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1일 핵심쟁점인 ‘단일화 룰’ 협의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를 위한 단일화방식 협의팀을 구성키로 했으며, 빠르면 12일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또한 새정치 공동선언 실무팀과는 별도로 경제복지정책팀과 통일외교안보정책팀도 가동키로 했다. 문·안 후보는 이날 낮 12시쯤 전화통화에서 단일화방식 협의 등 3개팀 가동에 합의했다고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과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이 밝혔다. 새정치 공동선언 작성을 위한 실무팀과 별도로 가동되는 이들 3개팀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해서는 양측 비서실장이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단일화방식 협의팀은 양측에서 3명씩 참여하고, 경제복지정책팀과 통일외교안보정책팀은 각각 2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두 후보가 지난 8일 새정치 공동선언문 성안을 위한 실무팀 가동에 이어 3개팀을 추가 운영키로 합의함에 따라 단일화 협의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양측은 이날 4차 실무협상을 열어 양대 의제인 정치개혁의 내용과 국민연대의 방향에 대한 막바지 쟁점을 조율했다. 양측은 정치개혁분야 중 총리의 헌법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1일 대통령 친인척 측근비리 규명과 천안함 침몰 진상규명 등을 담은 ‘MB청산 5대과제 추진’을 골자로 하는 20대 공약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감한 사회·경제개혁과 정치개혁이 시대적 요구”라면서 이런 내용이 담긴 ‘심상정의 미래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용산참사·쌍용차 사과 및 대책 마련 ▲이명박 대통령 친인척 측근비리 규명·불법 자산 환수 ▲4대강 실태조사·복원 ▲언론장악 진상규명 ▲천안함 침몰 진상규명 등을 ‘MB청산 5대과제’로 정하고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와 대선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교섭단체제도 폐지와 국회의원 면책·불체포 특권 제한, 정당 기호순번제 폐지 등 정치개혁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식경제부를 중소기업부로 전환하고 대부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며, 부자증세 및 사회복지세 도입, 법인세 최저세율 20%로 인상 등 증세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폐기하고 한중 FTA는 중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8일 한일간 외교 갈등을 빚고 있는 독도 문제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고유 영토로 협의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경색된 한일관계 해법에 대해 “한국의 식민화가 1905년 독도 침탈로 시작됐다는 기억을 한국민이 갖고 있다”며 “한일 양국의 건강한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우방 국가인 일본이 이 점을 직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성노예라고 번역돼 있더라. 어떤 경우든 이 문제가 합리화될 수 없다”면서 “일본과 한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같은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는 두 나라이므로 일본의 현명한 지도자들이 이 점을 잘 짚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두 80대 중반을 넘었다”며 “역사화의 화해라는 것은 한없이 기다릴 수 없다. 역사와 화해할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하는 점도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8일 일자리 창출을 실무적으로 지원하는 일자리청 신설을 공약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 다음 본사에서 개최된 일자리정책 발표회에서 사람경제 성장전략과 일자리 구상을 밝히고, 고용노동부를 개편해 시·도마다 정부의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연계·집행하는 일자리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공공부문 일자리를 차기정부 임기 내 절반 수준으로 올리는 목표를 제시하고 사회복지(2만명), 경찰(3만명), 소방(3만명) 등 공무원 증원과 15만명 교육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18만명 보육교사도 준학교교사 수준으로 지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예산수립 과정에서 재정집행사업과 제도개선이 일자리를 얼마나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일자리영향평가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그는 또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의 공공기관은 그 지역학교 졸업생을 30% 이상 의무적으로 뽑고 공무원도 지역우선 채용, 대학추천 채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방 국·공립대와 치·의대, 로스쿨은 지역출신 할당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여가산업이 지역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대체휴일제를 도입하고,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등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8일 남북한 정상간 핫라인의 개설과 상설 분쟁해결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6자 회담 재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미·중 간 4자포럼 개설 등을 추진하기로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날 공평동 캠프에서 “남북화해를 바탕으로 북핵문제와 평화체제를 선순환시킬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대북 및 외교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남북장관급 회담을 개최, 남북 정상간 핫라인 설치를 최우선 과제로 협상하는 등 남북대화를 재개할 방침이다. 또 북방한계선(NLL) 등을 둘러싼 남북간 무력 충돌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남측 서북도서방위사령부와 북측 서남전선사령부 간의 직통전화를 개설하고, 상설적인 분쟁해결기구로서 남북분쟁해결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는 6·4 합의를 복원하고, NLL을 인정하는 전제 아래 남북 공동어로구역을 협의하기로 했다. 북한 인권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식량지원과 보건의료 협력을 우선 추진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등 종합적인 북한인권 개선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안 후보는 1세대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및 상봉 추진도 약속했다. 남북 경협
