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4일 중앙선관위 주최로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TV토론회에서 각종 이슈를 놓고 첨예한 논리대결을 펼치며 전방위로 충돌했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첫번째 공통 질문인 권력형 비리 근절방안부터 충돌했다. 박 후보는 “권력형 비리 문제가 나오면 문 후보께서 많이 곤혹스러울 것 같다”면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부산저축은행 조사를 담당했던 금감원 국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어 저축은행 피해자 모임에서 문 후보를 고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무특보로 있을 때 아들이 공공기관에 부당하게 취업한 것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확인됐고 최근에는 집을 사면서 다운계약서를 쓴 것도 확인됐는데 정말로 권력형 비리를 막을 수 있다고 보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금감원은 현재 이명박 정부 관할하에 있는데 압력을 행사했다면 진작 밝혀졌을 것이고, 검찰수사에서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아들 취업문제도 부정비리가 있었다면 밝혀졌을 것이다. 네거티브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보 문제와 관
앞으로 공원 등 공중시설의 장애인용 화장실을 남·녀 공용이 아닌 남자용과 여자용 화장실로 구분해 설치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장애인용 공중화장실을 남·녀로 구분해 설치하도록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장애인용 화장실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장애인용 대변기는 남자용 및 여자용 각 1개 이상을 설치해야 한다”는 불명확한 규정에 의해 실제 일부 공공시설에 남·녀 공용화장실을 설치하고 있어 장애인들의 이용 불편을 낳고 있다. 권익위는 또 공중화장실의 바닥재질이 미끄러워서 생기는 장애인의 보행사고를 막기 위해 공중화장실의 바닥재질을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 관리법’에 따른 미끄럼방지타일 기준을 적용해 설치하도록 했다. 시각장애인이 공원 같은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출입구 부근에 점자안내판 등 유도신호장치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4월 수도권 장애인화장실 30곳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유도표시 미흡 22곳(73.3%), 점형블록 미설치 17곳(56.7%), 점자표시 미설치 14곳(46.7%)으로 조사된 바 있다.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는 3일 “저와 함께 새정치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오신 지지자 여러분께서 이제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공평동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지난 23일 사퇴 선언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하겠다, 이제 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 달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당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고, 사실상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에둘러 지지 의사를 표현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집회로 간주되는 해단식에서 특정후보 지지를 호소할 수 없는 법적 제약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안 전 대선후보의 인사말과 관련, “문제될 만한 발언이 없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안 전 후보의 발언은 문 후보 측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대선 최대 승부처이자 안 전 후보의 대표적 지지세력인 중도·무당파층의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불투명하다. 안 전 후보는 또 ‘새정치’ 정치행보에 대한
민주통합당은 3일 오는 9일 회기가 끝나는 정기국회 안에 유통산업발전법, 반값등록금법 등 5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박기춘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급성을 요하는 민생법안들에 국한해 7일까지 우선 처리하기 위해 원포인트 본회의를 개최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에 수용을 촉구했다. 박 수석부대표가 이날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를 요구한 5대 민생법안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과 반값등록금법, 최저임금법, 세종시특별법, 그리고 2014년 7월1일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담은 청주시특별법 등이다. 민주당은 또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정책공약 가운데 큰 차이가 없는 사안들에 대해 내년도 예산안에 적극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예산에 반영해야할 10대 정책과제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경찰 및 교사 증원 ▲0∼5세 무상보육 ▲반값등록금 또는 국가장학금 실현 ▲고교 무상교육 실현 ▲기초노령연금 확대 ▲의료비 지원확대 ▲ 경로당 운영비 지원 ▲참전수당 인상 ▲쌀 고정직불금 인상 등을 제시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3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재벌공화국’인 이명박 정부의 공동책임자”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과 희망포럼’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박 후보가 이명박 정권의 민생파탄을 남의 일처럼 얘기하는 것은 정말 무책임하다”며 “평소 정치인의 원칙과 신뢰를 강조하시는 분이 왜 그런 말씀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의 무능과 실정, 정책실패와 민생파탄이 문제를 키웠다”며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렸는데도 뒷짐만 졌고 시장논리를 내세워 재벌 편만 들었다. 이 대통령과 박 후보가 재벌 비호에 앞장서온 것”이라고 성토했다.