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주택법 개정안,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을 의결했다. 3법 개정안에 따르면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의 유예기간이 오는 2017년 말까지로 3년 연장되어 재건축부담금부과도 앞으로 3년간 면제될 예정이다. 당초 정부·여당은 올해 말 유예기간이 끝나는 이 제도의 폐지를 주장했으나,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3년 유예로한발 물러섰다. 주택법에 규정된 분양가상한제는 공공택지에만 적용하되 민간택지에는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 적용키로 했다. 민간택지 중에서는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 급등이나 투기가 우려된다고 판단해 따로 지정하는 지역에 한해서만 분양가상한제를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안이다. 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재건축 조합원이 보유 주택 수에 관계없이 재건축된 주택을 1채만분양받는다고 규정한 법 조항을 최대 3채까지는 보유한 주택 수만큼 분양받을 수 있도록 개정했다. 이들 법안은 법제사법위를 거쳐 오는 29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되어 처리될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4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배·보상 대책에 대해 연내 처리에 최선을 다하되 늦어도 내년 1월12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올해 내에 처리하는 게 좋겠지만 협의가 더 필요해 내년 1월12일에는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야당이 주장하는 특별위로금 지급 문제에 대해선 “사회공동모금으로 지정해 기탁하는 게 있다”며 “지정기탁을 뜻에 반해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 고민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연금 개혁특위 산하 국민대타협기구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등 법외노조가 참석하는 문제에 대해선 “야당에서 굳이 한다면 반대할 생각이 없다”며 사실상 수용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내년 9일 예정된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 규명을 위한 운영위 개최와 관련, 홍경식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해 전현직 민정수석의 출석 여부에 대해선 “통상대로 간다”며 “양당 간사가 합의하면 합의대로 할 것이고 합의되지 않으면 국회법 내지 관행에 따라 할 것”이라며 원칙 고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저는 야당을 존중·존경하고 인정한다. (여야 의원간
정부가 최근 충북에서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공급·접종을 매월 점검하는 등 책임방역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구제역·AI 방역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구제역 방역을 위해 농협과 수의사회, 지자체 등 기관별로 역할을 나눠 백신 공급 및 접종 확인 시스템을 매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축산시설 및 축산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및 점검으로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정확한 백신 접종을 위해 농가 교육과 홍보를 강화한다. 백신 미접종 농가에 대한 조치, 발생시 대응, 접종 시기 등 백신접종 프로그램 운용 절차도 개선키로 했다. AI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8월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마련한 방역체계 개선대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야생조류 이동 경로를 면밀히 점검하고 농가 보상을 현실화하는 등 내용의 AI 방역 추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정 총리는 “구제역과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예찰과 검사체계를 정비하는 등 방역 대책을 더욱 철저히 하고, 해외에서 발병한 구제역과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검역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새누리당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은 가평군 뮤직 빌리지 조성 사업이 경기도가 추진하는 지역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고 23일 밝혔다. ‘가평 뮤직 빌리지 조성사업’은 2015년부터 2018년 까지 총 230억원(도비 100억원, 군비 130억원)을 투입해 구 가평역사 부지 일원에 ▲뮤직센터(전시관, 영화관, 공연장, 전망대 등) ▲컨테이너호텔(상점, 객실) ▲아티스트레지던시 스튜디오(스튜디오, 원룸) ▲공동스튜디오 및 교육아카데미 ▲컨벤션 및 클럽 ▲팜파티 슬로우 장터 및 로컬푸드 매장 ▲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 의원은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그동안 수차례의 군정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지난 10월 가평 자라섬에서 개최된 경기도 혁신위에서 관계자들에게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추진 동의를 이끌어 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은 23일 정부가 전날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에 이어 사학연금, 군인연금에 대해서도 내년 6월과 10월에 각각 개혁안을 마련하겠다는 발표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무원 연금개혁안 설명을 위한 ‘청년만세 토크콘서트’ 인사말에서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 사학연금과 군인연금 개혁도 (정부가)내년에 한다는 보도가 1면톱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 연금(개혁)도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힘들게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려고 노심초사하면서 매일매일 하고 있다”며 “연금개혁을 국회에서 해야하는데 우리와 상의도 없이 정부에서 마음대로 그것을 밝히면 되느냐”며 행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대표는 “참 기가막힌 심정”이라면서 “알아보니 공무원이 실수로 잘못해 그리 됐다는데, 알았으면 밤새도록 설득해 보도가 안나오게 해야지. 이 정부의 무능”이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당 공무원연금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 소속 김현숙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은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충분히 상의를 했지만 사학연금이나 군인연금 얘기는 사전협의 내용에 전혀 없었다”고 강하게 불만을 토
