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9일 “용산기지이전계획(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 등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은 애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2사단의 한강 이북 잔류를 골자로 한 한미연합사단 창설 방안이 확정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한미연합사단 창설과 관련된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연합사단 창설을 미군 측과 협의하는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TF 구성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끝난 뒤 한강 이북에 미군기지가 남지 않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은 미 2사단과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 등으로 이전한 뒤 한미 연합 전투태세를 어떻게 하면 최상으로 유지할지는 다양한 논의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합 전투태세 유지 방안의 하나로 연합사단 창설이 고려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공개할 수 없다”며 “다양한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가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총 15곳에서 치러져 ‘미니 총선’이라 불리는 이번 재·보선은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을, 수원병, 수원정, 평택을, 김포 ▲부산 해운대·기장갑 ▲대전 대덕 ▲울산 남구을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광주 광산을 ▲전남 순천·곡성,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등에서 치러진다. 또 수원시 사선거구에서는 기초의원 재선거가 치러진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재보선에서 전국적으로 총 1천3곳의 투표소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30일 실시되는 재·보선 투표는 사전투표 때와 달리 ‘내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내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안내문,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www.nec.go.kr), 인터넷 포털사이트(네이버·구글코리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선거정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가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수원병서 현장최고위원회의 “수원위해 집권여당 힘 꼭 필요” 새정치민주연합 수원정 천막상황실에서 연석회의 “세월호법 제정하려면 꼭 이겨야” 여야는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최대 승부처이자 초박빙 접전지인 수도권에 마지막 남은 화력을 모두 쏟아냈다. 새누리당은 기호 1번인 집권 여당 후보가 승리해야 경제 활성화와 국가 시스템의 변화·혁신이 가능하다고 호소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무능·무책임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야권 지지층 결집을 통한 득표전에 나섰다. 여야 지도부는 특히 총 4개 선거구 중 3곳에서 선거가 열려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수원벨트’에서 나란히 현장 회의를 열어 정면 승부를 펼쳤다. 새누리당은 오전 수원병(팔달)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막판 지지층 결집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무성 대표는 “경기도 심장인 수원 발전을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힘이 꼭 필요하다”면서 “(기호) 1번의 힘만이 우리 정치와 사회,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다&r
여야는 29일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다시 나섰지만 핵심 쟁점인 특별검사 추천권 문제의 벽을 넘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새누리당 주호영,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과 ‘세월호 사건 조사·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F(태스크포스)’ 양당 간사인 홍일표, 전해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2+2’ 협상을 벌였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협상에서 특검 추천권을 야당(새정치연합)이나 진상조사위에 부여하는 방안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부여를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이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자 진상조사위와 별도로 구성될 특검의 추천권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야당에 특검 추천권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다만 진상조사위가 특검을 추천하는 방안과 관련, 통상적인 ‘과반 찬성’을 넘는 특별 의결정족수 도입이나 유가족 측 조사위원 수를 축소하는 방안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진상조사위 구성과 관련해 여당 5명, 야당 5명, 대법원·대한변협 4명(각 2명씩), 유가족이 3명을 각각 추천하는 이른바 ‘5:5:4:3’ 구성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29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감식에 입회한 경찰 관계자가 입회 직후 ‘외관상 유병언이 아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경찰 관계자를 인터뷰한 기자가 저희 당에 제보를 해 그 녹음파일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전 회장의 시신이 아니라는 근거로 “경찰 관계자가 보는 자리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이 유병언 시신의 키를 쟀는데 150㎝로 나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변인은 “국과수는 지난 25일 (시신 크기를) 159㎝대로 발표했다. 키가 안 맞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상당히 부패된 시체에서 제일 지문채취 가능성이 크다고 본 왼쪽 손가락에서 두 차례 지문채취에 실패했는데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7월22일 오른쪽 검지에서 지문채취에 성공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적어도 7월21일까지 40일 이상 누구도 시신과 유병언의 연관성을 생각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날 갑자기 누가, 왜 유병언과 연관시켜 DNA를 대조한 것인지 설명이 없다”고 덧붙였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29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본인이 아닐 가능성을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의 주장에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공당의 당직자이자 국회의원으로서 매우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행동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과수 관계자가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묵묵히 일하는 국과수 관계자들이 어떤 목적으로 조작을 한다는 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경찰 또한 순천서 관내에서 발견된 총 98건의 변사자 중 장기간 신원확인이 안된 변사사건은 유병언씨가 유일하다며 의혹을 일축했다”면서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고 사회 통합에 앞장서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는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또 “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에 7·30 재보선의 야권 열세를 막판에 뒤집어 보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아니냐”면서 “만일 그렇다면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국기문란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당의 치졸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임춘원기자 lcw@
박기춘(새정치연합·남양주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민생 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정부의 자동차경매장 규제완화 추진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동재 연합회장을 비롯해 이명선 경기조합장 등 전국의 조합장 12명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국토부에서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대기업 경매장 규제 완화는 중고차매매업계 5만 사원과 그 가족 30만명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정책이라며 국회에서 업계 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토부에서 업계를 무시하고 의견 정취를 소홀히 하는 모습에 큰 실망감을 토로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정부에서 국민 의견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정책추진은 그 누구의 동의도 얻기 어려우며, 아무리 규제완화가 중요하다고 해도 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는 것은 대통령 뜻과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국토부에 업계의견을 겸손히 청취하고 국회와 상의해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안전행정부는 28일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방재정 집행률을 작년보다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이를 위해 올해 지방재정 예산 272조원의 85.2%를 연말까지 집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목표는 작년 말 기준 재정집행률 84.7%보다 0.5%p 높은 것이다. 올해 지방재정 예산 집행률을 0.5%포인트 올리면 1조 3천억원을 추가로 집행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예산을 연말까지 쓰지 못해 내년으로 넘기는 이월액·불용액 규모는 연평균(4년 평균) 12.4%에서 11.9%로 낮출 방침이다. 또 안행부는 연말에 재정 집행이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12월 집행률’을 연평균(4년 평균) 12.0%에서 0.5%p 축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월 1회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열어 집행상황을 확인하고, 자치단체의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할 계획이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7·30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역에서 막판 총력 유세전을 펼치며 대격돌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평택과 김포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경기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전 평택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팽성 5일장과 평택 서부역에서 유의동 후보를 지원 유세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원내 안정 과반의석수를 확보해야 경제 활성화 정책과 국가대혁신을위한 법안을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되며, 정치가 안정될 것이고, 경제 살리기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며 “민생경제를 활성화시킬 새누리당을 도와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함진규(시흥갑) 경기도당위원장은 “평택 정장선 후보 같은 경우에는 19대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이번 재보궐선거 출마 이유가 불분명하다.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 후보는 새로운 참신한 지역일꾼이기 때문에 남지 않은 며칠 동안 저희들이 국민들의 신망을 얻기 위해 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여야 간 줄다리기가 7·30 재보선 막판 선거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재보선을 이틀 앞둔 28일 새정치연합이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고리로 야권 지지층 결집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문제마저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이제 더이상 국민의 뜻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세월호 특별법의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김포 김두관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야말로 새로운 한국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104일째이지만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새누리당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다고 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새로운 한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지만 모두가 ‘거짓약속’이란 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전날 자신이 기자회견을 통해 29일까지 국회 본회의를 열어 ‘진상조사특별법’을 우선처리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새누리당은 또다시 수사권 문제를 들고 나와 특별법 통과를 거부하고 있다”며 “참사의 진실을 왜 그리도 두려워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