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일부터 시작되는 6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민주화 및 노동관련 법안 등을 놓고 ‘입법대전’을 들어간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지도부를 재편한 여야가 처음으로 맞붙는 이번 6월 국회는 향후 정국주도권을 향한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와 관련해 전국 공공의료 전반의 실태조사와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 오는 13일 여야 공동으로 조사계획서를 제출하는 한편,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입법조치를 모색하기 위해 ‘생활정책 청문회’를 개최하고 특히 가계부채의 실태 파악과 대책 모색을 위한 ‘가계부채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양당은 또 국회의원 겸직금지, 연금제 개선, 폭력 방지 등 운영위에 계류중인 법안 가운데 여야간 국회쇄신을 위해 합의된 이른바 ‘특권 내려놓기’ 법안을 6월 국회 회기에 처리하고 경제민주화, 일자리창출, 민생법안도 중점 처리키로 했다. 양당이 6월 국회 세부 의사일정과 관련해 큰틀의 합의를 이뤘지만, 쟁점별로 여야간 입장이 엇갈리는 현안이 많아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의 핵심 경제공약 사항인 창조경제 활성화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우선순위를 두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유력한 출마예상자들이 ‘발진 모드’에 들어가는 등 정치권의 셈법이 점차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에 누가 도전장을 낼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미 차기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재출마를 선언, 새누리당의 대항마로 누가 나설지 하마평이 무성한데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김문수 지사의 3선 도전과 함께 대권 도전을 위한 여의도 복귀시 차기 후보군에 저울질이 본격화되면서 더해지고 있다. ■ 서울시장= 민주당은 일찌감치 박원순 시장의 당 후보로 나선 재출마로 굳어지면서 싱거운 승부로 기울었다. 여기에 맞설 새누리당의 대항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선의 친박핵심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조윤선 여성부 장관도 젊고 참신한 여성후보로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원희룡·나경원 전 의원가 오세훈 전 시장도 출마의사를 가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유력한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클린 이미지’를 갖춘 안대희 전 대선캠프 정치쇄신위원장 투입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박 시장 카드가 사실상 굳어졌지만 안철수발
새누리당이 오는 10월 재보권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에 대한 ‘무 공천’을 다시 실시한다. 하지만 내년 6월의 지방선거에서 기초장·기초의원 무공천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2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대선공약을 지키는 차원에서 4월 재보선에 이어 10월까지는 무공천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밝혀 10·26 재·보선에서도 기초단체장·기초의원 무공천 원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0월 재·보선 규모에 대해 “당사자들을 만나면 다 무죄를 확신하더라”면서 당초 예상보다 적은 8곳 안팎으로 전망했다. 홍 사무총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수도권은 한 사람을 공천해 그 사람을 당선시키기도 힘든데 새누리당 성향의 사람이 한 사람만 더 나와도 무조건 안되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선거에서 공천을 전부 다 없애기에는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분위기가 좀 그런 것 같다”며 6월 지방선거 무공천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서울과 경기 모두 만만치 않다. 서울이나 경기지역에 대해선 ‘저런 훌륭한 사람을 모셔왔구나’ 하는 아이콘이 있어야 하는데...”라며 인물난을 겪고있는 고민도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는 김포시의회의 전·현직 의장이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을 적발하고 환수하도록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권익위는 P모 김포시의회 전 의장이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썼다는 신고를 접수, 업무추진비 집행실태 조사를 벌여 이같이 밝혀냈다. P 전 의장은 지난해 1∼6월 의정활동과 무관하게 20차례에 걸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서울 등에서 식사를 하거나 심야시간대 또는 토·일요일 식당이나 주점에서 업무추진비 114만원을 부당하게 사용했다. Y모 현 의장 역시 지난해 7∼12월 비서나 운전기사 등에게 업무추진비 카드를 관리하도록 했으나 이들 직원은 24차례에 걸쳐 68만원어치의 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했다. 권익위는 시의회에 이들 전·현직 의장의 비위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징계조치와 함께 부당 사용금액을 환수조치토록 했다.
