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의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 여부를 전체 당원투표로 결정한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대한 논의에 본격 착수, 김태일 영남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기초단체장·의원 정당공천 찬반 검토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이번 주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특히 검토위 의견을 전(全) 당원투표에 부쳐 최종 결론을 내려 당론으로 확정지을 방침이다. 위원회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윤후덕(파주갑) 의원과 전정희·홍의락·황주홍 의원과 이동섭 사무부총장, 최태욱 한림대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다음달 초·중순까지 의견서를 낼 예정이다. 민주당은 다음달 말까지 전 당원 투표시스템을 개발해 8월 초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 당원 투표는 찬성과 반대 의견서를 각각 투표에 부쳐 하나가 선택되도록 하거나, 한쪽 의견서를 투표대상으로 삼아 가부를 묻는 방식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공약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내세웠지만, 당내에선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위원회 안에서도 홍의락·황주홍 의원은 정당공천 폐지에 공개적으로 찬성해 왔고, 전정희 의원은 반대해 왔다. 이 때문에 당원투표
차기 경기·인천 CEO 누가 나오나 내년 6·4지방선거가 불과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박근혜 정부의 집권 2년차,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중간평가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다. 그동안 정권 중반에 치러진 지방선거는 전통적으로 야당이 승리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각각 치러진 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이 완승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인 2010년 6·2지방선거는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광역단체 16곳 중 6곳을 얻었지만, 서울과 인천을 비롯해 7곳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3대 광역단체장은 특히 초미의 관심사다. 당장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을 겨냥한 후보군의 저울질이 뜨겁다.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지사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지사 자리가 곧 대권주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지름길로 인식되고 있다. 그동안 이인제·손학규 전 지사가 잠재적 대권주자로 나섰지만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경기도백’ 재선의 김문수 지사도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 2위를 차지, 끈임없이 차기를 향한 행보를
재선보다 초선의원 입법활동 미흡 도내 초선 의원 1인당 12.75건 불과 재선 이상 의원 평균比 약 2건 낮아 인천지역 의원 1인 평균 11.9건 발의 정당 1인당 민주 17건·새누리 6.8건 ■ 국회 개시 1년 성적표 제19대 국회가 지난 5월말로 임기 개시 1년을 맞았다. 경기도내 여야 의원 52명의 대표발의 법안 현황을 보면, 개원 이후 지난달 말까지 1년 동안 총 709건의 법안을 제출했다. 인천지역 의원 12명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총 143건으로 집계됐다. 도내 의원의 경우 1인당 평균 13.6건을, 인천지역은 1인당 평균 11.9건을 각각 제출한 셈이다.특히 새누리당 김태원(고양 덕양을) 의원은 47건을 발의, 최다 입법발의 의원으로 꼽혔고, 5선 중진으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문희상(의정부갑) 의원이 2건에 그쳤다. 경기) 도내 초선 의원들은 재선 이상 의원들보다 대표발의 법안을 적게 제출하는 등 입법활동이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총선에서 처음 당선돼 19대 국회에 들어온 도내 초선의원은 모두 20명이다. 이들이 대표발의한 법안은 총 255건으로 1인당 평균 12.75건에 불과했다. 도내 의원 1인당 평균 13.6건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문화재 지정구역 등으로 지정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지원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는 내용의 ‘문화재보호법’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문화재청장 및 시·도지사가 지정문화재나 그 보호구역 및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복리를 증진하기 위한 지원사업에 관한 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게 해 문화재를 보호하는 동시에 주민의 재산권 보장도 가능토록 했다. 남 의원은 “수원 화성 등 문화재로 지정된 인근지역의 주민들은 그동안 많은 불편을 감수해왔다”면서 “문화재 지정 및 보존관리로 인해 해당 지역주민들이 낙후된 환경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사항을 해소하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병호(인천 부평갑·사진) 의원은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광특회계)’의 지자체별 배분현황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광특회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설치됐지만 그동안 지자체별 배분현황이 공개되지 않아 지역 간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만큼의 파급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다른 국고보조금 제도와의 연계효과도 점검하기 곤란한 실정이다. 