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도권에 있는 행정·공공기관은 저공해차 의무 구매비율 50% 이상 준수하고,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환경부는 저공해차 보급확대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공포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수도권 행정·공공기관이 새로 차량을 구매하거나 임차할 때 50% 이상 저공해차로 채우지 못하면 2019년부터 3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이 개정안은 지난 9월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 중 하나다. 저공해차는 차종에 따라 1·2·3종으로 구분된다. 1종은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등 배출가스가 없는 차, 제2종은 하이브리드차 등 일반 차량보다 배출가스가 현저히 적은 자동차, 제3종은 일반 제작차의 배출허용기준보다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자동차다. /임춘원기자 lcw@
자유한국당은 17일 서청원(8선·화성갑) 의원을 비롯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해 전국 당협 가운데 62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 관련기사 4면 한국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조직혁신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협위원장 교체 지역을 발표했다. 현역 4명은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 유기준 의원과 ‘엘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배덕광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최근 기소된 엄용수 의원이다. 또 도내 전하진(성남분당을) 전 의원 등 25명을 포함해 전국 원외위원장 58명도 물갈이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당은 앞서 지난 1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협위협장 교체 ‘커트라인’을 1권역 및 현역의원은 55점, 2권역은 50점으로 각각 확정했다. 당무감사위는 지난 한 달간 전국 253개 당협을 3개 권역으로 구분해 감사활동을 벌였고, 3권역은 호남지역으로 이번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커트라인을 겨우 넘긴 현역의원 16명과 원외위원장 33명에 대해선 일종의 ‘경고’ 차원에서 당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개별통보하기로 했다. 하지만 서, 유 의원 등 ‘친박’ 현역 중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사진)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회에 계류 중인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안’(5·18 진상규명 특별법)과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안’(군 의문사 진상규명법)을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국방위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소위 합의에 따라 두 법이 연내 처리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무산된 상황”이라며 “당 중진으로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친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4선 중진이자 국방위원인 김 의원은 친전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부에 대한 불신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과정을 비롯해 과거 자행된 국가 폭력에 대한 국가의 진정성 있는 조사와 반성이 없었다는 점에도 그 책임이 있다”며 “제가 새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규명을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삼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이른 시일 내로 공청회를 개최해 22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불가피하게 22일을 넘기더라도 최대한 빨리 공청회를 거쳐 내년 1월 초에 예상되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을 여론조사 50%와 권리당원 조사 50%를 각각 반영해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복수의 당 관계자는 최근 진행된 고위 전략회의에서 이런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고위전략회의는 당 대표와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정무직 당직자 등이 참석하는 회의로 매주 비공개로 진행된다. 당 핵심관계자는 “앞으로 사무총장이 단장인 지방선거기획단 차원에서 관련 방침 정리 뒤 중앙당 및 시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거기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여론조사 50% 및 권리당원 조사 50%’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당규에 있는 국민참여경선의 방법과 반영 비율, 적용 대상을 구체화했다는 의미가 있다. 민주당은 당규에서 국민참여경선은 선거인단투표나 전화면접여론조사, 휴대전화투표, 인터넷투표 등의 방식으로 진행하되 권리당원은 50% 이하, 일반 유권자는 50% 이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여론조사의 경우 안심번호를 활용키로 했다. 휴대전화의 가상번호인 안심번호는 개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또 권리당원 50%는 해당 선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중도통합론에 대한 당원 의견수렴 절차를 일단락짓는 이번주 당의 진로를 결정짓는 분수령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26일 통합선언’ 관측이 나오고 있다. 17일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대표는 오는 18일 강원, 19일 대전·충청 지역 방문을 끝으로 전국 당원간담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이로써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 당내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 각 지역 당원들까지 각 층위별로 여론청취가 끝난 만큼, 남은 것은 안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회동에 이은 통합 결단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오는 21일 호남에서 열릴 예정인 국민통합포럼 행사에 유 대표와 나란히 참석해 다시 한 번 통합 의지를 천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두 사람 모두 부인하기는 했지만, 1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23일을 전후로 공식 통합선언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선언 시점은 최근 알려진 대로 22·24일이 아니라, 성탄절이 지난 26일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얘기까지 나돈다./임춘원기자 lcw@
