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공무원 보수가 3.8% 인상된다. 반면 비리 공무원에 대한 봉급감액 제재는 한층 강화된다. 정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공무원 처우 개선을 위해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3.8% 인상하는 내용의 ‘공무원 보수·여비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은 내년도 2억504만6천원, 국무총리는 1억5천896만1천원, 부총리 및 감사원장은 1억2천26만3천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장관 및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1억1천689만3천원, 인사혁신처장, 법제처장, 국가보훈처장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억1천520만6천원, 차관 및 차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1억1천352만3천원으로 내년도 연봉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병사 봉급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5% 인상되며, 임용 전 교육기간(1년)인 경찰·소방 간부후보생에 대해 매월 33만원씩 지급하던 봉급도 일반직 공무원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136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정부는 실제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던 국내외 숙박비 지원 상한액도 상향 조정했다. 특별시 및 광역시는 현재 5만원에서 서울 7만원, 광역시 6만원으로, 기타 지역은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했
여야 의원들은 30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원전 자료 유출 사건 긴급현안보고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원전 당국의 기강해이를 강하게 질타했다.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은 “과거 감사 결과 (직원들이)보안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도 않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보안 의식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정현 의원도 “이런 대형 사고가 나면 국민에게 상황을 신속하게 브리핑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대단히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조경태 의원은 “당국은 아직도 자료가 어느 정도까지 유출됐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해커를 잡아내는 등 사태를 수습할 전문성을 갖췄는가 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원전 당국은 언론에 자료가 유출됐다고 보도된 후에야 사실을 확인하고 관심 경보를 발령했다”며 “최우선 국가 보안시설에 대한 정부의 사고예방 능력이 낙제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번 사태는 원전의 안전에 직접 관련되는 문제라기 보다는 과거에 유출된 자료를 악용해 협박을 한 것”이라면서도 “이런 사실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송구스럽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
새누리당 김용남(수원병) 의원은 수원 팔달구 우만고가차도 주변의 소음저감 사업을 위한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만동과 인계동을 지나는 우만고가차도는 1일 평균 2만8천여대의 차량이 운행해 소음과 분진이 심각, 인근 주민들은 여름철 폭염에도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 이번 특별교부세로 내년 상반기 중 소음저감 사업이 실시되면 월드메르디앙 2천63세대, 신성미소지움 272세대, SK아파트 372세대, 선경2차아파트 90세대 등의 주민들이 불편을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우만고가차도 소음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 마침내 피해를 줄여드릴 수 있게됐다”며 “소음공해는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큰 불편을 느끼는 문제인 만큼 앞으로도 개선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정의화 국회의장은 30일 국회의원 선거구 재획정 문제 등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내년 1월 중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송년 다과회’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편차를 2대1 이내로 줄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언급하며 “헌재 결정에 따라 선거구 획정 논의를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가능한 한 빨리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해 선거구 문제부터 논의하도록 여야 원내대표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견임을 전제로 ▲현행 소선거구제의 중·대선거구제 전환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석패율제(지역구와 비례대표 동시 출마를 허용한 뒤 지역구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정 의장은 이 같은 제안의 이유로 “유권자들의 사표를 방지해야 하고, 여야가 화합할 수 있도록 연정도 가능하도록 다당제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헌문제와 관련해서는 “개헌특위를 별도로 구성하든지, 아니면 정개특위 안에 개헌분과를 만들든지 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국회 운영 개선과 관련 “앞으로 예측이 가능한 국회를 만들겠다. 국회 본회의가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특위(연금특위) 구성결의안과 국민대타협기구 구성·운영규칙을 각각 통과시켰다. 또 주택법,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이른바 ‘부동산 3법’ 개정안도 가결했다. 연금특위는 이날부터 100일간 활동한 뒤 필요시 1회에 한해 25일 범위에서 활동기간을 연장하게 된다. 국민대타협기구는 연금특위가 구성된 날로부터 90일간 활동하며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단수 또는 복수로 마련해 연금특위에 제출한다. 부동산 3법 개정안 가결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의 유예기간이 당초 올해 말에서 오는 2017년 말까지로 3년간 추가 유예됐다. 이에 따라 재건축부담금 부과도 앞으로 3년간 면제된다. 분양가 상한제는 공공택지 내 주택에만 의무적으로 적용하되 민간택지에는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 적용된다./임춘원기자 lcw@
