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군용비행장 이전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회 법사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통합당 김진표(수원정)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처리하고 본회의로 넘겼다. 이번 특별법은 지난해 말 국방위에서 여야 의원, 특히 군 출신 국방위원들까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으며, 이번에 법사위 전체회의까지 통과됨에 따라 국회 본회의 최종 의결만 앞두게 됐다. 특별법은 군공항을 이전하고자 하는 종전부지의 자치단체장이 국방부장관에게 이전을 건의할 수 있으며, 국방부장관은 군사작전 및 군 공항 입지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 이전후보지를 선정하도록 돼 있다. 이전부지 선정은 국방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며 선정위원회에는 기재부 및 국토부 차관, 종전부지 단체장, 이전후보지를 포함한 이전주변지역 단체장, 종전부지 및 이전부지를 관할하는 광역시장 또는 도지사 등이 참여토록 했다.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 등 군공항 이전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군공항이전사업지원위원회’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진표 의원은 “군공항이전법이 국회 본회의라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저는 우리 경제가 한단계 더 도약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반드시 과학기술과 방송통신의 융합에 기반한 ICT 산업육성을 통해 국가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이 문제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민주통합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송진흥 핵심기능을 방통위에서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로의 이관방침을 재확인했다. ▶관련기사 3·4면 박 대통령은 “그동안 야당이 우려하는 대표적인 사안을 많이 받아들여 많은 부분에서 원안이 수정됐고 이제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부분만 남겨놓은 상황”이라며 “이것이 빠진 미래창조과학부는 껍데기만 남는 것이고 굳이 미래부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겠다는 목적 이외에 어떤 정치적 사심도 담겨있지 않다”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방송
김종훈<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는 4일 “이제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접으려 한다”며 내정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박근혜 정부’의 출범이 미래창조과학부 기능을 둘러싼 정치권의 난맥상으로 인해 장관 내정자가 스스로 사퇴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면서 정치권을 향한 국민적 비판이 고조되는 등 ‘김종훈 사퇴’의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면담조차 거부하는 야당과 정치권 난맥상을 지켜보면서 제가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지켜내기 어려워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내정자의 사퇴는 새 정부 각료 후보자 및 지명자 가운데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 이후 두 번째이며, 장관 내정자로는 첫 낙마 사례로 남게 됐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는 새 정부의 ‘핵심 중 핵심’ 부처여서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시작부터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그는 “저는 어려서 미국에 이민을 가 열심히 연구하고 도전했다. 미국에서 한국인으로서 자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4일 황교안 법무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한데 이어, 그동안 자진사퇴 논란을 빚은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법사위는 이날 민주통합당 등 야당이 황 내정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고수하면서 새누리당의 ‘적격’ 의견을 병기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박근혜 정부’의 장관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것은 유정복 안전행정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내정자에 이어 네번째다. 법사위는 경과보고서에서 “황 내정자가 검사 재직시 법질서 확립과 검찰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 원만한 성품·덕성으로 직무를 수행해 후배 검사들의 귀감이 된 점, 법무법인에서 많은 급여를 받은 부분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올바르게 사용하겠다고 한 점 등으로 볼 때 자질·능력이 충분하다는 적격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기부 X파일수사의 ‘편파 수사’ 논란 ▲과거 수사경력에 따른 공안정국 조성 우려 ▲수임료 과다수령에 따른 전관예우 논란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4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4·24 보궐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 출마에 강력히 반대했다. 노 공동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 안 전 교수의 노원병 보선 출마에 대해 “야권후보 중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인데 가장 어려운 곳에 나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가난한 집 가장이 밖에 나가서 돈 벌 생각을 해야지 집안에 있는 식구들 음식을 나눠먹느냐”라고 비판했다. 노 공동대표는 “안 전 교수가 노원병 대신 부산 영도에 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안 교수라면 그런 길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또 “지금이라도 안 전 교수가 (영도 출마로) 마음을 돌려야 하나”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또 전날 안 전 교수와의 통화에 대해 “판결에 관해 위로의 얘기를 했고 서로 덕담을 주고받은 짧은 통화”라며 “기자회견을 잡아놓고 1시간 반 전에 전화해서 간단한 통화를 한 뒤에 마치 양해를 구한 것처럼 각본을 짜 맞추듯이 하는 것은 새 정치가 아니고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은 뚜렷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설훈(부천 원미을) 의원은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안철수 후보 측
