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사진) 의원은 사회통념에 맞지 않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제한하는 내용의 ‘사면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은 헌정질서파괴 범죄, 특정경제 범죄, 부정부패 범죄, 집단살해·성폭력 등 반인륜 또는 반인도주의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사면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형기가 3분의 1이 지나지 않았거나 벌금·과료 또는 추징금을 완납하지 않은 사람도 사면할 수 없도록 했다. 심 의원은 “대통령 사면권이 그동안 권력형 부정부패와 재벌총수 등에게 남용되는 경향이 있어 국민의 법 감정에 반하고 사회통합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며 “특별사면의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법적인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정성호(양주·동두천·사진) 수석대변인은 19일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연설에서 “보람되고 영광된 시간”이었다고 자평한 데 대해 “자화자찬으로 일관한 연설에서 국민 앞에 최소한의 염치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연설은 국민 기만적, 자아도취적 연설로 대다수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의 자평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연설”이라며 “이 대통령의 5년은 역사가 평가할 대상이기 전에 이미 우리 시대는 이명박 정부를 국격을 후퇴시킨 최악의 폭주정권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꽃피는 계절이 오면 4대강변에서 자전거를 탈’ 일이 아니라 차기 정부와 국민을 위해 4대강변에 가서 국정 파탄과 대한민국 국격 후퇴에 대한 반성문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사진) 의원이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을 받게 됐다. 국회의원연구단체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은 제3회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 수상을 위해 19대 국회 개원 이후 전체 의원들의 국회내 발언을 모니터·분석한 결과 가장 모범이 되는 6명의 의원들을 선정, 시상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새누리당 홍 의원이 ‘모범 언어상’ 부문에서 수상자로 뽑혔다. 포럼은 2010년부터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의 협력 아래 국회의원들의 정치언어 순화캠페인을 시작해 2011년과 2012년 2회에 걸쳐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21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닷새 남겨둔 가운데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을 놓고 교착상태에 빠진 여야가 날선 ‘네탓 공방’으로 또다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당초 ‘2월 임시국회’에 처리키로 했던 14일과 18일의 처리시한도 넘긴 가운데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지만,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새 정부의 출범 이전에 타결될 수 있을지 여부조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인수위가 제출한 개편안 원안을 통과시켜 주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진흥정책 존치,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독립성 보장, 중소기업청 강화, 교과부의 산학협력 기능 존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야는 이 중에서도 특히 방통위 문제를 놓고 팽팽이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인수위 원안대로 방통위의 방송진흥정책을 미래창조과학부로의 이관을, 민주당은 방송 공공성 확보를 내세워 방송통신위에 남겨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처리가 지연되면서 양당의 ‘네 탓 공방’은 비방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새 정부 국무총리 후보자 및 국무위원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최대한 빨리 인사청문 절차를 마치려는 새누리당과 달리 ‘현미경 검증’을 벼르는 민주통합당 등 야당이 국무위원 간 인사청문회 일정을 중복되지 않게 여유롭게 잡겠다는 입장이어서 힘겨루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서남수 교육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8일 열기로 의결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다음달 4일 채택할 계획이며, 증인 채택은 신학용 위원장과 여야 간사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그러나 야당 위원들 사이에서 “아직은 다른 후보자에 비해 큰 의혹이 적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윤성규 환경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7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다음달 5일 전체회의에서 채택할 계획이다. 환노위는 또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4일 개최한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청문회 다음날인 5일 채택할 계획이다. 국방위원회는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시기를 놓고 양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는 19일 지난 대선 경선과정에서 전면 시행됐던 모바일투표에 대해 “선거관리 과정에서 당을 분열시키고 국민에게 불신을 조장하는 역기능이 있었다”며 “실익보다 손실이 크다”는 중간평가 결과를 내놨다. 앞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도 같은 이유로 최근 일반국민 대상의 모바일투표제 폐지를 건의했었다. 대선평가위내 모바일투표 평가담당위원인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로운 실험을 통해 당 정체성을 세운 점은 긍정 평가하지만 선거인단 모집·관리 단계 및 투·개표 과정에서 여러 논란과 의혹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모바일투표를 통해 민심과 당심의 간극을 좁히려고 했지만 오히려 괴리를 촉발하는 역기능을 초래했다”면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고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겼으며, 당 개혁 및 통합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면보다 역기능이 훨씬 많았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경선 후 후보간 통합적 선거운동이 실현되지 못한게 이를 입증하는 대목”이라며 “현 상황에서 아무런 점검과 개선없이 모바일투표를 진행한다면 기존의 악영향과 역기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며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대선평가위는 지난 13∼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19일 전격적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서 올린 글을 통해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납니다. 지난 10년 동안 정치인 유시민을 성원해주셨던 시민여러분, 고맙습니다. 열에 하나도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통합진보당의 분당 사태와 야권의 대선 패배를 겪으며 자신의 정치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표는 조만간 출간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을 통해 자신의 정 인생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청와대 6개 수석비서관을 인선하면서 ‘박근혜 정부’ 1기 내각과 청와대 진용 구축을 마무리했다. 박 당선인은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를 필두로 한 17개 부처 장관 내정자를 발표한 데 이어,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를 주축으로 한 9개 수석비서관 인선도 모두 끝냈다. ■ 청와대는 친정체제 구축= 박근혜정부의 1기 청와대 비서진의 특징은 친정체제 구축으로 압축된다. 17개 부처 장관에 측근보다 관료와 전문가를 대거 배치한 반면, 청와대는 오랫동안 자신을 보좌해온 인물들이 전면에 포진시켰다. 청와대의 3실장-9수석비서관 중 박 당선인과 인수위에서, 대선 때 조언그룹 등 직접 관련있는 인사들이 9명이다. 정운영의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고 내각과 국회로의 원활한 소통 역할을 하려면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고 전달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과 내각의 연결 창구로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역할에 방점을 둔 ‘낮은 청와대’ 구상을 고심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 내각 관료·전문가 포진= 청와대와 달리 내각에는 관료와 전문가를 대거 포진시켜 ‘박근혜표 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새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에 3선의 친박(친박근혜)계 측근인 허태열 전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했다. 국정기획수석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있는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를, 민정수석에는 곽상도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을, 홍보수석에는 이남기 전 SBS 미디어홀딩스 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비서실장과 3수석의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북핵 안보위기와 경제위기 등 대내·외 환경의 어려움 속에 청와대는 허태열 비서실장-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의 3실장 체제가 완성됐다. 9수석 가운데 정무수석을 비롯한 6수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여전히 ‘인선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4명은 모두 성균관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부산 출신의 허 내정자는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자 박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부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행시 8회로 공직에 들어서 의정부·부천시장과 충북
퇴임을 일주일 앞둔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정치의 시대’를 넘어 ‘일하는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권력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일꾼이 되고자 했다”면서 “지난 5년간 저는 ‘대한민국의 가장 행복한 일꾼’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임기 중 마지막으로 방송된 ‘109차 인터넷·라디오 연설’에서 “이제 며칠 뒤면 대통령직을 떠나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난 5년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매 순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기에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며 “이제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내려놓고 국민 속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세계 어떤 선진국가도, 어떤 전문가도 예상하지 못했던 돌발상황에 직면해 정부는 모든 것에 우선해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쏟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성원해주시고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신 덕분에 우리는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세계에서 가장 잘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역설했다. 또 “어려서부터 길에서 장사를 하고, 일용 노동자, 청소부 노릇도 해본 저이기에 어느 정부보다도 복지를 많이 늘리고 서민의 삶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고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