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요양시설이나 산후조리원 등 시설의 화재 안전관리가 크게 허술한 것으로 나타나 감사원이 국토교통부에대해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하도록, 보건복지부에 대해 안전장치 설치 기준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6~7월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 옛 소방방재청 등을 대상으로 노인 요양시설 등의 화재 안전관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임시 피난 장소나 배연설비 등 설치규정이 미비했으며, 감사 결과 대부분의 시설에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화재 대피공간 설치 규정은 아파트에만 적용될 뿐, 노인 요양시설이나 산후조리원 등 화재 취약자 거주시설에 대해서는 아무 규정이 없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건물 2층 이상에 있는 시설 390곳 중 330곳(84.6%)이 임시 피난 장소를 확보하지 않고 있었다. 6층 이상 노인 요양시설의 경우 배연설비를 설치하는 관련 규정도 불합리한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이 수도권의 5층 이하 건물에 있는 요양시설 104곳을 점검한 결과 배연설비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요양병원에 대해서만 내화 구조의 칸막이벽 설치를 의무화하고 요양시설은 제외한 규정도 안전관리에 문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신임 유승민 원내대표·원유철(평택갑) 정책위의장이 10일 청와대에서 첫 회동을 하고 당정청 정책협의체를 운영키로 합의했다. 원 의장은 이날 회동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각과 청와대간 정책협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정책조정협의회에 더해 당정청이 하나가 되는 정책조정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여당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출을 계기로 당정청 협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확대 운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여당측에선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정부측에선 경제·사회부총리, 국무조정실장, 청와대는 정책조정수석·정무수석·경제수석 등 ‘3·3·3’ 인사가 고정으로 참석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참석범위를 정할 방침이다. 당정청정책협의체는 매월 2회, 격주에 한 번씩 열린다. 첫 회의는 이르면 설 직후 개최할 예정이다. 원 의장은 또 “고위 당정협의회를 운영키로 했다”며 “4인체제의 고위당정협의회에는 총리 인준 이후 국무총리,청와대 비서실장, 새누리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참여한다”며 “주요 정책어젠다를 논의하는 구심점이 되도록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0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추궁하는 등 집중 검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후보자와 가족의 병역·재산·언론외압 의혹을 겨냥해 맹공을 퍼부은 반면, 새누리당은 정책 검증에 주력하면서 언론외압 문제에 대해선 적극 엄호에 나섰다. 새정치연합 김경협(부천원미갑) 의원은 “독재정권은 항상 언론통제에서부터 시작됐다. 언론을 언제든 내맘대로 좌우할 수 있다는 사고 자체가 굉장히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진성준 의원은 “이 후보자가 1971년 입영했다가 발이 아프다고 해서 귀향 조치됐는데 당시 공무원인사기록카드를 보니 휴직을 하지 않고 입영했다. 처음부터 돌아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입영한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 홍종학 의원은 “이 후보자가 경찰 출신인데 강남 최고의 투기꾼들이 다니는 곳으로만 이사한 투자의 귀재였고, 두 아들을 모두 유학보내는 등 생활에서도 여유가 있었다”며 “경찰 박봉으로 가능한 일인지 재산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이 후보자는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언론인이 포함된 점에 대해 ‘언론자유의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야당 대표도 선출됐고 2월 임시국회도 시작된 만큼 무엇보다 경제활성화가 잘 되도록 국회도 잘 이끌어달라”고 여당 지도부에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평택갑) 정책위의장 등 신임 원내지도부와 회동한 자리에서 “여러가지 직면한 문제들이 많으니 그것도 잘 좀 해결돼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면 감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새 원내지도부가 구성되는 시기에 정부와 청와대도 일부 개편이 진행중에 있어 새로운 분들이 다시 모이게 된 것 같다”며 “이런 계기가 당정청이 새롭게 잘 호흡을 맞추고 또 여러가지 일들을 한번 제대로 잘 맞춰 삼위일체가 돼 함께 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어제 말씀하신 내용 중 경제활성화 가치 우선이라는 부분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국회에서 제대로 뒷받침못해 죄송하다. 야당이 하도 협조가 안돼서 문재인 대표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경제활성화법의 통과 협조를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전날 박 대통령의 수석비서관회의 언급을 거론하며 “어제 말씀하신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은 10일 “대곡-소사선 행주산성역 설치를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대곡-소사 노선이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행주산성은 임진왜란3대 대첩중 하나로 수도권 유일의 호국역사 유적”이라며 “유례없이 민관군이 하나가 돼서 만들어낸 우리의 역사가 행주산성에 녹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이 천만을 넘는데도 역사교육과 관광지로서 최적의 입지를 갖춘 행주산성은 정부의 무관심속에 유흥가 정도로 치부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실정에서 행주산성역을 설치해서 대중교통망을 확충한다면 장기적으로 수요창출도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후손들에게도 훌륭한 역사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임춘원기자 lcw@
