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후덕(파주갑·사진) 의원은 내부고발자의 피해사례가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현실적인 공익신고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하는 ‘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어린이집 내부고발 교사들의 비리 폭로 후 해고 및 재취업 방해 등 내부고발자의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개정안은 공익신고자의 보호조치 결정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에 대한 이행강제금을 신설하고, 법 위반시 3년 이하의 징역 등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등으로 전반적으로 상향하는 한편, 시행령 별표에 규정된 169개 공익침해행위 대상 법률을 현행법 별표에 추가해 규정하도록 명시했다. 윤 의원은 “더 이상 양심적이고 용기 있는 공익신고자들이 내부 비리를 폭로함으로 피해를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의 특위위원 배제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팽팽히 맞서 겉돌고 있다. 지난 2일부터 가동된 국조 특위는 보름 동안 특위 구성조차 매듭짓지 못한 채 45일간의 국정조사 기간 중 3분의 1이나 지났지만 한 발짝도 진척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16일 김·진 의원에 대해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인권유린 혐의로 고발된 이해 당사자로 ‘제적 사유’에 해당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 두 위원을 특위 위원에서 빼야 국조가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어떤 주장을 하든 우리의 방침은 전혀 변함이 없다. 두 위원을 교체해 하루빨리 특위를 정상화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국조 특위를 단독 소집한데 대해서도 불참 입장을 강조했다. 황우여 대표도 “제척사유에 해당하는 분, 수사 중에 있는 분들이 국조 특위 위원에 들어온다고 하니까, 그 부분만 해결되면 국조는 가동될 수 있다”면서 김·진 의원에 대한 제척 주장을
진보정의당 심상정(고양 덕양갑) 원내대표는 16일 “4대강 사업으로 훼손된 부분을 복원해 나갈 수 있도록 ‘4대강 검증과 복원을 위한 국민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감사원 발표를 보더라도 4대강 사업에 대한 검증은 사실상 끝났다”며 “국무총리실 산하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를 종결하고 국민위원회를 구성해 복원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위원회에 학계와 시민단체, 외국 전문기관 등도 참여해 복원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박근혜정부는 4대강과 관련한 모든 사업에 대해 즉각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 벌인 사업이지만 새누리당 정권이 추진한 사업인 만큼 현 정부에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4대강 사업으로 포상을 받은 1천152명에 대한 서훈을 취소해야 한다”며 “사업의 최고 책임자인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관련자들도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사진) 의원은 공무원들의 정기적인 성범죄 예방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은 앞으로 공무원을 대상으로 현행 직무관련 교육 외에 성범죄 예방 등 윤리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과 사회봉사·기부문화 활성화, 다문화가정 확대 등 변화하는 공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이수토록 했다. 원 의원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빗대어 “최근 공무원들의 잘못된 윤리의식과 부적절한 행동이 범죄행위에까지 이르고 있다”며 “공직사회의 도덕성 제고는 물론, 나눔과 공동체적 삶이 중요시되는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교육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법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정치권이 다시 한번 ‘막말 터널’에 갇혔다. 지난해 ‘안철수 바람’에 떼밀려 기성 정치인들의 입조심, 몸조심 풍토가 또다시 정치적 대립이 격화되면서 ‘정치판의 해묵은 공식’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귀태(鬼胎)’ 발언 파문에 이어 이해찬 전 대표의 “박정희가 누구한테 죽었느냐”는 대선 불복 및 현 정권의 정통성을 부정하는듯한 위험수위 발언의 ‘막말’ 논란에 휩싸여 여야간 논란을 더해가고 있다. 홍 전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 파문이 가까스로 수습된데 이어, 친노 핵심인 이 전 대표가 지난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정원 규탄대회에서의 발언이 또다시 논란을 낳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당신’으로 지칭하며 “국정원을 비호하면 당선무효 주장세력이 늘어난다”는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이어 “박정희가 누구이고 누구한테 죽었나”라며 “박씨 집안은 안기부, 정보부와 그렇게 인연이 질긴가. 이제 끊어달라”
민주당은 15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전당원투표관리위원장에 5선의 이석현(안양 동안갑)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기초자치선거 전당원투표관리위원회 설치를 의결한 뒤 이같이 임명했다. 앞서 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지역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관련 공청회를 개최, 팽팽한 찬반 논란을 벌인데 이어 영남권과 중부권, 수도권에서도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 안민석(오산·사진) 의원은 통계청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내용으로 하는 통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현행법상 통계 공표 전 비밀유지의무가 없어 통계청이 생산한 통계를 권력기관이나 상부기관에 미리 보고할 수 있어 통계가 왜곡·은폐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개정안은 통계 공표 전 다른 이에게 누설하거나 목적 외 용도로 통계를 사용한 자와 공표 전에 통계를 열람하거나 제공받은 자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함께 처벌하는 내용을 담았다. 안 의원은 “청와대의 외압으로 통계청이 특정 통계의 발표를 미뤘다는 의혹이 있었다”며 “대부분의 정책이 국가통계를 기초로 마련된다. 통계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한선교(용인병·사진) 의원은 오는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상용SW의 구매·활용 촉진으로 SW전문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상용SW경쟁력강화포럼’ 발대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포럼은 상용SW 구매·활용 촉진과 제값주고받기 문화 확산을 통한 중소SW 전문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용SW의 우수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제고를 통해 궁극적으로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럼은 SW기업과 관련단체는 물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과 사용자(구매처), 전문가(학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로 구성되며, 포럼의장은 한 위원장(국회 대표), 서강대 유기풍 총장(학계 대표), SW산업협회 조현정 회장(업계 대표)이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다.
진보정의당 심상정(고양 덕양갑) 의원은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 당시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를 제공한 SK화학(SK케미칼)이 원료의 흡입 유독성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동안 국내 기업이 가습기 살균제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까지 원료의 흡입독성평가에 대한 정보를 몰랐다는 주장과 대치된다. 심 의원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호주 국가산업화학물질 신고·평가기관(NICNAS)이 작성한 2003년 보고서를 인용해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폴리헥사메틸렌 구아디닌)은 이미 당시부터 흡입 시 유해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SK글로벌(호주법인)이 SK화학의 PHMG를 호주로 수입하기 위해 PHMG에 대한 유독성 정보를 호주 국가산업화학물질 신고·평가기관에 제공하고 당해기관이 공중건강에 대한 위험을 평가한 보고서다. 심 의원은 “SK화학은 2000년 전후부터 가습기 살균제 원료의 흡입독성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SK화학의 책임이 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에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SK케미칼은 보도자료를 통해 “SK케미칼은 과거 PHMG를 생산, 공급하면서 흡입을 경고하는 내용이 포함
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갑·사진) 의원은 지방의회에서 결의안과 건의문을 채택할 경우 지자체와 안전행정부를 거쳐 관계부처에서 검토한 후 이를 일정기한 내에 다시 회신토록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지방의회는 지역내 긴급현안부터 주요정책 개선, 법령 제·개정 등 사안이 있을 때 중앙부처 등 대외기관을 상대로 다양한 결의안과 건의문을 채택하고 있지만 관계부처의 회신율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개정안은 중앙행정기관이 지방의회가 채택한 건의문이나 결의문을 송부받을 경우 타당성을 검토, 그 결과를 기한 내에 통보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박 의원은 “지방의회와 관계부처의 소통을 좀더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고 지방자치의 건전한 발전에 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