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종걸(안양 만안·사진) 의원은 출신 지역, 출신 국가, 인종,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등을 이유로 한 개인적·사회적 편견에 의해 생성된 혐오감을 표현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가중 처벌하는 내용의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은 이 같은 이유로 한 개인적·사회적 편견에 의해 생성된 혐오감을 표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살인, 상해, 폭행, 재물손괴, 명예훼손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가중 처벌토록 했다. 이 의원은 “최근 전라디언, 홍어, 좌빨, 수꼴, 일베충 등 출신 지역, 출신 국가, 인종 또는 정치적 의견 등을 이유로 한 차별적·모욕적 언동 및 범죄로 인해 국민들 상호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정기국회가 시작된 뒤 현재까지 3개월 동안 국회는 단 한 건의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정기국회가 시작된 지난 9월 2일 이후 국회에서 처리한 법안 수는 15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 법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가결 또는 부결된 게 아니라 당초 법안을 발의했던 의원들이 스스로 철회한 것들이다. 19대 첫 정기국회였던 지난해에는 9∼11월 3개월간 119건의 법안이 통과됐다. 철회나 폐기 등을 포함할 경우전체 처리 법안은 286건에 달했다. 18대 국회 마지막 해인 2011년 정기국회에서는 같은 기간 55건의 법안이 통과됐다. 2010년의 경우에도 청원경찰법 입법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 등으로 정국이 얼어붙었지만 국회에서는 3건의법안이 의결됐다. 2009년에는 이 기간 32건, 2008년에는 7건의 법안이 각각 통과됐다. 올해 법안처리 실적이 전무한 까닭은 여야의 강 대 강 대치로 국회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가운데 이를 풀어내는 정치력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민주당은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단독처리에 항의, 지난달 29일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한 가운데 내년 6.4 지방선거를 겨냥해 거물급 인사 영입에 심혈을 쏟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해 책임 있게 참여하겠다”고 말해 내년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의 선거 결과가 사실상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인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력화 공식 선언 이후 처음 맞는 전국단위 선거인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만큼 일정한 성과를 반드시 거둬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1일 안의원측에 따르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치에 걸맞은 경쟁력이 있는 인사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안의원측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는 유력인사들은 대부분 광역단체장 후보들이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계안 전 의원은 두 차례나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민주당 탈당 가능성이 있는 김효석 전 의원은 안의원측 전남지사 후보군 중 한 명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또 강봉균·조배숙 전 의원의 경우 전북도지사 도전설이 나돌고 있고,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의 경우도 잠시 안의원측 경기지사 후보로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8일 신당 창당을 목표로 제시하고 정치세력화 추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관련기사 4면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 것도 담아낼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면서 “오늘 그 첫 걸음을 내디디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정치세력화의 방향과 관련, “당연히 지향점은 창당”이라며 신당 창당 추진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여러 가지 시점에 대해서는 새정치추진위에서 로드맵을 만들 것”이라며 창당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다. 안 의원은 “다만 지방선거에서는 최선을 다해 책임 있게 참여하겠다”고 밝혀 6월 지방선거 전에 창당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안 의원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소망하는 정치는 민생정치요 생활정치”라면서 “우리는 이런 국민의 절실한 요구에 가치 있는 삶의 정치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건설하고 평화통일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국가목표를 제시한 뒤 “이런 목적을 위해 정치개혁을 비롯한 경제사회 교육 분야의 구조개혁을 단행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금 우리는 그 구체적 정책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민주당 신장용(수원을·사진) 의원은 임대사업자가 국민임대주택의 일부를 가정어린이집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경우 해당 기간 동안 임대주택으로 보지 않도록 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임대주택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수원시 영유아 비율은 6.34%이지만 국민임대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호매실지역은 12.94%에 이르고 있는 실정으로 호매실지역에 입주 완료한 영유아 2천99명중 20.9%인 439명만이 국공립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어 보육시설 확충이 시급이 요구되어 왔다. 신 의원은 “법안이 통과돼 시행되면 어린이집 부족으로 보육의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는 임대아파트 거주 부모들의 보육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약속살리기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수원정·사진) 의원은 28일 이번 정기국회에 대전제로서 부자감세 철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당 고위정책-약속살리기 연석회의에서 “국가적 재앙인 저 출산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필요한 영유아 무상보육 문제만 해도 해법은 결국 부자감세 철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적 약속인 영유아무상보육과 관련해 인적자본이 유일한 자원인 우리나라에서 보육과 교육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특히 맞벌이 부부를 위해서는 아주 시급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자감세를 철회하면 첫해인 내년에 7조원,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0조원의 민생·복지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8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다. 27일 안 의원실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정치세력화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 정치상황에 대한 진단과 새로운 정치세력의 필요성, 향후 세력화 계획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이를 준비하기 위한 ‘창당준비기구’ 출범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은 여의도에 창당준비기구 사무실을 마련한 뒤 창당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며, 국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안 의원이 기자회견이나 질의응답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창당 시점을 밝힐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는 창당의 시점을 언급할 경우 창당의 내용보다는 일정표에 쫓기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 내년 6월 지방선거 전 창당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제시됐으나, 내부적으로는 창당 시점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이 창당의 시점만 밝히지 않을 뿐 사실상 창당을 공식화함으로써 야권을 포함한 정치권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방방재청·경기도와 함께 ‘안정적인 소방재정 확충을 위한 입법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박 의원이 소방방재청의 숙원인 담배 세금의 일부를 소방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담배 소방안전세 신설’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인 가운데 임승빈 명지대 교수, 김재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주제 발제를 하고, 안전행정부·기획재정부 부처 및 연구원·시민단체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박 의원은 “열악한 소방재정으로 인한 소방장비 노후화는 각종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현행 소방재정이 광역지자체에 98% 이상을 의존하고 있어 지방재정 부담 가중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홍영표(인천부평을·사진) 의원은 27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입장 발표를 앞두고 “안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한다면 대권 후보도 당권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 친노 핵심 인사인 홍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 “안 의원이 민주당을 포함한 정당 내에서 대표를 왜 못하겠는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안 의원간 ‘대권-당권 역할분담론’을 거론한 것으로도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에도 안 후보가 입당해 민주당에서 뭘 한다거나 하는 논의는 굉장히 많이 나왔었다”며 “안 의원이 새 정치의 깃발을 들었는데 우리가 같이 못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야 중진들은 27일 중국이 최근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우리 측 관할수역인 이어도 상공을 포함한 데 대해 이어도를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에 포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번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 과정에서 드러난 우리 정부의 이어도에 대한 태도를 보면, 1990년대 중반에 독도가 아닌 울릉도를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기점으로 삼았던 몰상식한 행태가 되풀이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어도에 대해서도 똑같은 논리를 주장하는데 주변국에 의해 철저히 무시당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이만큼 이끈 국제질서가 무너지는 이때 우리의 외교원칙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공 주권을 철저하게 보호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인천 비행정보구역(FIR)및 공군·해군 작전구역(AO)과 일치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우리 상공을 보호할 기본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도 “답답한 것은 우리 외교 당국의 수수방관 태도와 안이한 자세”라며 “정부는 1951년 설정된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 상공이 포함되지 않았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