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궐위에 따라 다음 달 2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하기로 결정했다. 원내대표 경선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PK(부산·경남) 출신 4선의 이주영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 TK(대구·경북)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는 3선의 유승민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비박계 4선의 원유철(평택갑),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과 친박계 3선의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정책위원회 의장과 짝을 지어 출마하는 ‘러닝 메이트’ 제도로 치러진다. 이에 원유철, 정병국, 홍문종 의원은 상황에 따라 정책위 의장 후보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도권 3선인 나경원, 한선교(용인병) 의원도 정책위 의장 후보로 구애를 받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원내대표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에 김재경 의원을, 위원에 박인숙 신동우 전하진 김도읍 의원을 임명, 경선 선관위 구성을 완료했다. /임춘원기자 lcw@
청와대 조직개편의 여파로 비서관 진용도 큰 폭으로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3일 발표된 청와대 개편의 핵심 골자는 일부 수석의 교체 및 퇴진과 더불어 국정기획수석실의 정책조정수석실로의 변경, 제1·2부속실의 통합 등인데 이러한 개편의 후속조치로 비서관들도 큰 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24일 전했다. 우선 개편·신설된 정책조정수석실의 인적구성이 주목된다. 기존 국정기획수석실은 기획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재난안전비서관 등 3명의 비서관 체제였으나 정책조정수석실로 바뀐 만큼 그에 걸맞게 비서관들의 진용도 대폭 바뀔 전망이다. 아울러 정책조정수석실과 경제수석실간 업무조정도 관심이다. 현재 경제수석실은 경제금융·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국토교통·농축산식품·해양수산 등 비서관 6명이 업무를 전담하는 형태로 짜여 있으나 정책조정수석실이 만들어진 만큼 경제수석실과의 업무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책조정수석실의 업무범위가 확정되고 나면 연쇄적으로 경제수석실 산하 비서관들의 교체 또는 업무조정도 예상된다. 또한 제1·2 부속실이 통합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수행 업무 등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수행업무를 전담해온 안봉근 제2부속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자 정부와의 ‘소통 문제’가 개선될지 주목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후보자 자신도 총리 지명 직후 야당 지도부를 예방, “야당과 협력하지 않고는 (국정 현안을) 풀어갈 수 없다”는 대통령의 뜻을 전하며 여야의 상생협력 관계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했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 후보자의 예방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는 친화력의 달인”이라며 “(정치인으로서)정치적 검증은 이미 어느 정도 된 만큼, 예행연습은 생략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가 비판해야할 대상으로 역할이 달라졌다, 인사청문회에서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또 “대통령을 잘 모시는 건 ‘아니요’라고 칼 같이 끊는 것”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세월호법 협상 이후 ‘찰떡궁합’을 과시해온 우윤근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평소 야당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좋은 분”이라며 “국정을 원만히 이끌고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대통령께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총리 후보 지명으로 일정이 당겨져 여당 원내대표 경선전이 공식 점화된 가운데 경기지역 출신으로 원내대표 출마가 거론되는 4선의 원유철(평택갑),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이 26일 회동을 갖고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원 의원은 25일 “현재 해외 출장 중이지만 일정을 당겨 내일 귀국할 것”이라며 “귀국 후 수도권 4선 의원들과모여 함께 상의할 예정이다. 내년 총선을 생각하면 새누리당이 수도권을 포기해선 안 되고 그런 것을 감안해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 역시 “수도권 의원들을 비롯해 유승민 의원과도 만나볼 예정”이라며 “이번 원내대표는 철저히 2016년총선을 대비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임자를 뽑아야 하며, 그에 맞는 인물이 있다면 미련없이 그를지지할 수 있지만 아니라면 내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원내대표 사퇴 후 일주일 안에 선거를 치르도록 규정된 당헌을 존중, 이 후보자 사표가 수리된 이날을 기점으로 일주일이 되는 2월2일 임시국회 개회일에 맞춰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옛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따라 열리는 4·29 보궐선거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국 3개 지역에 5명이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성남 중원은 이 지역에서 17·18대 의원을 지낸 신상진(59) 산성복지포럼 상임대표가 단독 신청했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2일까지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23일 정홍원 총리를 잇는 새 총리에 내정됐다. ▶▶관련기사 3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이러한 내용의 집권 3년차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했다고 윤두현 홍보수석이 발표했다. 하지만 거취를 놓고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당분간 유임된다. 문서유출로 논란에 휘말렸던 박 대통령의 비서 3인방 가운데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은 유임될 전망이다. 다만 이 비서관은 앞으로 인사위원회의 배석이 금지된다. 제2부속실은 폐지되며, 이에 따라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은 홍보수석실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발표에서 인적개편 단행 배경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임기 3년차를 맞아 국정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하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과 국가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당정과 국회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총리 내정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하며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효과적인 추진과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