외국인의 국내 창업과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유학 중인 외국인의 취업비자와 영주권 취득 자격이 대폭 완화된다.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5년 경제정책방향의 외국인력 유치 방안과 관련해 국내 대학 졸업 외국인의 취업비자(E-7), 영주자격 취득 요건을 완화하고 구직비자의 체류기간을 대폭 늘리는 조치를 10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학사학위를 받더라도 취업직종과 전공과목의 관련성이 있어야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었던 규정은 폐지됐다. 평균학점 3.0 이상이거나 국가기술자격증을 소지해야 했던 전문학사 학위자의 취업비자 요건 중에서 학점과 자격증 부분을 폐지하고 전공 관련성을 폭넓게 인정하기로 했다. 1년으로 제한됐던 전문학사·학사 학위자의 구직비자 체류기간은 국가기술자격증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최대 2년까지 보장한다. IT, 기술경영, 나노, 디지털전자, 바이오, 신소재 등 첨단기술분야의 학사학위 이상 취득자에 대해 국내에서 3년 체류하고 연간소득이 1인당 국민총소득(GNI) 이상일 때 부여했던 영주 자격 중 전공분야는 첨단기술에서 이공계로 확대된다. 또 석사 학위 이상 취득자는 전공분야 제한없이 영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국내 대학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10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이번 청문회는 박근혜 대통령 집권 3년차 인사쇄신의 ‘첫 단추’를 꿰는 것인 동시에 새롭게 들어선 제1야당 지도부에는 정국대응의 ‘첫 시험대’라는 양면적 성격을 띠고 있어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르는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0일 이 후보자의 선서 및 모두발언과 특위 위원들의 질의를 진행하고, 11일에는 위원들 질의에 이어 증인·참고인 신문이 이뤄진다고 9일 밝혔다. 청문회에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비롯해 경기대 교수직 채용 과정, 삼청교육대 관련 역할, 차남의 병역면제 등 이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규명하기 위한 증인 12명과 참고인 6명 등 18명이 출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 후보자가 기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가 보도되는 것을 막으려고 언론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지적과 관련 내용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된 사실을 놓고 야당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표결은 오는 12일로 예정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는 이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9일 격렬한 공방을 펼쳤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며 복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라며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돼온 ‘증세복지론’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과연 국민에게 부담을 더 드리기 전에 우리가 할 도리를 다 했느냐, 이것을 우리는 항상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경제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세수가 부족하니까 국민에게 세금을 더 걷어야된다면 그것이 우리정치 쪽에서, 국민에게 할 수 있는 소리냐, 그것이 항상 제 머리를 떠나지 않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정부와 국회 여야 모두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한 것은 경제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문제와 그것으로 인해 국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우리가 경제도 살리고 정치도 더 잘해보자 하는 그런 심오한 뜻이 담겨 있는데 이를 외면한다면 국민을 배신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아무리 세금을 거둬도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고 기업이 투자의지가 없고 국민이 창업과 일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그것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렇게 세금을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정책위의장은 9일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조짐이 보이는 것과 관련 “살처분 농가에 대한 보상금이나 생계안정 자금 등이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 지역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돼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동 인구가 많은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하고 있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 당국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방역 체계를 구축해주길 당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로 말미암아 설 명절 물량 공급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관계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면서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9일 대표 비서실장에 재선의 김현미(고양일산서) 의원, 대변인에 초선의 유은혜(고양일산동)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김 의원은 80년대 여성 운동권을 대표하는 평민당 출신 인사로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을 지냈다. 유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같은 김근태계인 이인영 후보를 도왔다. 문 대표 취임 하루 만에 이뤄진 이번 당직 인선은 김현미, 유은혜 의원 모두 비 친노 인사란 점에서 계파를 초월해 인재를 고루 등용하겠다는 문 대표의 강력한 탕평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