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등 지도부가 4일 백령도 주민 대피소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지도부가 4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해안 최전방부대를 방문하고 천안함 위령탑을 참배했다. 매주 월요일 국회나 여의도 당사에서 여는 최고위원회의 대신 백령도를 직접 찾아 다시 한번 안보의식을 다잡고 장병들과 현지 주민들을 격려한 것이다.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최고지도부는 이날 백령도를 찾아 해병여단 상황실을 방문한 뒤 천안함 위령탑 참배, 주민대피호 시찰, 주민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황 대표는 오전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백령도는 인천보다도 평양이 가까운 곳으로, 군사요충지이자 가장 중요한 곳이다. 우리 선배 장병들께서 지난 1951년 이곳을 확보하기 위해 큰 희생을 치른 곳”이라고 말했다고 황천모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사병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장병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들었으며 오찬 후에는 인근의 한 전방 관측소(OP)를 방문해 상황을 직접 둘러봤다. 이날 백령도 방문에는 이혜훈 정우택 유기준 최고위원과 진영 정책위의장, 서병수 사무총장, 김영우 대변인, 박상은(인천 중동옹진)·한기호 의원과 함께 일부 국방부 관계자가 동행했다.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4일 당 지도부의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및 경선 룰 개정 논의를 위한 경선준비위 구성 반대기류와 관련, “경선 자체가 무산되는 파국적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권도전에 나선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핵심 측근인 김 의원은 이날 “지금대로라면 다른 (비박계) 후보들이 더 이상 ‘일파 독재’에 동의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을 만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파국적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특히 “황우여 대표가 ‘경선 룰은 최고위에서 논의해도 충분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하는데 이는 집권 여당의 대표가 스스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복종하겠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면서 “‘부자 몸조심’, ‘좋은 게 좋다’는 식의 무사안일에 빠져 당내 민주적 논의구조를 붕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에 앞서 19대 국회 임기 첫날인 지난달 30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오픈프라이머리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친박계 핵심인 6선의 새누리당 강창희(대전 중구) 의원이 19대 국회 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강 의원은 지난 1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열린 후보자 선출 투표에서 총 136표 가운데 88표를 얻어 48표를 얻은 5선의 정의화(부산 중동) 의원을 눌렀다.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결정되는 국회의장은 관례상 다수당에서 맡아온 만큼 강 의원은 오는 5일로 예정된 개원국회 본회의에서 차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정치인으로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며 국회의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적 가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강 의원이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 출신으로 5공화국 신군부의 막내그룹인데다 민정당으로 정계에 입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자문그룹인 ‘7인회’ 멤버 등 ‘과거 회귀형 국회의장 후보’라는 점 등을 들어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반발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2·12 쿠데타와 광주를 피로 물들인 독재정권의 주역 전두환 신군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종북’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국회가 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민이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이들 두 의원에 대해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국회라는 곳이 국가의 안위가 걸린 문제를 다루는 곳인데, 기본적인 국가관을 의심받고 또 국민도 불안하게 느끼는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퇴 거부시 국회의원 자격심사를 통한 제명에 대해서는 “여야 양당의 원내 지도부가 그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 사퇴가 안되면 그렇게 가야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해 민주통합당도 크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뒤, “민주통합당은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이 사태를,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
민주통합당 18대 법사위 소속 의원과 율사 출신 19대 의원들은 3일 “대법관후보추천위가 지난 1일 선정한 13명의 후보는 국민의 뜻에 맞지 않는 만큼 대법관 후보의 재추천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원행정처장, 법무부 장관 등이 모여 단 2시간 만에 13명의 후보자를 가려냈다고 하며, 그 결과를 보면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기수별, 지역별, 학교별 안배만 했을 뿐 성별, 가치관 안배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여성 후보자도 없을 뿐 아니라 후보자 대부분은 수구보수로 평가되고 어떤 후보자는 대법원장의 고교 후배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김홍일 부산고검장을 겨냥, “이명박 대통령에게 BBK사건 면죄부를 줬던 수사 책임자가 검찰 내부영전을 거쳐 대법관 후보로 추천됐다”며 “BBK 국정조사 등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후보 추천단계에서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어떤 과정을 통해 이런 결론이 나왔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회견문에는 18대 국회 법사위 소속이던 박영선·박지원·우윤근·이춘석
