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를 낳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26일 부결됐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의 당사자인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상정했으나 재적의원 13명 중 6명만 찬성해 결국 부결처리됐다. 두 의원은 이미 중앙당기위원회에서 제명됐지만 정당법에 따라 최종 제명처리를 위해서는 소속 재적의원의 과반인 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제명안은 당초 찬성할 것으로 알려진 김제남 의원이 기권하면서 7명의 찬성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문화재청 업무보고에서 수원 화성 주변지역의 규제완화를 강력히 요청했다. 남 의원은 최근 문화재위원회로부터 수원 화성의 문화재현상변경안이 문화재 주변의 역사문화환경 훼손을 이유로 부결된 것과 관련하여 “문화재위원회 측이 제시한 이유를 보완해 문화재현상변경안을 다시 만들어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재 관리가 과거 ‘보존’만을 위한 관리에서 ‘보존’은 물론, ‘관리 및 활용’을 통한 관광자원화까지 확대하는 관리가 필요하다”며 “문화재 보존을 위한 규제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먹고 사는 문제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정도의 규제라면 반드시 조정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화재를 훼손하는 규제완화 요구가 아닌 현실실에 맞는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며 문화재청의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경선레이스에 돌입한 새누리당은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는 광주에서, 민주통합당은 ‘친노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부산에서 각각 합동연설회를 갖는 등 ‘적진 공략’의 승부를 겨루며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새누리당은 26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비박 주자들이 사당화 문제를 거론하며 ‘박근혜 대세론 잠재우기’에 나선 반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으며 정책 제안에 주력했다. ‘호남의 사위’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문수 지사는 “당에 입당한지 19년 만에 이렇게 불통과 독선에 숨이 막힐 지경이 된 적은 없었다”며 “대통령이 되면 불통령·먹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11총선의 호남 무공천을 문제삼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새누리당의 사당화가 없었다면 절반에 가까운 곳이 공천을 못받는 지경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5·16 쿠데타에 대한 역사인
특임장관실(장관 고흥길)은 별정직 고위공무원인 특임실장에 전영태(57·사진) 전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을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임 전 특임실장은 파주 출신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 감사와 17대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을 지냈으며 지난 19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천했다. 특임장관실은 “오랜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당·정·청간 소통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안철수 원장이 대담집 출간에 이어 힐링캠프 TV출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나 명확한 출마선언은 하지 않은 가운데, 안 원장의 대선출마를 예상하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JT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의 향후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55.4%가 ‘결국 출마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2.0%에 머물러 다수가 안 원장의 대선출마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66.5%가 출마할 것이라는 응답해 가장 높았고, 이어 진보당 지지층이 60.6%,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파가 50.9%, 새누리당 지지층이 42.9%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지역의 응답자들이 71.9%로 안 원장이 향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전남·광주에서 68.2%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경기·인천 55.8%, 서울 54.9%, 부산·경남·울산 52.5%, 대전·충청 51.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전화 조사로 실시되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6%
8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를 놓고 여야가 ‘방탄 국회’와 ‘현안 처리’라고 맞서 충돌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종료 다음날인 4일부터 8월 임시국회를 열자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방탄국회를 하자는 의도”라며 소집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및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특검 등 7월 임시국회의 미처리 쟁점에 대해서도 한 치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홍일표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5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8월3일 7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4일부터 국회를 열자고 했다”며 “8월4일은 토요일이고, 8월5일은 일요일이다. 얼마나 물 샐 틈 없는 방탄을 하고자 했으면 국회가 열리지 않는 토요일, 일요일까지 소집하자고 했는지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대표는 전날 뉴스Y와의 인터뷰에서 “7월 임시국회 다음 날인 8월 4일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어야
새누리당은 25일 저축은행 비리의혹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국회 법제사법위 ‘퇴출’을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요청했다. 현재 박 원내대표는 법무부 등을 소관 기관으로 하는 법사위 소속이다. 법사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강 의장을 찾아 “박지원 원내대표가 상임위원회에서 자신이 수사받고 있는 내용에 대해 ‘유신·조선시대 검찰’, ‘정신적 고문’ 등을 언급하며 법무부 장관을 강하게 압박하며 수사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특히 “이는 국회의원의 금도를 넘은 것이며 자신이 수사받는 사항에 대해 수사 주체를 압박하는 것은 국회 직위를 남용한 것이고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장이 상임위 배정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회를 운영하는 차원에서 박 원내대표를 법사위에서 퇴출시키고 교체를 해주는 것이 맞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의장은 “의장이 법사위 상황에 대해 ‘옳다 그르다, 맞다 틀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를 학교나 교육청에 찾아가지 않고도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5일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검정고시 영문 합격·성적증명서, 검정고시 과목합격증명서 등 4종의 민원서류를 시군구청에서 설치·운영 중인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추가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의 검정고시 관련 민원서류 발급시 징수하던 200원의 수수료를 모두 무료로 했다. 이번에 4종의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무인민원발급기로 발급 받을 수 있는 서류는 종전 55종에서 59종으로 확대되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의원은 24일 국토해양부 간선도로과 및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국도 47호선 퇴계원~진접구간 공사 진행상항 및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같이 배석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조기개통을 위한 국토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남양주의 핵심 기반시설 중 하나로 건설중인 국도 47호선 퇴계원~진접구간은 올해 4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2013년도에는 국토부 부처안으로 340억원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국도47호선의 조기개통에 충분할 만큼의 예산확보 노력에 비해, 국토부 및 서울지방국토청에서의 추진 의지가 아직도 부족한 것 같다”고 질책하고, “주민들의 요구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조기개통을위한 실천에 더욱 앞장서 챙겨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광명~서울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과 직접 관련 있는 부천시, 광명시, 서울 강서구 등 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은 24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민주통합당 원혜영(부천오정)·김경협(부천원미갑)·백재현(광명갑)·신기남(강서갑), 새누리당 김성태(강서을) 의원을 비롯 노현송 강서구청장, 양기대 광명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등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계획된 ‘광명~서울고속도로 사업’은 무리한 사업노선으로 인한 교통난 가중 및 대규모 주택단지에 인접해 막대한 소음과 도시의 단절(서울 강서구·광명시), 생태녹지축 훼손 및 소음·분진 발생(부천시) 등 심각한 문제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지자체와 국회의원, 지역주민들이 국토해양부와 사업시행자측에 수차례 노선 조정 등을 요청했지만 전혀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통해 충분한 의견수렴과 문제점 해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이 전면 재검토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 등을 적극 설득하는 등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국토부는 사업시행자인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