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와 이기권 고용노동·김희정 여성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를 통과했다. 이들은 조만간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국정원장과 장관직에 공식 취임하게 된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새누리당은 ‘적격’, 새정치민주연합은 ‘부적격’ 의견을 각각 병기하는 방식으로 이병기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 후보자는 이틀간의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으로부터 과거 불법 정치자금 전달과 ‘북풍 공작’ 등의 개입 의혹이 제기됐으나 결정적인 흠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무난히 청문 절차를 마쳤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각각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9일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경기도내 5곳의 선거 지역에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새누리당은 수원정(영통)에 임태희 대통령 전 비서실장, 수원을(권선)에 정미경 전 의원, 수원병(팔달)에 김용남 변호사를 후보자로 각각 결정했다. 또 평택을에는 유의동 전 국회의원 보좌관, 김포는 홍철호 당협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략지역으로 정한 수원 3곳의 후보공천에 대해 논의했다. 수원병(팔달)에는 경기지사를 지낸 손학규 상임고문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또 수원을(권선)과 수원정(영통) 지역 후보에는 각각 백혜련 경기도당 여성위원장과 박광온 대변인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수원 권선에서는 백혜련 여성위원장과 새누리당 정미경 전 의원 간 여검사 출신 맞대결이 성사됐다. 백 위원장의 남편이 수원 지역에서 20여년 동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 활동을 활발히 해온 점이 고려됐다. 수원 영통은 박광온 대변인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다른 예비후보자들과의 여론조사 결과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최종 낙점됐다. 한편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 보궐선
정홍원 국무총리는 8일 세월호 참사 후 ‘국가개조’와 관련, “민간 각계가 폭넓게 참여하는 국무총리 소속의 가칭 ‘국가대개조 범국민위원회’를 구성해 민·관 합동 추진체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국가개조 여정은 그 폭과 깊이를 가늠해 보았을 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며 사회 각계 각층에서 관심을 갖고 함께 실천에 동참해 주셔야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위원회 산하에 전문 분과를 두어 공직개혁과 안전혁신, 부패척결, 의식개혁 등 국가개조를 위한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면서 의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국가안전체계의 실패와 관피아(관료+마피아) 만연과 같은 공직사회의 부조리 등 ‘적폐’ 척결을 민간의 참여 속에 이뤄내겠다는 정부 의지를 밝힌 것이다. 특히 정 총리는 안전혁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8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업무 수행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했다. 여야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민생 경제 살리기 해법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방안 등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최 후보자의 정책방향과 경제철학을 집중 질문했다. 최 후보자에게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보낸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사장은 아예 증인으로 불려나왔다.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지표상으로는 개선되고 있지만 서민 생활이 여전히 어렵다. 경제부총리로서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느냐”면서 “정부가 경제살리기 법안을 가져오면 야당 의원들을 설득하고 토론해야 하는데 과거에는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며 야당과의 협조를 당부했다. 같은 당 유성걸 의원은 “올해 하반기 경제는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세수 징수가 지난해에 비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물었고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LTV·DTI의 합리적 규제완화 방안은 무엇이냐”고도 했다. 박덕흠 의원은 “최경환 경제팀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가발전을 위해 많은 생각을 갖고 경제 정책
7·30 재·보궐 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는 8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야권연대를 논의하기에 앞서 다른 당 후보를 나오지 말라고 하는 오만한 태도를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사무총장이 제가 출마하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것이라며 출마하지 말라고 했다. 