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일부 단체가 추진하는 무인기를 이용한 대북전단 살포가 법에 저촉되는 행위라고 판단하고 앞으로 이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무인기를 이용한 대북전단 살포 행위는 항공법 등 현행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안다”며 “향후 무인기를 이용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선 관계부처와 협의해 법에 따라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풍선을 이용한 그간의 전단살포와 달리 무인기는 지상에서 조종이 가능하다는 점을 위법성의 근거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탈북자 단체가 오는 26일 천안함 피격 5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대북전단 살포 행사에 무인기를 이용한 전단살포 계획을 가진 미국 인권단체인 인권재단(HRF)도 참여 여부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해당 단체를 만나 전단살포 자제를 설득할 계획에 대해선 “아직 대면접촉이나 면담은 예정된 것은 없다”며 “우리 입장을 잘 전달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17일 국회 정치개혁특위 구성을 마무리 짓고, 위원장에 국회 부의장을 지낸 4선의 새누리당 이병석(경북 포항북) 의원을 내정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해 여야 동수, 총 20명으로 구성되는 정치개혁특위 명단에 합의했다. 여야는 ‘이해관계자를 특위 위원에서 배제한다’는 당초 합의에 따라 선거구 재획정 대상이 되는 지역구 의원들은 위원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새누리당 위원은 간사인 정문헌(강원 속초·고성·양양) 의원을 비롯, 박민식(부산 북구·강서갑) 여상규(경남 사천·남해·하동) 김회선(서울 서초갑) 김명연(안산 단원갑) 경대수(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박대동(울산 북구) 김상훈(대구 서구) 민현주(비례) 의원이 포함됐다. 새정치연합은 간사인 김태년(성남 수정) 의원을 비롯, 박영선(서울 구로을) 유인태(서울 도봉을) 백재현(광명갑)김상희(부천소사)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김윤덕(전북 전주 완산갑) 박범계(대전 서구을) 김기식(비례) 의원 등이다. 정의당 심상정(고양 덕양갑) 원내대표도 야당 몫 특위 위원으로 합류했다. 정치특위 구성결의안은 여야 합의에 따라 지난 3일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활동 기한은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정책위의장은 17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방어하기 위한 수단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문제는 전적으로 우리가 국가 안보나 국익을 중심으로 판단할 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사드와 AIIB에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정책위의장의 이같은 언급은 중국이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한반도 내 사드 배치에 우려를 표하고 AIIB 가입도 직접 권유하고 나선 것을 견제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원 정책위의장은 가거도 소방 헬리콥터 추락 사건과 관련해선 “정부 당국은 전국 도서 지역 등의 헬리콥터 착륙 시설 현황과 이용 실태를 파악하고 조명장치 설치나 노후착륙장 시설 개선 등 헬기 이·착륙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도서 지역 의료 사각지대 실태와 응급의료 이송체계도 점검해 더 촘촘한 응급의료 체계를 갖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임춘원기자 lcw@
수원시 병에 지역구를 둔 여야의 새누리당 김용남 국회의원과 새정치연합 김영진 지역위원장이 ‘팔달 경찰서’ 신설에 각기 적극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강신명 경찰청장을 만나 팔달경찰서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지난 주 당정회의에서도 강 청장에게 팔달경찰서 유치를 건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경찰청 실무진과의 만남에 앞서 강 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해 경찰서 유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1월부터 수원시, 경기경찰청 등과 ‘팔달경찰서 유치 TF’를 구성해 경찰서 부지선정 및 예산확보 절차 등을 논의해왔다”며 “경찰청 실무진과의 협의를 통해 치열한 유치전에서 앞서가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팔달경찰서 신설을 위한 유치위원회 발대식은 김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공동으로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오는 19일 오후 2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김영진 위원장도 17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팔달경찰서 신설 건의서’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에게 전달하고, 제도적·예산적 뒷받침을 강력 요청했다. 김 위
화성 주택가 총기사건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장 이강석(43) 경정에 대해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정부는 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영예수여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경정은 지난달 27일 오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화성시 남양동 주택에서 형 내외에게 엽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 전모(75)씨가 쏜 총에 맞아 순직했다. /임춘원기자 lcw@
신안산선이 경유하는 지역의 국회의원, 자치단체장들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안산선 조기착공을 위한 제2차 정책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정책간담회 자리에는 새정치연합 김영환(안산상록을), 전해철(안산상록갑), 부좌현(안산단원을), 김영주(영등포갑), 신경민(영등포을), 전병헌(동작갑), 이목희(금천), 조정식(시흥을), 백재현(광명갑), 이언주(광명을) 의원과 새누리당 김명연(안산단원갑) 의원이 참석했다. 지자체에서는 김윤식 시흥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영등포구 김용열 안전건설국장 등이 함께했다. 사회를 맡은 전해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개최한 ‘신안산선 추진현황과 향후계획’ 정책간담회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됐다”며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신안산선 타당성분석 및 민자적격성 검토’에 대한 잠정 결과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긴급하게 개최됐다”고 정책간담회 개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김영환 의원은 “신안산선과 함께 계획된 신분당선은 2011년 개통 운영 중에 있으나 신안산선은 2003년 예비타당성을 시작으로 현재
