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를 총괄하는 부총리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로써 2기 박근혜 정부의 내각은 관피아(관료+마피아)를 비롯한 공직개혁을 진두지휘하고 국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책임총리’를 정점으로 양 날개에 경제 부총리와 비경제분야 부총리가 포진한 삼두체제로 전환된다. 정부가 이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확정하고 이르면 다음 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정부조직개편안에 따르면 2기 박근혜 정부조직은 지난해 출범 당시의 17부3처17청에서 17부5처16청으로 몸집이 조금 커진다. 부처 규모는 동일하지만 교육부장관이 부총리를 겸직토록 돼 급이 격상하고 국가안전처와 인사혁신처가 각각 장관급, 차관급으로 신설됨에 따라 정부의 외형이 커지게 됐다. 다만 해경의 폐지로 차관급 해경청장의 직제가 없어지고 안행부는 차관이 2명에서 1명으로 줄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1년여 국정을 운영하면서 국무회의나 총리주재 국가정책 조정회의만으로는 분야별 정책을 조정하는데 부족함이 있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이번에 교육·사회·문화를 총괄하는 부총리를 두어 정책결정에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세
새누리당은 27일 지방선거 이천시장 공천 과정에서 부인이 공천헌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유승우(이천)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의결했다. 새누리당 경대수 윤리위원장은 이날 중앙윤리위원회 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징계안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공천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박연하 경기 이천 기초후보(비례)에 대해선 제명 처분했다. 경 위원장은 “이 사건은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깨끗한 정치문화와 쇄신문화에 위배한다”며 “당의 위신과 품위를 손상한 데 대해 당헌 당규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 의원은 본인이 직접 헌금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점과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에 의거해 탈당 권유를 결정했다”며 “탈당 권유 10일 이내에 탈당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지체 없이 제명 처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유 의원은 이같은 야당의 의혹 제기와 관련 “막중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에 도움되고 승리하는 길이라면 탈당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만약 문제가 있다면 정계 은퇴라도 할 용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원내대표
6·4 지방선거 이후부터 그동안 매년 열리던 지방의원 의정비 결정 주기가 4년마다 한 번 씩 열리는 것으로 바뀌게 됐다. 정부는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그간 매년 개최되던 의정비심의위원회를 4년에 한번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 새 의원이 선출된 후 열도록 했으며, 이때 결정된 의정비를 다음 선거 때까지 4년간 적용하도록 했다. 또 개정안에는 지방의원의 월정수당을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범위 내에서 올릴 때는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을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의정비는 그동안 광역 시·도 의회와 기초 시·군·구 의회 의원에게 월급 개념으로 주어졌는데 지방자치단체 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매년 인상이 추진돼 재정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매년 의정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과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춘원기자 lcw@
6·4 지방선거를 아흐레 앞둔 26일 여야는 ‘세월호 심판론’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은 6·4 지방선거를 “세월호 책임을 묻는 선거”로 공세를 폈고, 이에 새누리당은 “국가적 비극을 선거에 악용하지 말라”고 맞받아 쳤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이날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워 수도권에서 이틀째 총력 유세를 벌였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전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와 송내 북부역 환승센터 공사현장을 들러 직접 공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대표는 안전점검을 마친 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로 국민이 피눈물을 흘리는 때에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려 하지 않고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주자 한다”며 “이번 선거는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여당과 국민을 지키겠다는 새정치연합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참사의 정부 책임 논란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주 중 세월호특별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당 선거대책위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도 선대위 회의에서 &ld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 등을 대상으로 대리투표나 투표간섭 등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 예방·단속활동에 들어갔다. 선관위는 전국 구·시·군 선관위에서 거소투표 신고를 한 유권자 11만9천여명에게 투표용지를 발송했으며, 투표용지를 가로채 대리투표를 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해 불법행위 적발 시 예외 없이 고발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의식이 없거나 본인의 의사표시 능력이 없는 중증 장애인을 대신해 시설관리자 등이 일괄적으로 거소투표신고를 한 뒤 투표하는 행위 ▲의사표현이 원활하지 않은 장애인이나 노약자의 의사에 반해 시설관리자 등이 거소투표 신고를 하고 투표용지를 가로채거나 강압에 의해 투표간섭을 하는 행위 ▲통·리·반장이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거소투표용지를 가로채 대리투표를 하는 행위 등이다. 