새누리당은 4일 박재창 숙명여대 정치행정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정치쇄신특별위원회를 구성, 정치쇄신 작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쇄신특위 구성안을 의결하고, 바른선거시민모임 공동대표 등을 지낸 박 교수와 함께 대선캠프 전략조정단장을 맡았던 권영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이성환 법무법인 안세 변호사, 손교명 법무법인 위너스 변호사, 이명희 국민건강시민본부 본부장 등 9명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또한 김용호 인하대 정외과 교수, 조중빈 국민대 정외과 교수, 안병옥 공주대 겸임교수, 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종빈 명지대 정외과 교수도 위원으로 이름을 올려 ‘정치학 전공’ 대학교수들이 특위의 절반을 차지했다. 당 정치쇄신특위는 앞으로 6개월간 정치쇄신에 관한 자문기구로 활동, 지난해 총선과 대선 때 제시한 정치쇄신 공약을 입법화하는 것을 비롯해 당의 자체 개혁방안, 국회·정치문화 개혁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새누리당 황진하(파주을·사진) 의원은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일대, 월롱면 도내리와 영태리 일원 농경지의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총 15.6km에 달하는 흙으로 된 노후 농수로를 콘크리트 구조물화로 바꾸는 농림식품부의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용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황 의원이 지난해 8월 이 일대의 극심한 가뭄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재의 노후된 농수로 실태를 파악하고, 관계시설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농민들의 절박한 사정을 듣고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를 통해 ‘마월지구 수리시설 개보수’ 예산을 농림부에 신청하고 긴밀히 협조해 받아냈다. 황 의원은 “예산확보 과정에서 관계자들의 각별한 노력이 더해져 빠른 시간 내에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국회 기우회장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의원은 한국기원이 후원하는 19대 국회 제2회 국회의원 친선바둑대회를 4일 국회 의원동산 내 사랑재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원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국회 기우회는 바둑을 좋아하는 현역 의원들로 결성된 친목모임으로 이인제·유인태·최규성·김기선 의원 등 여야 의원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대회는 국회 기우회원들을 비롯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병석 국회부의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조훈현 국수 등 40여명이 참여한다. 원 의원은 “국회 기우회는 수담(手談)을 통해 여·야간 친목을 도모하고, 교류를 증진하고자 결성된 의원들간 순수한 친선단체”라며 “정부조직법 협상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잠시나마 화합의 시간을 갖고, 정국 해법의 묘수를 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오는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직접 출마한다. 대선 주자였던 안 전 교수가 4월 재보궐선거에 직접 출마키로 하면서 신당 창당여부와 함께 야권의 정계개편 촉발 등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안 전 교수의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의왕·군포)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교수가 두달 여 기간의 미국 체류를 마치고 오는 10일쯤 귀국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위해 4월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이날 회견에 앞서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 전 교수와 직접 전화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안 전 교수의 보궐선거 출마한 배경과 관련해 “여러 정치적 의미가 있다”면서도 “그 배경은 안 전 교수가 직접 설명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그러나 ‘안철수 신당’의 창당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전혀 준비되거나 의논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안 전 교수는 노원병 지역구 의원을 지내다 ‘안기부 X파일 사건’ 유죄판결로 지난달 의원직을 상실한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
여야가 이번주에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2라운드에 돌입한다. 국회는 4일 방하남 고용노동·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6일에는 류길재 통일부·진영 보건복지·서승환 국토교통부·이동필 농림축산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검증대에 오른다. 방하남 후보자의 경우 2009년 12월22일 전남 해남에 있는 건물지분 10분의 6을 증여받은데 따른 증여세 납부 기피의혹과 함께 한국노동연구원 재직 중 연구원의 승인없이 용역 3건과 4차례 대외 강의수입으로 2천여만원을 받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윤선 후보자는 지난해 2월 어머니에게 2억원을 빌린 뒤 장관에 지명된 다음인 지난 18일에야 차용증을 쓴 점과 재건축 후보 지역인 반포의 아파트를 보유한 점 등이 도마에 올랐다. 류길재 후보자는 2003년 인천대학교 평화통일연구소 소속으로 작성한 논문이 3년전 연세대 교내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과 거의 일치하면서 논문 자기표절과 음주운전 처분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 진영 후보자는 2008년에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시 후원받은 돈으로 경선 기탁금 8천만원을 낸 뒤 연말정산에서는 정치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