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선 “말로는 민생, 서민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재벌의 이익을 우선하고 있어 명백한 거짓말이자 약속 위반”이라며 “정치적으로는 재미를 봤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에게는 배신”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3일 최측근 보좌관을 잃은 비통함 속에서 연이틀 빈소를 찾아 조문한데 이어 하루 앞으로 다가온 TV토론 준비에 집중했다. 최측근의 교통사고 사망사고를 계기로 ‘버스유세’도 검토하고 있다. 본격 토론준비에 들어가기 앞서 박 후보는 3일 낮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마련된 이춘상 보좌관의 빈소를 다시 찾았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오후 1시30분께 빈소에 들어선 그는 10여명의 유족들에게 인사한 뒤 이 보좌관 부인의 두 손을 맞잡았다. 이 보좌관의 부인이 “TV토론 준비하느라 바쁘실텐데...”라고 두번째 방문에 감사를 표시하자, 박 후보는 “얼마나 변고가 컸느냐. 계속 힘내시라.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이라며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옆에 서있던 이 보좌관의 중학생 아들도 바라보며 그는 “심성이 착하니 훌륭하게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는 식당으로 건너가 이 보좌관의 친인척을 비롯한 조문객에게도 인사했다. 박 후보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성이 높은 대형버스를 이용해 유세에 나서는 방안과 함께 지난달 27일 공식 선거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의 비리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법안은 공수처가 국회의원이나 차관급 이상 공무원(사정기관은 국장급 이상), 지자체장, 판검사 등의 비리를 수사하도록 하고 기본적으로 검찰이 기소하되 불기소처분에 한정해 정치적 중립 보장을 위해 설치된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기소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 발의에는 도내에서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김영우(연천포천)·고희선(화성갑) 의원과 함께 이만우·김정록·정의화·신성범·이군현·조해진·김성태 의원과 민주통합당 인재근·전순옥 의원 등 여야 의원 12명이 참여했다.
‘그년’ 욕설 파문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민주통합당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에 대해 ‘공개 사과’ 결정이 내려져 최종 징계수위 여부가 주목된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심사소위원회는 3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겨냥해 ‘그년’이라고 칭했던 이 의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공개석상에서 사과’로 여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징계소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갖고 새누리당 간사인 김태흠 의원을 비롯해 이한구·경대수·박인숙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통합당 노영민·김영주·박혜자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이뤄졌다. 민주당은 이들의 회의 불참은 ‘징계 보이콧’이 아니라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치 못했다고 설명했지만, 같은 당 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 결정이란 점 때문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회 윤리특위는 향후 본회의가 열리는 당일 오전에 전체회의를 통해 이 의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8월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을 언급하면서 박 후보를 ‘그년’으로 지칭했다 오타 및 줄임말 등으로 해명하기도 했으나 사과의사가 없다는 뜻을 표명하는 등 물의를 빚은 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2일 “정권 재창출에 우리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 책무”라며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한 지원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측근인 김해진 전 특임차관을 통해 여의도 당사에서 성명을 발표, 이같이 말하고 “저 또한 어떤 위치에서든 작은 힘이나마 힘껏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구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의 중심축이자 박근혜 후보와 대립각을 형성해온 이 의원은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나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로의 경선 룰 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항의표시로 경선 참여를 포기한하는 등 박 후보를 강력 비판해 왔었다 이 의원이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원의사를 공식 표시함에 따라 대선을 17일 앞두고 당내 결속과 통합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권형 개헌을 요구하며 박 후보와 각을 세워온 이 의원의 ‘박근혜 지원’ 여부는 대선을 앞두고 당 화합ㆍ통합의 마지막 과제로 여겨져 왔다. 이 의원은 “남북이 심각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유지 발전시키는 국운이 달린 선거”라며 “정권 재창출로 국가의 발전적 흐름이 중단되지 않아야 하며 국제사회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문 후보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사퇴한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는 2일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쌍용차 문제 해결 등 정치·노동현안 해결에 합의하고 공동선거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들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회동을 갖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양측은 공동선언문에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실정을 바로잡기 위해 ▲반부패 종합대책 ▲언론 공공성 회복 ▲4대강 생태파괴 조사 및 복원 ▲남북관계 정상화 ▲용산참사·쌍용차 진상규명 및 조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노동분야에서는 쌍용차 정리해고, 현대차 비정규직, 삼성반도체 직업병 문제 등 현안 해결과 비정규직 차별금지를 4대 입법 처리, 장시간 노동·저임금 구조 개선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