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 참패로 격랑 속에 빠진 새정치민주연합이 4일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을 의결,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절체절명의 위기 국면이라는 점에서 뼈를 깎는 쇄신 작업을 주도할 ‘혁신 비대위’로 꾸릴 방침이다.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사퇴로 대표직무대행을 맡은 박영선 원내대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당 상임고문단, 중진·재선·초선 등 선수별 의원모임, 시·도당위원장과 각각 단위별 비상회의를 열어 이 같은 비대위 구성 방향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비대위 성격은 재건 과정을 한시적으로 관리하는 ‘관리형’보다는 강도높은 변화와 혁신 작업을 직접 주도하는 ‘혁신형’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당대회는 내년 1∼3월 정기 전대 형식으로 치르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임춘원기자 lcw@
공무원의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고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음달부터 부서별로 초과근무의 총량을 제한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안전행정부는 오늘부터 ‘초과근무 총량관리제’를 5개 중앙부처에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초과근무 총량관리제는 부서별로 월간 초과근무의 총량을 미리 정해 이를 넘기지 않도록 부서장에게 관리 책임을 지우는 제도다. 현재는 개인별 초과근무 상한선(월 57시간)만 있을 뿐 부서 단위의 제한이 없어 공무원의 초과근무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부터 안행부 등 5개 부처는 최근 3년간 초과근무 평균시간을 근거로 각 과별로 연간 총량 한도를 지정, 과장들은 월별 사용계획을 세워 그에 따라 부서원의 초과근무를 승인하게 된다. 월별 사용계획을 초과한 부서는 다음달 배정된 시간을 미리 당겨 쓸 수 있도록 했다. 그래도 초과근무 시간이 모자라는 부서는 부처별로 미리 유보해 놓은 시간에서 초과근무 시간을 추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안행부는 근무시간이 길면서도 생산성이 낮은 근무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초과근무제 총량관리제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2천90시간(2011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18%
7·30 재·보궐 선거가 끝나면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조만간 당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취임한 지 보름 만에 열린 7·30 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정치적 입지가 더욱 탄탄해져 이번 당직인사의 폭이나 내용이 주목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31일 “다음 주에는 당직 개편안을 선보일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7·1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후 곧바로 재보선에 모든 당력을 집중해 당직개편은 선거 이후로 미뤄둔 상태였다. 당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당직은 공식 기구표상 나타난 주요직을 기준으로도 40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자리는 사무총장, 여의도연구원장, 지명직 최고위원 등 핵심 ‘빅3’이다. 김 대표는 윤상현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3선 이상의 중량감 있는 인물 중에서 사무총장을 발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총장에는 이번 최고위에 대구·경북(TK) 출신이 없다는 점이 고려돼 4선의 이병석(경북 포항 북구), 3선의 김태환(경북 구미을) 유승민(대구 동을) 장윤석(경북 영주) 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TK는 아니지만 3선 그룹에서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한선교(경기 용인병
7·30 재·보궐 선거 참패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투톱체제’가 4개월여 만에 막을 내렸다. 김·안 공동대표는 31일 이번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동반 사퇴했다. 이들 두 대표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의 전략공천 실패 논란 속에 15곳 중 단 4곳만 당선인을 내는 데 그쳐 1년의 임기를 반도 채우지 못하고 퇴진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 죄송하다”면서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새정치연합이 부단한 혁신을 감당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작은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넉 달동안 최고위원들께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 선거결과는 대표들 책임”이라면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공동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자 최고위원단도 선거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의결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의 회견이 끝난 뒤 “당헌당규에 따라 박영선 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1일 예상 밖의 압승을 거둔 7·30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 “우리 새누리당은 이번 대승이 자력으로 이룬 게 아니란 것을 잘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부·여당이 잘했다고 표를 준 게아니라 지금까지 잘못한 것을 거울삼아 지금부터 잘하라고 표를 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민이 새누리당 손을 들어준 것은 국가 혁신과 경제 활성화가 절실했기 때문”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이런 간절한 바람을 우리 새누리당은 절대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 혁신, 새누리당 혁신, 국가 대혁신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공정한 새 대한민국을 만들고 민생경제 살리기에 온몸을 던질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면서 “선거 승리에 연연하지 않고 혁신에 매진하고 무엇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는 당내 혁신부터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정현 의원이 영남권 기반 보수정당 후보로 26년 만에 처음 광주·전남 지역에서 당선된 데 대해 “한국 정치사의 큰 획을 긋는 일”이라며 “호남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준 데 대해 정말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사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1일 공석인 비서실장에 재선의 김학용(안성·사진) 의원을 내정했다고 민현주 대변인이 밝혔다. 