내년도 정부의 예산안 편성에서 빠져 사업추진이 불투명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설계보상비 300억원과 여의도~안산시 중앙동간 신안산선 복선전철 300억원, 인덕원~수원간 본속전철 기본설계용역비 40억원 등 9개 사업예산이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예산심사에서 반영돼 기사회생했다. 국회 국토해양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경기도가 역점사업으로 예산반영을 요청한 22개 주요사업을 포함한 예산안을 심의, 총 5천685억원의 추가확보 예산을 확정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도는 내년도 22개 주요 사업에 대해 총 1조209억원을 요청했으며, 당초 정부안은 3천35억원에 불과했으나 국토위 계수조정소위 심의를 거쳐 5천685억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정부안에서는 제외됐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300억),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보상비(200억), 국도39호선 대체우회도로 보상비(166억), 별내선 복선전철(200억), 신안산선 복선전철(300억),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2단계(30억), 월곶~판교 복선전철(50억), 인덕원~수원 복선전철(40억), 주거환경개선사업(152억) 등 9개 사업에 대한 예산이 추가됐다. 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50억), 국도3호선
이명박 대통령은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과 관련, 환영의 뜻과 함께 양국 관계 발전을 기대하는 내용의 축하서한을 발송했다. 이 대통령은 축하서한을 통해 “미국 국민들이 오바마 대통령을 선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면서 “앞으로 한미 동맹이 계속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4년간 양국 정상이 개인적 우정을 쌓아왔고 한미 양국이 전례없이 강력하고 역동적인 관계를 맺어온 점을 언급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을 공고히 하는 데 시금석이 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 명의의 별도 논평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변화와 희망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면서 “향후 4년간도 양국간의 21세기 포괄적 전략동맹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이날 축하서한을 통해 “박 후보는 집권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과 깊은 신뢰관계를
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10월9일 한글날을 12녀만에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8일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개정령안은 다음달 18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한글날은 지난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제정 당시 공휴일로 지정됐다가 1991년부터 10월1일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행안부는 국회에서 한글날 공휴일 지정 촉구결의안이 의결되고, 지난 4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휴일 지정에 83.6%가 찬성하는 등 국민적 공감에 따라 이같이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법정 공휴일은 3·1절,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 1월1일, 설 연휴(음력 12월말일, 1월1~2일), 석가탄신일(음력 4월8일), 어린이날(5월5일), 현충일(6월6일), 추석 연휴(음력 8월14~16일), 크리스마스일(12월25일)을 포함해 모두 15일로 늘어난다.
후보등록 이전까지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사전 단계로 추진할 ‘새정치 공동선언’의 실무협상을 진행할 양측 대표가 선임됐다. 문 후보측은 7일 선대위의 새로운정치위원회의 정해구 간사가 팀장을 맡고 도내의 김현미(고양 일산서)·윤호중(구리) 의원 등 3명이 나서기로 했다. 안 후보측은 김성식 선대본부장이 팀장을 맡고, 심지연 경남대 교수와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팀원으로 참여키로 했다. 이들 6인 실무팀은 문·안 후보가 단독 회동에서 정당혁신의 내용과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 방향 등을 담은 ‘새정치 공동선언문’을 우선 발표하기 위해 내용을 조율하게 된다.
민주통합당은 7일 의원총회를 열고 최근 언론에 공개된 기획재정부의 경제민주화 관련 내부 보고서와 관련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선거개입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기로 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예결위에서 박 장관에게 경제민주화 문건에 대해 질의하자 ‘내부 문건’이라는 주장을 반복하며 적절한 의도나 목적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기재부는 이 문건을 언론에 제공해 보도되도록 함으로써 명백한 선거법 위반행위를 저질렀다”고 고발 결정이유를 밝혔다. ‘경제민주화 관련 쟁점 검토’ 보고서에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 대부분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