여야가 12월 임시국회의 난항을 놓고 ‘네 탓 공방’만 이어가면서 임시국회 성과를 위한 접점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일부 상임위원회가 가동되기 했지만, 여야 대치 속 법제사법위원회가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면서 12월 임시국회에서 민생·개혁 법안의 통과는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11일 시작된 12월 임시국회는 23일 막을 내린다. 22일에 열리는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는 인사청문회 일정 차질과 여야 대립 등이 없다면 안철상·민유숙 대법관 후보자와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상정된다. 다만 각 당이 중점 법안으로 내세운 민생·개혁 법안들은 현재로썬 본회의 상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임시국회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법과 국가정보원 개혁법 통과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한국당의 강한 반대로 목표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당은 대신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파견근로자보호법 등을 꼭 처리하겠다고 나섰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정책연대협의체를 가동하면서 규제프리존법, 서비스발전법, 방송법 등의 통과에 주력하고 있다. 규제프리존법 등
자유한국당이 17일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해 총 62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겠다는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해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홍문표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당무감사 대상자 214명 가운데 현역의원 4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58명 등 총 62명을 교체 권고 대상으로 확정해 그 규모가 29.0%에 달했다. 당무감사 결과를 살펴보면, 홍 대표 체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안정보다는 혁신에 무게를 실은 흔적이 역력하다. 일단 현재 지도부로 활동하는 류여해 최고위원(서울서초갑)이 교체대상에 속했다는 것은 ‘지도부 성역’이 작용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원외 당협위원장 중에서는 박민식(부산북강서갑)·김희정(부산연제)·권영세(서울영등포을)·전하진(성남분당을) 등 인지도가높은 당협위원장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무엇보다 현역의원 4명(서청원·유기준·배덕광·엄용수) 중 친박 중진인 서청원(8선·화성갑), 유기준(4선·부산서·동) 의원이 포함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재로서는 두 가지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 권고 징계에 이어 이번 당무감사 교체대상에 친박 중진들이 포함
내년 6월 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관련 일정이 15일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일전 180일인 15일부터 제한·금지되는 행위에 대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간 선거운동의 기회균등을 보장하고 불법적인 선거운동으로 인한 선거의 공정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일정한 행위를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자치단체의 사업계획·추진실적이나 활동상황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을 발행·배부 또는 방송할 수 없고, ▲주민자치센터가 개최하는 교양강좌와 근무시간 중에 공공기관이 아닌 단체 등이 개최하는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 정당이나 후보자가 설립·운영하는 기관·단체·조직 또는 시설도 같은 기간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으며, ▲그 기관·단체 등의 설립이나 활동내용을 선거구민에게 알리기 위하여 정당·후보자의 명의나 그 명의를 유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선전할수 없다. 또 누구든지 선거
국민의당 이찬열(수원 장안·사진) 의원은 14일 정치권 인사의 체육단체장 겸임을 통한 정치력 행사를 제도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일명 ‘자치단체장 체육단체장 겸임금지법’인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체육단체의 장을 겸임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또 겸임이 금지되는 직을 제외한 다른 직을 겸임하는 경우에도 임시개시 후 1개월 이내, 임기 중에는 15일 이내에 신고하도록 하고, 행정안전부장관 또는 시·도지사는 이를 홈페이지에 게시, 공개하도록 명시했다. 그간 정치권 인사의 체육단체장 겸임이 관행적으로 행해지면서, 지역 내 생활체육회가 선거 때만 되면 조직 동원 등을 통해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찬열 의원은 “생활체육 발전이라는 본래의 목적이 아닌, 소위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정치권 인사들로 인해 조직 전체가 병들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동원의 우려가 큰 만큼, 폐단을 시정하기 위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발의 취지를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4일 양자 회동을 갖고 두 정당의 공통공약에 대한 입법 추진을 검토하기로 해 이들 법안의 처리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개헌 의원총회를 마친 후 국회 본청에 있는 김 원내대표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날 회동은 우 원내대표가 직접 전화로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임시국회 회기 내 민생·개혁법안 처리에 대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부탁했고, 김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공통공약에 대해 양쪽이 협의하기로 했다”며 “우리가 공통공약으로 생각하는 법안을 리스트로 보내주면 한국당이 그것을 보고 어떤 식으로 해나갈지 판단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 패싱’이라고 해서 화가 많이 나 있다고 하는데, 이제 그 문제는 정리하고 국회를 빨리 가동하자고 제안했다”며 “이제 국회를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올해 8월 말 공통공약 62건의 법안 목록을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에 전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아동수당 도입, 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