슈퍼갑 행세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대표는 “정의당은 언제나 야권연대에 적극적 의사를 피력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새정치연합은 야권연대 제안에 대해 진실한 대답을 한 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 후보에게 나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횡포”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의 공천 분란에 대해서도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를 해야 할 때에 당내 권력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당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며 “새정치를 내걸었지만 깃발만 나부낄 뿐 낡은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홍일표(인천남갑) 의원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 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해, 대회 준비사항과 건의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은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북한이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까지 파견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며, 이로써 이번 대회가 명실상부한 40억 아시아인이 하나 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회의에서 막바지에 이른 대회 준비에 부족한 점이 없도록 양 조직위의 건의사항을 충분히 경청하고, 조속한 시일 내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서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직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증대를 위한 비자 신속한 비자발급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관련 내용을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했으며, 신속한 비자발급업무가 진행될 수 있게 최대한 협조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9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8일 “내일 오후 4시에 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관계자도 “이 후보자의 자격은 부족한 것으로 보이지만 청문보고서 채택을 막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면서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보고서를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야당의 주요 낙마대상으로 꼽혔던 이 후보자는 새누리당의 ‘적격’, 새정치연합의 ‘부적격’ 의견 병기 방식으로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위는 전날에 이어 이날 이틀째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계속했다. 다만, 이날 청문회는 북한 문제 등에 대한 질의응답 민감성을 감안해 비공개로 진행됐다.이날 청문회에는 “국정원 댓글사건 당시에 돈받고 (SNS 등을 통해) 아르바이트하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다 없어졌는데 요즘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의 요구에 따라 국정원 제2차장과 3차장도 출석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지역 공약사업이자 평택시민의 최대 관심사인 국책사업 현장들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보고 받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현장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원 의원은 8일 세 번째 방문지로 KTX 신평택역(가칭) 건설현장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보고받은 후 수도권 고속철도 8공구 현장을 방문했다. 원 의원은 이날 약 6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현장상황을 점검했으며, 2015년 말까지 예정된 공사기간과 예산집행상의 어려움은 없는지 확인했다. 이어 지하 공사현장을 꼼꼼하게 둘러보며 공사진행간 민원사항은 없는지를 확인하는 등 현장의 문제점을 청취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나경원 ‘동작乙’ 나오나? 이완구, 간곡한 출마 권유 오늘 당 공식회의서 밝힐듯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수원丁 투입 시도 최고위원들 ‘거센 반발’ 수원병은 ‘손학규 확실’ 여야는 8일 7·30 재·보선 수도권 공천 작업에 대해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나경원 전 의원이 당의 거듭된 설득을 받아들여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수원 등 전략공천지역의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오전부터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저녁까지 논의를 계속했다. 새누리당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종로구 스페셜올림픽위원회 사무실을 찾아온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간곡한 출마 권유를 듣고 나서 9일 오전 열리는 비대위원회의에 참석, 동작을 출마 문제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나 전 의원이 장고 끝에 당의 공식 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사실상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당내 공통된 해석이다. 앞서 공천관리위원장인 윤상현 사무총장도 나 전 의원과 독대해 동작을 출마를 거듭 설득한 것으로 전해
7·30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 후보로 전략 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8일 국회 기자회견장은 욕설과 고성이 뒤엉켜져 결국 회견이 중단됐다.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 도중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던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과 지지자들이 격하게 항의하면서 ‘육탄전’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운동권 ‘20년 지기’인 두 사람의 우정이 결국 파국으로 종지부를 찍는 장면이었다. 지난 3일 공천 발표 후 ‘침묵’을 지켜온 기 전 부시장은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입장하는 과정에서 허 전 위원장의 지지자 10여명이 “원칙을 지키라”며 소리를 지르면서 시작부터 긴장감이 돌았지만, 기 전 부시장은 예정대로 떨리는 목소리로 출마선언문을 읽어내려갔다. 하지만 도중에 허 전 위원장이 “절대 안돼, 이건 안 된다고…”라며 기 전 부시장을 향한 듯 “나와! 안 나와?”라고 거칠게 항의하며 회견장으로 들어섰다. 허 전 위원장 지지자들과 당직자들 간에 몸싸움도 벌어졌다. 허 전 위원장은 “이건 안 된다. 23년 지기 등에 비수를 꽂게 하는 패륜적 행동을 한 김한길 안철수 사퇴해야 한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