행정자치부는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민간인 마을인 파주 대성동 마을에 대한 정비사업을 내년에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성동 마을은 6·25 전쟁 이후 정부 주도로 조성된 뒤 1970~1980년대 주택개량사업을 실시했으나 30년 이상 지나면서 주택이 낡아 주민들의 주택보수 요구가 지속됐다. 앞서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지난 9일 대성동 마을을 찾아 주민에게 노후 주택 보수 등 주거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행자부는 주민의 요구사항인 노후 주택 보수뿐만 아니라 마을경관 개선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사용이 중단된 마을공회당을 대성동의 역사를 담은 마을박물관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사업비 24억원은 국비, 지방비, 주민 부담에 더해 국민성금과 민간후원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대성동 정비 프로젝트는 주민, 민간단체, 전문가 등이 주도하고 정부는 행정·재정 지원을 하게 된다. 주택보수와 국민성금 모금은 한국해비타트에 맡겼다. 건축·디자인·조경·마을만들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23일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 전 과정은 이달말부터 행자부(www.mogaha.go.kr)와 비무장지대 홈페이지 디엠지기(www.dmz.go.kr)에 공개된다./
새누리 조세 관련법 조속개정 약속 여론 ‘뭇매’ 잠재우기 주력 ‘소급환급’은 내부서 이견 새정연 최경환 부총리 등 엄중 문책 국회 차원 국정조사 추진 국민대타협위 구성 촉구 여야는 22일 연말정산 환급액 보장을 위한 후속 대책을 둘러싸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올해 바뀐 연말정산 제도에 따른 ‘13월의 세금폭탄’ 논란 추이에 촉각을 곤두 세우며 파문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3월의 세금폭탄’ 논란을 일으킨 연말정산 파동과 관련,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청문회와 나아가 필요시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먼저 새누리당은 차제에 법인세 인상을 포함해 조세 정책 전반을 점검하자는 야당의 공세에는 방어막을 치면서,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조세 관련 법의 조속한 개정을 거듭 약속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이 와중에 정쟁을 벌인다면 정치권이 국민에 또 다른 실망을 안겨주는 것으로서 냉정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연말정산 결과가 나온 뒤 4월 국회에서 큰 원칙 속에서 입법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법인세 인상에 대해 “세계적 추세는 법인세를 내려서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신규 투자를
여야는 22일 오는 3월부터 전국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 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시켰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직후 일찌감치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방안을 확정한 가운데 이에 부정적 방침을 밝혀오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 CCTV 설치 의무화에 공식 찬성해 입법이 기정사실화됐다. 새정치연합 아동학대 근절과 안심보육 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심의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모두 다음달 2일 개회하는 2월 임시국회에서 CCTV 설치 의무화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어서 다음달 26일 본회의 또는 3월3일 본회의에서 입법이 완료될 전망이다. 또 여야는 법 시행에 유예 기간을 두지 않는다는 데에도 공감하고 있어 법안만 통과되면 3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CCTV 대신 웹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긴 했지만, 기술적 차이만 있을뿐 영상 기록을 남긴다는 본질은 동일한 만큼 CCTV 법안 처리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전망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의 C
여야 정치권은 22일 대법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해 내란선동 등의 혐의로 징역 9년의 원심을 확정한 데 대해 “사법권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일제히 밝혔다. 하지만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서는 2심과 마찬가지로 무죄판결이 나자 새누리당은 “절반의 단죄”라고 평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종북몰이에 제동을 건 것”이라고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인 만큼 존중한다”면서 “비록 증거부족을 이유로 절반의 단죄에 그쳤지만 내란을 선동한 세력에 준엄한 법의 심판을 내린 것은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 헌법체계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사법제도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어서 안도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국기를 뒤흔드는 세력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법의 정의는 앞으로도 굳건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새정치연합은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는 그 어떤 행위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내란음모 혐의가 무죄로 확정된 것은 박근혜 정부하에서 일어나는 무차별적 종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