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소니 픽처스 해킹에 대응한 미국의 대북제재 행정명령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예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행정명령 발표는 이미 외교부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밝힌대로 우리 정부는 적절한 대응조치라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예단해 이것이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리 우리 정부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향후 북한의 태도나 관련 상황을 정부는 예의주시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관련 미국이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일각에서는 남북관계 개선 진전에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올해가 경제 재도약의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을 갖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 30년 성장의 기틀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2015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무엇보다 노동, 금융, 교육, 공공기관 등 4대 핵심분야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올해 처음 참석하는 각계 신년인사회로 재계를 택한 것은 올해도 경제활성화를 국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투자와 함께 내수의 양대 축인 소비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 가계를 짓누르고 있는 부동산 담보대출 부담을 줄여 가계소득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게 중요하고 아울러 위축된 소비심리도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뿐 아니라 민간 주도의 다양하고 쾌적한 장기 임대주택 공급도 대폭 늘려 주거의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주거비 인하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4대 구조개혁 중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노
김정일 3년 탈상 끝낸 北, 김정은 체제 견고화 노력 박근혜 정부 출범 3년… 남북관계 개선 의지 피력 이산가족 상봉·공동 교류협력 행사 등 동의하지만 5·24 조치 해제·핵 문제 관련 양국 입장차 ‘팽팽’ 을미년 새해 벽두부터 남북 ‘정상회담’이 최대 화두로 떠오를 조짐이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육성신년사를 통해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남북관계 진전을 전제로 정상회담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일단 남북이 모두 관계개선 방침을 밝힘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남북 대화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오는 5월 러시아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러시아가 전승 70주년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제1위원장을 초청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남북의 관계개선 모색 시도에도 결국은 지금의 대결구도가 그대로 유지되는 장기 경색 상태가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관측은 여전하다 ■ 북한, 김정은
국회가 이번 주에 공무원연금개혁 특위와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를 본격 가동하는 가운데 행로가 순탄치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가 특위 구성부터 역할, 의제, 증인 채택 등을 놓고 입장차가 첨예하다 보니 벌써부터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먼저 공무원 연금개혁 특위와 관련 여야는 입법권을 가진 연금특위와 특위에 개혁안을 제출할 국민대타협기구를 이번 주 출범시킨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간사는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으로 각각 내정됐다. 조·강 의원은 대타협기구의 공동위원장도 겸직, 이르면 5일 첫 회동을 한다. 대타협기구의 다른 의원 2명은 새누리당 김현숙, 새정치연합 김성주 의원이 위촉됐다. 대타협기구에 참여할 공무원 단체 관계자도 곧 확정된다. 공무원연금 투쟁기구인 ‘공투본’은 5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여야가 2명씩 추천할 단체 대표 4명을 정한다. 하지만 진행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새누리당은 야당에 특위 위원을 먼저 조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4일 브리핑에서 “공직 사회의 눈치만 보는듯한 모습, 시급성을 좀처럼 이해하지 못한 듯한 야당의 느슨한 태도는 개혁의 걸림
통일의 꿈 ▶▶관련기사 11∼16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진전을 전제로 정상회담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시사해 2010년 5·24조치 이후 경색된 남북 간의 경제협력에도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특히 남북 대화가 성사될 경우 개성공단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지 관심사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 올해부터 남북간 신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통일시대를 대비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남북 경협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진행되고 있는 개성공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계속 요구해온 통행·통신·통관 등 3통 문제를 해결하고, 상사중재제도 등 사업 여건을 바로 잡아 대중국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는 게 기본 계획이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지난달 29일 올해 1월중 남북간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한 당국간 회담을 갖자고 북측에 공식 제의하면서 통일준비위원회가 내년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남북축구대회 ▲평화문화예술제 ▲세계평화회의 등을 개최하고, 중장기적으로 남북 문화협정도 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는 등 선거 열기가 조기에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성남 중원은 새누리당에서는 현 당협위원장이고 17∼18대에 이 지역에서 연속 당선돼 지역 기반이 탄탄한 신상진 전 의원이 1순위로 거론된다.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을 ‘차출’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경기지사를 지낸 연유다. 새정치연합에서는 비례대표 은수미 의원이 의원직 상실이란 모험을 걸고 출마를 결심했다. 비례 의원이 후보자 등록을 하면 의원직은 자동 상실된다. 은 의원은 지난해 11월 이곳 지역위원장을 신청했다가 경쟁자였던 현 정환석 위원장에게 경선에서 패했다. 지역에서 오랜 기간 조직을 다져온 정 위원장도 출마가 유력하며 안철수 의원과 신당 창당 작업을 같이 했던 정기남 한국정치리더십센터 소장도 이름이 거론된다. 서울 관악을은 지난달 30일 중앙선관위가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지 나흘 만인 2일 현재 새누리당에서 19대 총선에 출마했던 오신환 관악을 당협위원장, 새정치연합에서 이 지역 18대 의원을 지낸 김희철 전 의원, 무소속 홍정식 시민단체 활빈단 대표
박근혜 대통령은 1일 광복 70주년을 맞는 을미년 새해의 첫 일정으로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차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등 대통령 소속위원회 위원장들,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과 함께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청양의 해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박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청와대에서 참배 참석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새해 첫날 0시를 기해 군 장병에게 격려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지속해왔던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하고 분단의 역사를 마감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경제 재도약과 국가혁신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정부는 1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정상회담 등을 언급하며 남북대화를 강조한 것에 대해 “북한이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할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우리가 제안한 대화에 조속히 호응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북한 신년사 관련 정부 입장’에서 “정부는 북한이 이번 신년사에서 전년도에 비해 남북관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것을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정부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남북간 대화와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견지에서 정부는 지난해 제2차 남북고위급접촉을 제안했고 지난 12월29일에는 민간교류 확대 등 실질적 통일준비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통일준비위원회 차원의 1월 중 대화를 제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구랍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6개 지역의 당원협의회 위원장 후보 13명을 확정했다. 조강특위에 참여한 강석호 사무부총장은 이날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현장실사, 면접, 다면평가에 의해 축조심사(후보군 압축 심사)를 해 후보를 선발했다”고 말했다. 당협위원장 후보는 문정림·민현주·지상욱(서울 중구), 권신일·정태근(서울 성북갑), 강승규·황인자(서울 마포갑),김상민·박종희(경기 수원갑), 강호정·이음재(경기 부천 원미갑), 서규용·오성균(충북 청원) 13명이다. 조강특위는 이달 초 이들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여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조강특위는 조만간 다시 회의를 열어 여론조사의 반영 비율, 조사 방식 및 기관, 설문 항목 등을 정할 계획이다. 당초 조강특위는 축소심사를 마치고 이날 당협위원장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100% 여론조사를 토대로 당협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김무성 대표의 방침에 따라 기존 논의 결과를 뒤집고 여론조사를 거치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일 분단 70주년을 맞은 올해 남북관계에 ‘대전환’을 이룩해야 한다며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북남 사이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해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남북 정상회담 개최 용의를 밝히고 “대화와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