정당 해산 결정이 내려진 통합진보당이 국고에서 지급된 보조금을 이미 대부분 사용해 잔액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오후 옛 통진당의 중앙당사, 정책연구소 등에 현지실사를 벌여 국고보조금 등 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선관위는 “중앙당 국고보조금 잔액이 거의 없었고, 국고보조금 외 정치자금 잔액도 1억원 미만이었다”며 “현재로선 위법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대통령 주재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 회의 시·도교육청·지자체 조정체제 확립 갈등 최소화 지방사업 효과 제고 필요… ‘세계적인 추세’ 강조 누리과정, 지방교육재정에 우선반영 의무화 제시 선출직 교육감 ‘예산편성권 제약’ 우려 반발 예상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는 22일 지방재정과 교육재정의 사실상 통합적 운용을 건의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개최된 제6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국가·지방자치단체 상생발전을 위한 재정관계 재정립 방안’을 발표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우선 지방재정과 교육재정의 현행 칸막이식 재정운용 구조를 지양하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시·도교육청과 일반 지자체의 예산편성·집행에 대한 조정체제를 확립해 갈등을 최소화하고, 중복예산을 방지해 지방사업의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미국의 경우 일반재정을 운용하는 주정부가 교육예산을 편성하는 등 일반 지자체의 교육재정에 대한 예산편성권은 세계적인 추세임을 강조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교육행정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은 지방재정과 통합운용 하에서
새누리당은 22일 의원직을 상실한 옛 통합진보당 전직 의원들의 피선거권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쪽으로 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의원직을 상실한 통합진보당 의원이 현행법상으로는 (보선 등에) 출마가 가능하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김진태·이노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있다. 이걸 종합해 당에서 통일적 법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에 앞서 ‘아침소리’ 모임에서 “의원직 박탈자가 보궐선거에 다시 나가는 문제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5년이면 5년 등 특정 기간에는 적어도 못 나가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헌재가 해산 결정한 정당의 당원인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은 해산 결정일 이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되도록 했다. /임춘원기자 lcw@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헌법재판소가 정당해산 결정을 내린 통합진보당 소속 비례대표 지방의원 6명에 대해 의원직 상실을 결정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관위 회의실에서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통진당 소속이었던 비례대표 광역의원 3명과 비례대표 기초의원 3명 등 총 6명의 지방의원에 대해 의원직 상실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헌재의 위헌정당 해산 결정에 따라 해산된 정당 소속 비례대표 지방의원의 퇴직을 결정했다”며 “헌재의 위헌정당 해산결정에 따라 해산된 정당 소속 비례대표 지방의원은 헌재의 위헌정당 해산결정이 선고된 때부터 공직선거법에 따라 그 직에서 퇴직된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 제192조 4항은 ‘비례대표 지방의회의원은 소속정당의 합당·해산 또는 제명 외의 사유로 당적을 이탈·변경하는 때에는 지방자치법 제78조(의원의 퇴직)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퇴직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여기서 해산이 자진해산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원직 상실 결정이 내려진 비례 광역의원 3명은 각각 광주시의회, 전북도의회, 전남도의회 소속이며 비례 기초의원 3명은 각각 전남 순천시의회, 여수시의회, 해남군의회 소속이다.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이어 내년에 사학연금과 군인연금도 손질키로 했다. 또 교육시스템 개선을 위해 3월이 아닌 9월에 새 학년이 시작되는 학제 개편도 검토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5년도 경제정책방향’을 22일 발표했다.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갈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직역연금의 구조를 전면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공무원 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를 운영해 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실무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군인연금과 사학연금 개혁에도 착수한다. 일단 공무원 연금 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추가 검토와 의견 수렴을 거쳐 6월에는 사학연금 개혁안, 10월에는 군인연금 개혁안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과 관련해서는 기금 운용의 독립성과 전문성, 책임성 확보를 위해 기금운용위원회와 기금운용본부 등 운용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조직을 재편하고 운영 방식도 전반적으로 재설계하는 방식이다. 교육분야에서는 학생 수 감소와 인력의 국제 이동 가속화를 고려해 ‘9월 신학기제’ 도입 등 학제개편을 검토하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