여야는 15일 성남 중원에서 치러지는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맞붙을 후보를 확정하면서 사실상 선거체제로 전환했다. ▶▶관련기사 3면 또 여야는 새누리당 안덕수 전 의원의 당선 무효 확정으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서구·강화을에 출전시킬 후보를 늦어도 4월 초까지는 경선 등을 거쳐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우선 성남 중원에 17~18대 의원을 지낸 신상진 전 의원을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했다. 신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46%를 득표한 만큼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는 19일 성남 중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14일 성남 중원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후보 경선에서 정환석 지역위원장이 총 득표율 45.1%로 비례대표인 은수미 의원(34.3%)과 김창호(18.6%) 전 국정홍보처장을 제압해 후보로 확정했다. 한국노총 성남시지부 부의장 출신인 정 후보는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이로써 이번 성남 중원 보궐선거는 앞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옛 통합진보당 출신 김미희 전 의원과 함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여야는 인천 서구·강화을에 대해서도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경선 등을
정부가 올해 7월 22일부터 8월 18일까지 전국의 다문화 가정 1만6천 가구의 실태를 조사한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귀화자를 포함한 결혼 이민자와 배우자, 9∼24세 청소년 자녀로 조사원이 가정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년 1월을 기준으로 전국의 다문화 가족 구성원은 자녀 20만여명을 포함, 79만명가량이다. 조사 내용에는 수입 등 경제 상황, 이혼·별거 여부 등 가족 관계, 자녀 교육 등 생활양식, 필요하다고 느끼는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이번 조사에는 조사 관리자, 현장 조사원 등 700여명이 투입돼 16억9천만원의 예산이 쓰여진다. 통계청은 최종 조사 결과를 11월 초에 여성가족부에 넘기고 여성가족부는 연말 또는 내년 초 무렵 일반에 공표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라 정부는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려는 목적에서 2009년부터 3년에 한 번씩 대규모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고, 올해 조사는 지난 2009년,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가 여태 구성 초안도 마련하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당초 계획대로 이번 주에 출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는 16일로 잡힌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정개특위 구성안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놓고 조율할 예정이어서 현재 눈치작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는 양당 모두 선거구가 조정되는 지역의 의원은 특위에서 배제키로 했지만 어느 한 쪽이 이를 어길 경우 일방적으로 지역구의 경계선이 변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인구가 늘어 지역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원, 용인 등에서는 선거구가 어떻게 획정되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도 있어 이해당사자가 특위위원으로 들어가는 당 쪽이 유리해질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또 상대 당의 정치적 텃밭의 지역구를 통폐합함으로써 지역구 숫자를 줄이려 할 가능성도 있다. 양당 모두 특위 구성에서 시·도별 안배를 해야 하고, 여성 할당 비율도 30%로 고려하고 있어 특위 문은 더욱 좁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특히 위원장을 맡는 새누리당은 인선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원장에 강력한 의사를 밝히는 3선 이상의 중진은 지역구 조정의 당사자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선거구 획정 후 동료 의원들로부터 괜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광명을·사진)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UNEP FI·GCF 초청 국제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사회책임투자의 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으로부터 사회책임투자(SRI)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촉진과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선정 이유에 대해 “이 의원은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 표준인 ISO 26000에 근거해, 상장기업이 의무적으로 발간하는 사업보고서에 CSR에 관한 활동과 성과를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발의하는 한편 기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CSR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해 CSR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제고시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우리나라는 아직도 사회적 책임이 형식에만 머물러 있는 경향이 있다”며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공정한 거래를 위해서는 서민들의 소득을 올려주고 소비가 진작돼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목소리를 내줘야 하며, 특히 기업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