정부는 29일 내년 1월중 남북간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한 당국간 회담을 갖자고 북측에 공식 제의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는 내년 1월 중에 남북간 상호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가질 것을 북측에 공식 제안했다”면서 “북측에 전통문을 보냈으며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내년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이 되는 해가 적어도 분단시대를 극복하고 통일시대로 나가기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이 만남을 통해 설 전에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통준위 정부 부위원장인 저나 정종욱 민간 부위원장이 서울이나 평양 또는 기타 남북이 상호 합의한 장소에서 북측과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에서 5·24조치 해제나 금강산관광 재개 등도 논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남북 간에 서로 관심 있는사안들은 다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통준위 명의로 대화를 제안한 데 대해 “통준위의 활동들을 북측에 설명하고 함께할 수 있는 사업들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통일준비라는 의제에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에 따른 특별조사위원 가운데 국회 추천 몫 10명에대한 선출안을 의결했다. 특별조사위는 여야 추천 각 5명, 대법원장 및 대한변호사협회장 지명 각 2명, 희생자가족대표회에서 선출한 3명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되며 이중 5명은 상임위원을 맡는다. 새누리당 추천몫 5명은 서울고검 검사와 삼성비자금의혹 특별검사보를 지낸 조대환 법무법인 하우림 대표변호사(상임위원), 대검 검찰부장을 지낸 고영주 미래한국국민연합 대표, 부산지검장을 지낸 석동현 법무법인 대호 고문변호사,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를 지낸 차기환 행복한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표, 황전원 전 한국교총 대변인 등이다. 야당 추천 몫 5명은 ‘이명박 정부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사건 특검팀’에서 특별수사관으로 활동한 권영빈 변호사(상임위원), 류희인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최일숙 변호사, 김진 변호사 등이다. 희생자가족대표회의에서 선출한 3명은 이석태(상임위원) 변호사와 이호중 교수, 장완익 변호사 등이다. 대법원장은 김선혜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상임위원)와 이상철 법무법인 유원 변호사 등 2명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29일 2·8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질 것을 결심했다. 저 문재인이 나서서 당의 변화와 단결을 이뤄내겠다. 더 이상 패배하지 않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을 살려내는 데 끝내 실패한다면 정치인 문재인의 시대적 역할은 거기가 끝이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대표가 되면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거 공약으로 “가장 강력한 당대표가 돼 정부 여당에게도, 당 혁신에서도 대담하고 당당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계파논란을 완전히 없애 김대중 대통령, 김근태 의장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만 남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천권 같이 대표가 사사롭게 행사해오던 권한들은 내려놓고 중앙당의 집중된 권한과 재정을 시도당으로 분산하겠다”고 공약했다. /임춘원기자 lcw@
한국인 3명 등 총 162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발 싱가포르행 여객기 에어아시아 QZ8501기가 실종됐다. 에어아시아는 에어버스 320-200 기종인 QZ8501기가 현지시간 28일 오전 7시24분(한국시간 8시24분)쯤 관제탑과 교신이 두절됐으며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55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 3명이 한국 국적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승무원은 7명, 승객은 성인 138명, 어린이 16명, 유아 1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중 인도네시아인은 149명이며 싱가포르, 영국, 말레이시아인도 1명씩 타고 있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여객기는 이날 현지시간 오전 5시35분께 수라바야에서 출발했으며 8시30분께 싱가포르에 이륙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1시간이 안 돼 교신이 끊겼다. 당국 관계자는 여객기가 교신이 두절되기 전 비정상적인 항로 변경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고, 수색 활동에 우리 군(軍) 초계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임춘원기자 lcw@
정부가 28일 규제기요틴 민관 합동회의를 통해 일부 수도권 규제 해제를 추가 논의하기로 해 이들 규제가 풀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건의된 과제 중 일부는 수용이 곤란하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수도권 규제는 이와 달리 추가 논의하기로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982년 만들어진 이후 30여년 묵은 수도권 규제는 그동안 경제계에서 생산라인 증설, 개발사업 등 기업의 투자를 옥죄고 대학, 연구소조차 제대로 짓지 못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규제로 꼽아왔다. 이날 회의에서 추가 논의 과제로 분류된 것은 ▲자연보전권역 내 공장 신·증설 등을 위한 입지규제 완화 ▲경제자유구역 내 국내 기업도 공장총량제 적용 배제 등의 안건이다. 이들 두 가지는 그동안 경제단체와 경기도 등에서 기업 투자의 발목을 잡는 대표적인 수도권 규제로 꼽아온 것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수도권을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자연보전권역 등 세 유형으로 나누고 중소기업이나 일부 첨단업종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공장의 신·증설을 금지하고 있다. 또 자연보전권역에는 6만㎡ 이상 규모의 공장용지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 법은 또 수도권에 시·도별로 공장의 총량을 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