 푸틴 대통령이 위치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선두에 서서 계단을 올랐으며 그 뒤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다른 인사들이 뒤따랐다. 박 대통령은 이동 중 시 주석을 비롯해 다른 인사들과 간간이 대화를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박 대통령은 이동에 앞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영접을 받았다. 한편 중국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한반도 문제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안양 만안) 원내대표는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의 한국경제를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업과 노조가 양극화된 ‘약탈적 경제생태계’라고 규정하면서, 경제민주화를 통한 ‘상생의 경제생태계’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있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대표연설과 관련, “개혁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그 방향은 틀렸다”면서 “대기업 재벌만 키운 신자유주의 전략에서 경제 패러다임을 대전환하고, ‘경제민주화’를 처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가 ‘분배’만을 위한 정책이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여당의 정책과 차별화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창조경제’에 대해서도 “동의한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경제민주화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 창조의 결과물이 대기업에게 약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양당이 내놨던 경제민주화 공약을 뛰어넘는 구상을 담아 ‘경제민주화 시즌2’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과세표준 50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한 법인세 인상, 중소기업 금융조달제도 개선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재벌개혁과 관련
정부가 내년에 65세 이상 고령자 재취업을 위한 일자리 5만개를 증설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창업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병사 봉급을 15% 인상하고 보육시설 안전 강화를 위해 어린이집 보조·대체 교사를 1만 3천여명 늘린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3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제3차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병사 봉급 인상률은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변동 없이 의결되면 상병 기준 봉급은 올해 15만4천800원에서 내년 17만8천원으로 오른다. ‘어르신 일자리’ 5만개 증설 사업에는 46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청년창업프로그램 신설에 200억원이 신규로 투입된다. 어린이집 보조·대체 교사 증원에는 66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반영된다. 대기업과 정부가 매칭 펀드 형태로 절반씩 재원을 대는 ‘상생서포터스 청년창업프로그램’은 청년 창업자에게 최대 3년간 3억 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기업에 지원하는 예산은 올해보다 201억원 늘어난 521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성과 장애인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 확대,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 중증 장애인 근로 지원 등에 509억원을
지난 3년간 지방세외수입중 체납으로 인해 결손처리 한 금액이 전국적으로 1조 1천68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기도의 세외수입 결손액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안전행정위 새정치연합 김민기(용인을) 의원이 행정자치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방세외수입 결손액은 2012년 3천793억원에서 2013년에는 3천831억원, 2014년에는 4천 62억원에 달하는 등 결손처리 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기도의 세외수입 결손액은 2012년 913억원에서 2014년에는 1천486억원으로 572억이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대구광역시가 231억원에서 331억원으로 100억원 증가했다. 지방세외수입금은 지방자치단체가 행정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법률에 따라 부과·징수하는 조세 외의 금전으로서 과징금, 이행강제금, 부담금, 과태료 등이 있다. 부담금에 대한 징수율은 2012년 91%, 2012년 89.8%, 2014년 90.3%로 3년간 평균 90.3%로 나타난 반면, 과징금 및 이행강제금은 2012년 42.1%, 2013년 46.4%, 2015년 49.1%로 3년 평균 징수율이 45.7%에
새정치연합 최재성(남양주갑·사진) 의원은 의정활동 지원에 경쟁체제 도입을 규정한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이번 주 중 대표발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입법 및 정책개발비 ▲공무상 출장비 및 유류비 ▲국회 내 사무실 운영비 등 의정활동의 필요경비를 예산범위 내에서 보전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의정활동 경비의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의정활동경비심의위원회를 국회의장 소속으로 두고, 활동경비의적정성을 심의해 보전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특히 부정수급이 적발된 경우, 2년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으며, 공직선거법 위반과 동일하게 100만원 이상의 벌금 또는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 의원직 상실과 5~10년간 공무담임권의 제한을 규정했다. 최 의원은 “의정활동 경비지원에 경쟁원리를 도입해 국회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경비부정수급에 대해선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강력한 처벌조항을 둠으로써, 의정활동 경비의 투명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