김 의원은 도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18·19대 국회의원을 연임하면서 원내 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위 간사,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을 지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7·30 재보선 수원병(팔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다음날인 31일 오후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정치를 그만둔다”면서 “저는 이번 7·30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에서는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평소 생각”이라며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도 저의 생활 철학이다. 지금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 책임 정치의 자세에서 그렇고, 민주당(새정치연합)과 한국 정치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차원에서 그렇다”고 밝혔다. 또 손 고문은 “떳떳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누리는 세상, 모두가 소외받지 않고 나누는 세상, 그런 세상 만들려 했던 저의 꿈을 이제 접는다”면서 “오늘 이 시간부터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성실하게 생활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67세인 손 고문은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시절인 지난 1993년 정치권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투톱 흔들 조기 전대 요구 거세질 듯 거물급 주자 충격 패배로 대권판도에도 큰 변화 예상 세월호특별법 협상 처리 등 대여강공 모드는 유지할 듯 새누리당 힘 받은 김 대표 체제 당 장악력 가속도 예상 서청원 최고위원 중심 친박주류측은 ‘암중모색’ 국회의석수도 원내과반 확보 ‘세월호법’ 추진 유리한 고지 7·30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함에 따라 김무성 대표 체제는 향후 당청관계는 물론 대야 관계에서도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국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친박계의 강력 견제 등 불안정한 상태에 있던 김 대표로서는 지도력과 위기돌파력을 인정받으면서 당 장악력에 가속도가 예상된다. 당청관계도 수평관계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김 대표 체제도 당내 주류측의 견제에서 일단 벗어나 연착할 것으로 보인다. 서청원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친박주류측은 당장 김 대표 체제와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협력관계를 이루며‘암중모색’의 시기를 지속될 공산이 크다. 새누리당은 국회 의석수도 현재 147석 보다 많은 안정적인 원내과반을 확보해 국회 운영에서도 든든한 지지대를 되찾게 됐다. 당장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비롯한 ‘국가 대개조’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투톱 흔들 조기 전대 요구 거세질 듯 거물급 주자 충격 패배로 대권판도에도 큰 변화 예상 세월호특별법 협상 처리 등 대여강공 모드는 유지할 듯 새누리당 힘 받은 김 대표 체제 당 장악력 가속도 예상 서청원 최고위원 중심 친박주류측은 ‘암중모색’ 국회의석수도 원내과반 확보 ‘세월호법’ 추진 유리한 고지 7·30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함에 따라 김무성 대표 체제는 향후 당청관계는 물론 대야 관계에서도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국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친박계의 강력 견제 등 불안정한 상태에 있던 김 대표로서는 지도력과 위기돌파력을 인정받으면서 당 장악력에 가속도가 예상된다. 당청관계도 수평관계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김 대표 체제도 당내 주류측의 견제에서 일단 벗어나 연착할 것으로 보인다. 서청원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친박주류측은 당장 김 대표 체제와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협력관계를 이루며‘암중모색’의 시기를 지속될 공산이 크다. 새누리당은 국회 의석수도 현재 147석 보다 많은 안정적인 원내과반을 확보해 국회 운영에서도 든든한 지지대를 되찾게 됐다. 당장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비롯한 ‘국가 대개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9일 현재 수도권 판세가 안갯속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당이 자체 조사와 분석에 따르면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이 초반 새정치연합의 공천 실패 등으로 일부 반사 이익을 누렸지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뒤늦은 시신 발견과 야권 단일화 등 변수가 겹치며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경합 양상으로 치달았다는 게 공통된 주장이다. 우선 선거 시작부터 접전지로 꼽힌 서울 동작을은 정의당 노회찬 후보로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뤄지며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새누리당은 경합, 새정치연합은 경합 열세지로 분류했다. 수원 ‘삼각벨트’의 경우 새누리당은 수원을(권선)에서 경합우세, 수원병(팔달)과 수원정(영통)에서는 경합을 전망했다. 새정치연합은 수원병과 정은 근소한 우세를 점쳤고, 수원을도 박빙열세까지 따라잡았다고 자체 분석했다. 반면 평택을의 경우 새정치연합이 초반 우세했지만 새누리당의 집중 공세로 승패를 속단하기 힘든 경합세라고 양측 모두 예상했다. 김포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새누리당은 안정적으로 앞서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