공직선거법상 거짓으로 거소투표신고를 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거짓으로 투표하거나 투표하게 하거나 또는 투표하려 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임춘원기자 lcw@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제도와 관련해 사전투표소 위치를 알려주는 ‘선거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휴대전화에 설치할 수 있는 ‘선거정보’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적용해 현재 가장 가까운 위치의 사전투표소를 안내받을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 앱과 연동해 사전투표소 길 찾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사전투표소에서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는 유권자의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사전투표소의 투표대기 시간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임춘원기자 lcw@
6·4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경기도의 유권자 수가 968만여명으로 최종 확정된 가운데 전국에서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국의 유권자수가 총 4천129만6천228명으로 선거인 명부가 최종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 5천133만3천301명의 80.4%에 해당하며,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수 3천885만1천159명보다 244만 5천69명(6.3%)이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자가 2천44만6천197명, 여자가 2천85만31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유권자 수가 967만9천31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서울특별시 844만1천594명, 부산광역시 293만2천179명 순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46만7천182명, 세종특별자치시는 10만1천559명으로 가장 적었다. 지방선거의 선거권은 19세 이상으로서 선거인명부 작성기준일 현재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사람 ▲국내거소신고인명부에 3개월 이상 계속하여 올라 있는 국민 ▲국내 영주권을 취득한 후 3년이 경과한 외국인에게 부여된다. /임춘원기자 lcw@
상생발전 공동 이행 서명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21일 ‘수도권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 협약식’을 갖고 공동 정책 이행을 합의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인 이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협약식을 통해 교통, 안전, 재난, 경제, 남북교류 등 총 5가지 분야의 수도권 상생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박 후보 등은 수도권 주요 민생현안인 교통 문제와 관련, “입석 광역버스 안전 등 수도권 교통안전 보장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할 것”이라면서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수단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중앙 정부는 더 이상 수도권 교통 불안을 방치하지 말고 교통안전 보장을 위한 국고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재난과 교통뿐 아니라 ▲수도권 공동의 경제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수도권경제발전비전위원회’ 구성 ▲수도권 남북교류 활성화 대책 마련 ▲북한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참가 촉구와 지원 추진 등도 합의했다. /임춘원기자 lcw@
정부는 21일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22일)을 하루 앞두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공명선거를 당부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공동 발표했다. 이들 두 장관은 담화문에서 “공무원의 선거중립과 공직기강을 엄정 확립하는 한편,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탈·불법 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하고 불법을 저지른 후보자는 반드시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거시기를 이용해 특정집단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불법집단행동을 비롯한 각종 법질서 문란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법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특히 “사업주는 근로자가 투표에 필요한 시간을 청구하면 이를 보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반한 사업자는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6월 4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는 30·31일 이틀간 전국 어디서나 가능한 사전투표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춘원기자 lcw@
6·4 지방선거에서 유권자 55.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12∼13일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에 따르면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10명중 5∼6명으로 55.8%였다. 이는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같은 시기 조사했을 때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을 밝힌 비율이 54.8%였던 것과 비교하면 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2010년 지방선거의 실제 투표율은 54.5%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43.9%, 30대 45.2%, 40대 54.3%, 50대 이상 67%인 것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이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29.9%는 ‘아마 투표할 것’이라고 소극적인 투표참여 의향을 보였으며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3.2%로 나타났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투표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50.3%)’였고 ‘후보자에 대해 잘 몰라서(16%)’가 뒤를 이었다. 이번 지방선거부터 전국 단위로는 최초로 도입되는 ‘사전투표’에 대해서는 유권자의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