앞으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할 경우 최대 10년간 근무 및 설립을 제한하고, 통학차량 사고시 최대 시설폐쇄 등 강력히 처벌된다. 특히 보조금 부정수급행위에 대해서는 양육수당이나 보육료 지원을 일정 기간 중단하거나 징벌적 과징금도 부과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30일 ‘안심 보육’을 위해 어린이집의 아동학대와 보조금 부정수급행위 등 각종 위법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안심보육 특별대책’을 주제로 당정협의를 갖고 보육시설의 급식·안전 강화와 함께 보조금 부정수급 방지대책 등을 논의했다. 당정은 우선 어린이집의 아동학대와 차량안전관리, 보조금 부정수급 등을 점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경찰청,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부처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안으로 영유아보육법을 개정, 어린이집 통학차량 사고시 최대 시설폐쇄를 통해 안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어린이집 통학버스 신고를 의무화하고, 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카메라(CCTV)도 확충된다. 재원중인 아동을 학대한 원장이나 보육교사에 대해서는 어린이집 근무제한 기한과 어린이집 설립제한 기한을 각각 현행 최대 3년에서 10년
민주당 김영환(안산 상록을·사진) 의원은 초·중등 교육과정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한국사를 포함시키는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한국사 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의무화하고, 입학전형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수학능력시험을 시행하는 경우 한국사 관련 과목을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최근 현 세대의 역사의식 부재 문제가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고, 특히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무지는 심각한 상황이어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해야 할 시기에 한국사를 배우지 않는다는 것은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장차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의 역사관을 바르게 정립하기 위해 이같은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문병호(인천 부평갑·사진) 의원은 선거운동에 종사하는 선거사무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은 선거사무원 수당 중 공휴일 수당은 평일 수당의 100분의 50을 가산해 지급하고, 선거사무원 등이 선거운동 기간 중 선거운동으로 인해 질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입을 경우, 사망한 때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 약간의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문 의원은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 대선을 치를 때마다 선거운동원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지만 개인의 희생으로 치부돼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선거사무원들의 노고와 위험에 약간의 보상이라도 된다면 정치와 국민 간의 소통과 참여가 더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인천지역 여야 의원 14명이 19대 국회 출범 이후 1년 동안 의정활동 종합평가 결과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법률소비자연맹은 30일 지난해 5월말부터 이달 29일까지 1년간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종합평가해 우수의원 75명을 선정해 ‘헌정대상’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52명의 의원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김태원(고양덕양을), 이현재(하남), 유승우(이천), 함진규(시흥갑) 의원 민주당에서 김진표(수원정), 박기춘(남양주을), 정성호(양주·동두천), 백재현(광명갑), 김상희(부천 소사), 김현미(고양 일산서), 이언주(광명을), 신장용(수원을) 의원 등 12명(23.08%)이 우수 의원에 뽑혔다. 인천에서는 12명의 의원 중 새누리당 홍일표(인천남구갑), 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이 각각 상을 받게 됐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이번 의정활동 종합평가에 대해 ▲국회 본회의 복합재석률 ▲대정부질문 활동성적 ▲법률안 투표참여율 ▲가결된 법률안의 발의현황(공동발의, 대표발의 구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성적 ▲상임위원회회의 출석률 ▲1차년도 국정감사 출석률 ▲국정감사 성적(우수, 준우수) ▲국회 윤리위원회 상정건수 ▲자신이 발의한 법안에 대한 표결과정 불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0일 각종 재료비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영농부담 줄이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시 당산리 마을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열어 “논농사를 짓는 농민들을 격려하고 이야기를 듣기 위해 왔다”고 말문을 연 뒤 “농촌지역 의원들이 중심이 돼 농가부담 줄이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충남도당위원장인 홍문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업기계화촉진법’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것을 거론, “농기계 가격이 수천만원을 넘는데, 농기계는 국가에서 소유하고 저렴하게 농민들에게 임대하면 농민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점 농토면적이 감소하고 쌀 자급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주곡 자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쌀 직불금을 인상하는 약속은 정치권이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다만 재정부담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통구조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는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불합리한 요소가 있어 소비자가격과 산지가
민주당이 다음달 3일부터 열리는 6월 임시국회에서 정치쇄신법안과 경제민주화 법안, 검찰개혁 법안 등을 중점적으로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은 30일 오전 고위정책회의와 국회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6월 임시국회 전략을 논의하고, 31일부터 1박2일간 열리는 의원워크숍에서 최종 확정키로 했다. 민주당은 올해 초 여야 6인협의체에서 상반기 입법화를 목표로 선정한 민생관련 공통 입법과제 83개 법안 중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법안들을 우선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치쇄신법안과 경제민주화 법안, 검찰개혁법안 등을 중점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치쇄신법안은 국회의원 겸직금지와 연금폐지, 국회 폭력의 처벌 강화,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 등의 법안이 포함됐다. 경제민주화 관련법안으로는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일명 프랜차이즈법),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를 주요내용으로한 공정거래법, 지하자금양성화와 관련된 특정금융거래정보보고·이용법(일명 FIU법)과 함께 남양유업 사태를 계기로 추진되는 대리점 거래 공정화법안,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 규제법안 등이다. 검찰개혁 법안으로는 상설특검 도입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강제납부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