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사진) 최고위원은 1일 국회의 정부 시행령 수정 요구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원내 지도부는 안이한 생각을 하지 말고 야당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부작용 과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주류 친박계의 맏형격인 서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이 자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말했다. 이어 “공무원연금법을 처리하라고 했는데, 국민연금까지 밀렸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정부 시행령까지 동의해줬다. 그래놓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면서 “그렇게 안이한 생각을 했다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서 최고위원은 특히 “야당이 모든 시행령에 대해 개정을 요구하려고 나선 이상, 아무리 절차를 밟아 통과시킨 개정법이라고 해도 부작용과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이제 우리 당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사진) 의원은 1일 축사 등 그린벨트 훼손지를 녹지로 복원하고 정비하는 ‘공공기여형 훼손지 정비제도’를 도입하고, 그린벨트 해제시 시·도지사와 국토부장관과의 사전협의 절차를 마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토지소유자가 축사 등 불법 동식물 관련시설이 밀집된 훼손지를 정비해 개발하는 경우 일정 면적을 공원녹지로 복구하여 기부채납하도록 하고, 시·도지사에게 위임한 사무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무에 대하여는 난개발 방지를 위하여 국토부장관과 미리 협의하도록 하는 절차를 마련토록 했다. 김 의원은 “국토부가 지난 5월 주민들의 실생활 불편해소를 위해 그린벨트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했다”며 “그간 국회에서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 기쁘게 생각하며 더욱 내실을 기해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① 황교안 총리 후보자 청문회 與 “14일 전 임명동의 완결” 野, 병역특혜 등 거센 공세 예고 ② 5월 문턱 못 넘은 민생·경제법 與 관광진흥법 등 50건 처리 野, 주요 저지 법안 목록 작성 ③ 공적연금 개혁 사회적기구 구성 후보군 물색 여야 철저대비… 치열공방 예상 ④ 국회법 개정안 청와대·법제처 위헌요소 지적 제2라운드 충돌 불가피 ⑤ 노동시장 개혁 노·사 동의 없이 임금피크제 도입 쟁점 이번 주부터 6월 임시국회가 한 달간 일정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황교안 청문회, 민생·경제활성화 법안, 공적연금 개혁, 국회법 개정안, 노동시장 개혁 등 ‘5대 쟁점’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우선 이번 국회의 당면한 최대과제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다. 새누리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떠나는 14일 전에는 국회에서 총리 임명동의 절차가 완결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현재로서는 8∼9일 이틀간 청문회를 열고 10일 본회의를 열어 인준표결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사청문회법이 허용하는 최대 기간인 사흘 동안 청문회를 열어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이미 불거
여야는 31일 보건 당국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초기 대응 실패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며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철저히 차단하고 방역체제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메르스와 관련된 인터넷 유언비어까지 무차별 확산돼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독버섯처럼 자라는 인터넷 괴담도 뿌리부터 찾아내 뽑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1일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메르스 방역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협의회에서는 최근 오산 미군기지의 탄저균 반입 사고에 대한 대책도 논의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보건당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비판하면서 문 장관을 직접 겨냥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당국이 안이한 초기대응으로 사태를 키우고서도 거꾸로 부하직원과 국민에게 호통을 치고 있다”면서 “국민에게 엄포를 놓는다고 불안이 해소될 리 만무하다는 점을 문형표 장관에게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특히 “보건당국은 의심환자가 중국에 가도록 방치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31일 “연명을 위한 혁신위로서 혁신을 도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명을 위한 산소호흡기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문재인 대표 및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과 한 오찬간담회에서 “본질적, 본원적 혁신이 이뤄지도록 해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거듭날 때까지 혁신이 멈추지 않도록 해 나아갈 것”이라며 “혁신위 활동 기간은 제한될 수밖에 없지만,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당으로 거듭날 때까지 혁신은 멈추지 않겠다. 그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의 위기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빚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며 “그 책임은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렇게 혁신이 이뤄진다면 국민이 바라고 당원이 자부심을 갖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광역단체장들에게 “혁신은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앞서서 혁신의 길을 개척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혁신위 인선과 관련, “6월 초순
새누리당 김태원(고양 덕양을) 의원은 공공기관의 부패를 방지하는 내용의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지만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고 조사 내용과 방식이 공공기관의 부패를 줄이는데 제대로 기여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개정안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의 부패를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개발하여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 기관에 대해 부패방지를 위한 컨설팅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조사 결과를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해 공공기관의 직무상 책임을 강화하도록 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광명을·사진) 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내 횡단보도에 신호등을 우선 설치토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있는 학교 등의 주출입문으로부터 100미터 이내의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을 우선적으로 설치·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자동차 등의 통행속도를 시속 30킬로미터 이내로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 어린이 보호구역의 속도제한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고, 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제대로 설치·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어린이교통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성남 수정·사진) 의원은 28일 정부의 시행령 등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의 검토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시행령 등 행정입법이 상위법에 위반하는지를 국회가 검토해 위반사항을 수정하도록 정부에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게 골자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이미 공포된 시행령이라도 위법한 내용이 포함된 경우 국회의원 10명 이상의 동의로 소관상임위원회에서 해당 시행령을 검토하고 중앙행정기관의 장에게 시정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해당 기관장은 시정을 요구받은 내용에 대한 처리 계획과 그 결과를 상임위에 보고해야 한다. 김 의원은 “법치국가에서 상위법 위임범위를 벗어나는 시행령은 명백한 위법”이라며 “이 법안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위법한 시행령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임춘원기자 lcw@
정부와 새누리당은 28일 앞으로 이동통신시장에 ‘제4이동통신 사업자’가 보다 손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신규사업자에게 주파수를 우선 할당하고 전국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관련기사 4면 또 정부가 지난 25년간 유지해 온 요금인가제는 폐지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최종 결정은 미뤘다. 이날 당정은 국회에서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정책위의장과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확정했다. 당정은 현재 이통3사가 있는 구조에 신규 사업자, 이른바 ‘제4이동통신’이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초기 시장진입 부담을 줄여주고자 주파수를 우선적으로 할당하고 전국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도록 허용키로 했다. 또 기존사업자에 로밍 의무를 부과하고, 진입시점을 고려해 신규사업자에게 접속료를 차등 적용키로 했다. 다만 신규 사업자가 시장 안착에 실패할 경우 이용자의 피해나 투자 매몰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심사를 엄격화 해서 재정적·기술적 능력을 갖춘 사업자가 있는 경우에 한해서만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당정은 통신시장
새정치민주연합 기초지방자치단체장 협의회 소속 단체장들은 28일 “현재 구성중인 혁신위원회에 지방정부의 대표를 포함시켜 생활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단체장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을 잇따라 만나 정책간담회를 갖고 “새정치연합이 생활정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특히 건의문에서 “당이 국회의원 중심·여의도 중심·중앙당 중심의 패권적 권력다툼에 빠져 있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이어 “국민들은 힘들어 죽겠다는데 당은 여의도 ‘그들만의 리그’에 갇혀 자리다툼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지금 논의되는 당의 혁신안도 국회의원 선출 방식과 권한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구성원간 의리와 배려도 없고 지킬만한 규칙조차 없는 상태”라며 “패권주의와 패배주의에 젖어 당을 바로세우려는 절박함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당에 생활정치위원회를 신설할 것 ▲민주정책연구원을 개혁해 지방정부 정책을 적극 반영할 것 ▲정책전당대회·정책일꾼대회 등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들은 이 밖에 “현재 당의 주요 결정을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만 의존하고 있다”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