새누리당 김문수·이재오·정몽준 등 비박 잠룡들은 3일 대선 경선관리위원회에 앞서 경선준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김문수 경기지사측 신지호 전 의원과 이재오 의원측 권택기 전 의원, 정몽준 전 대표측 안효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대로 가면 정권재창출이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와 조속한 경선 일정 가시화를 위해 경선준비위 구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4월 총선 이후 당이 특정인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됐다. 당 대표도, 원내대표도, 최고위원의 절대다수도 특정인측 인사들이고 당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도 특정인을 위한 인선이었으며 입법부의 수장 자리까지도 특정인측이 차지했다”면서 “이 때문에 한쪽에서는 특정인의 마음을 잡으려는 ‘충성경쟁’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 실종된 채 당이 활력 잃은 ‘1인 사당’으로 전락했다는 냉소와 비판여론이 따갑다”면
새누리당 윤상현(인천 남을·사진) 의원은 1일 ‘북한인권법’을 대표 발의했다. 18대 국회에서도 ‘북한인권법’을 발의한 바 있는 윤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북한인권법’을 발의했다. 법안 내용은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 및 집행계획을 수립해 북한인권 관련 사업이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북한에 대한 식량·의약품 제공 등 인도적 지원은 그 지원이 긴요한 북한주민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전달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하도록 했다. 또한 ▲북한주민의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북한주민의 기본적 생존권 확보와 이들의 인권증진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수단을 마련토록 했다. 윤 의원은 “우리가 북한주민의 수난을 더 이상 외면한다면, 역사 앞에 죄를 짓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최소한의 인간적 삶도 보장받지 못한 채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는 2천3백만 북한주민들과, 가족, 친구를 남겨 두고 떠나온 아픔에 눈물짓고 있는 1만5천여 탈북자들을 위해 ‘북한인권법’은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지명직 최고위원에 이정현 전 의원과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가 확정됐다. 김영우 대변인은 3일 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에 대한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안을 발표했다. 이들의 인선은 정치적 불모지인 호남과 4·11 총선에서 9석 전석을 새누리당에 몰아준 ‘강원도 배려’라는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변인 격으로 활동해 온 핵심인물로, 이번 총선에서 광주 서구에 출마해 유효표의 40%를 얻으며 선전했으나 ‘지역주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낙선했다.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김 전 지사는 3선의 강원도지사를 지내는 동안 평창올림픽 유치에 기여했으며, 현재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인선배경에 대해 “이 전 의원은 총선때 새누리당 약세지역인 광주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여 당세를 확장하고 지역주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기여한 점을 크게 고려했고, 김 전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담는 동시에 총선때 강원도민들이 보여준 성원과 지역간 균형적인 안배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임명으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최고지도부 9명 가운데 구주류 친이(친이명박)계
‘통일의 꽃’으로 불려온 운동권 출신의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이 탈북자 출신의 후배 대학생에게 도를 넘는 욕설이 담긴 막말을 퍼부어 파문을 낳고 있다. 한국외대에 재학중인 대학생인 백요셉(28)씨는 3일 오전 임 의원을 만나 나눈 대화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백씨가 공개한 페이스북 내용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1일 저녁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임 의원이 남성 2~3명과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발견, 케이블채널 토론회의 패널로 같이 출연한데다 같은 대학 선배인 임 의원에게 사진을 같이 찍고 싶다는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여 휴대폰으로 3~4컷을 찍었다. 하지만 이 식당의 남자 종업원이 임 의원 보좌관들의 요청으로 백씨의 휴대폰에 저장한 사진을 무단으로 삭제한데 항의하자, 임 의원은 “나에게 사소한 피해가 갈까봐 신경 쓴 것이라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에 백씨는 임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이럴 때 우리 북한에서는 어떻게 하는 지 아시죠? 바로 총살입니다. 어디 수령님 명하지 않은 것을 마음대로 합니까”라고 농담을 던지자, 임 의원의 얼굴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고 회고했다. 임
새누리당의 초선의원 47명은 31일 “국민만을 위한 정치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뒤, “19대 국회를 ‘상생국회’, ‘국민섬김 국회’로 만드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우현(용인갑) 의원 등 지역구 의원 30명, 민병주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17명 등 초선의원 47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만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다짐’을 통해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새누리당 국회의원 절반 이상이 초선임은 18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엄정한 평가였음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19대 국회는 18대의 폭력국회,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면서 “신뢰받고 일하고 쇄신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향해 오는 5일 개원을 촉구하면서 “양당 원내지도부는 양보와 타협, 상생의 정신으로 조속히 원구성을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새로운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구태의연하게 서로를 흠집내는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며 “오로지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의 삶을 살피는 민생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들은 “헌법이 부여하고 법률이 보장한 국회의원들만의 특권도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