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1일 대통령 친인척 측근비리 규명과 천안함 침몰 진상규명 등을 담은 ‘MB청산 5대과제 추진’을 골자로 하는 20대 공약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감한 사회·경제개혁과 정치개혁이 시대적 요구”라면서 이런 내용이 담긴 ‘심상정의 미래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용산참사·쌍용차 사과 및 대책 마련 ▲이명박 대통령 친인척 측근비리 규명·불법 자산 환수 ▲4대강 실태조사·복원 ▲언론장악 진상규명 ▲천안함 침몰 진상규명 등을 ‘MB청산 5대과제’로 정하고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와 대선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교섭단체제도 폐지와 국회의원 면책·불체포 특권 제한, 정당 기호순번제 폐지 등 정치개혁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식경제부를 중소기업부로 전환하고 대부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며, 부자증세 및 사회복지세 도입, 법인세 최저세율 20%로 인상 등 증세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폐기하고 한중 FTA는 중단하며, 서울과 평양에 상주 대표부를 설치해 점진적으로 남북연합을 이룬다는 내용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