문 의원은 “개정안이 의결되면 지자체별 배분현황을 알 수 있어 광특회계가 당초 취지에 맞게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특정지역이 과도하게 특혜를 받고 있는 건 아닌지를 확인해 개선할 수 있고, 국회가 광특회계에 대한 깊이 있는 심사도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찬열(수원갑·사진) 의원은 유해화학물질의 유출사고 발생에 대비한 방제작업을 원활히 하도록 소방방재청과 소방관서에 대해 자체 방재계획을 환경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정안은 환경부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제출받은 자체 방제계획을 7일 이내에 소방방재청 및 소방관서에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사고대비 물질을 일정 수량 이상으로 취급하면 자체 방제계획을 환경부장관 또는 시·도지사에게 제출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고대비물질로 인한 사고 시 효율적인 방제작업을 위해서도 사고현장에 직접 투입돼 유해화학물질의 유출 차단과 확산 방지업무를 수행하는 소방방재청과 관할 소방관서도 자체방제계획을 공유하지 못하는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내 의원들이 주도하는 6월 국회 회기중 정책토론회가 잇따라 ‘토론 정치’에 이은 정책과제의 담론을 풀어내는데 앞다퉈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근혜정부의 대외·대북정책 평가와 전망’에 대한 정책세미나를 열고 최근의 서울 남북 당국자회담 개최의 무산을 비롯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모든 단계가 그렇듯 남북관계도 신뢰를 해야 유지된다”며 “서로 믿고 무슨 말을 하든 정직하고 서로 믿는 가운데 행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모든 외교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이날 열리기로 예정됐던 남북당국자회담의 무산을 거론하며 “사전에 남북 양측의 정부조직이 다르기 때문에 잘 맞춰 실질적인 결정권이 있는 분들이 만나서 논의해야 한다”며 “흔들림없이 꾸준하게 뚜벅뚜벅 한 걸음씩 해 나가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오는 16일 오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설렁탕 조찬회동을 갖고 경제민주화법을 포함한 6월 임시국회 의제 등을 논의한다. 이는 김 대표가 지난 5월4일 대표로 선출된 후 양당 대표 간의 첫 공식 회동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12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정치권이 서민을 위한 자세를 잃지 말자는 차원에서 양당 대표가 국회 인근 설렁탕집에서 아침식사를 겸한 조찬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당초 13일 국회 사랑재에서 회동할 계획이었으나 12~13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당국자회담 때문에 16일로 일정을 늦췄다. 이번 회동에서는 주로 6월 임시국회 의제를 논의하고, 이달 초 예정됐다가 미뤄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일정 및 의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지방공공기관에 대해 적극적인 경영감독이 이뤄진다. ‘방만 경영’의 지방공기업은 사실상 퇴출된다. 새누리당 제1정책조정위원회는 12일 국회에서 박찬우 안전행정부 제1차관 등과 당정협의를 하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로 했다. 전국의 460여개 지자체 출자·출연한 기관이 적용대상이다. 통상 자치단체가 50% 이상 출자한 기관들은 현행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규제되지만, 출자 비율이 낮은 지방 공공기관은 별다른 기준이 없다보니 ‘방만 경영’과 누적적자의 악순환을 빚어왔다. 권성동 제1정조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자체 출자출연기관들은 일률적인 원칙과 기준없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제정안을 통해 이들 기관이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 마련될 제정안은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의 설립절차와 인사·예산 운영 등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일정 규모 이상인 기관에 대해서는 설립 단계부터 안전행정부의 설립타당성 검토를 거치고, 설립 이후 지방자치단체장이 매년 경영실적을 평가하게 된다. 특히 ▲설립목적 달성 ▲존립기간 만료 ▲
국가가 발주하는 사업에서 부정한 알선, 청탁을 하거나 담합한 업체는 입찰 취소 및 계약 해지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정부는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금품 또는 향응을 요구하거나 약속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입찰계약의 사전협의와 특정인의 낙찰을 위한 담합 등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 공공기관과 업체 사이에 체결하는 청렴계약서의 구체적 내용을 명시했다. 청렴계약서는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와 해당기관이 서로 뇌물을 주고받지 않고 위반시에는 제재를 받을 것을 서약하는 제도로 지난해 말 국가계약법이 개정되면서 의무화됐다. 시행령 개정으로 청렴계약서에 명시된 구체적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정부는 해당 입찰·낙찰을 취소하거나 계약을 해제·해지할 수 있다. 정부는 또 공중화장실이나 유료화장실, 목욕탕, 모유수유시설 등을 공공장소로 정하고 이곳을 함부로 침입할 경우 성범죄로 처벌하는 내용의 성폭력특례법 시행령 개정안도 심의·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