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일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법정 시한을 넘긴 새해 예산안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시켰다. 국회는 5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법정 시한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지원 예산 등 쟁점 예산에 대한 최종 담판을 마무리 짓고 협상안을 발표했다. 여야는 최대 쟁점인 공무원 증원 규모는 애초 정부 원안인 1만2천221명에서 다소 줄어든 9천475명 수준으로 확정한 대신, 정부가 2018년도 공무원 재배치 실적을 2019년도 예산안 심의시 국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다만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유보 의견을 달았다. 최저임금 인상 보전을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은 2조9천707억원으로 하되, 2019년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한 재정 지원은 2018년 규모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편성하고 현행 직접지원 방식을 근로장려세제 등 간접지원 방식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내년 7월까지 국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또 초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소득세 인상안은 정부안을 유지하는 대신 법인세의 경우 최고세율(25%) 과세표준 구간을 3천억원 이상으로 조정하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경조사비 상한액을 10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추고 농축수산품과 화훼에 한해 각각 선물과 경조사비를 10만 원까지 허용하는 내용의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일 CBS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은 내용의 청탁금지법 ‘3·5·10 규정’ 개정안에 63.3%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반대한다’(27.5%)는 답변보다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잘 모르겠다’는 9.2%였다. 직업별로 보면 농림축어업(찬성 80.9% vs 반대 11.6%)에서 찬성률이 80%를 넘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자영업(71.4% vs 22.8%), 사무직(62.4% vs 30.9%), 학생(60.6% vs 19.7%), 노동직(59.9% vs 23.7%), 가정주부(47.6% vs 40.9%) 등의 순서였다. /임춘원기자 lcw@
불수능, 재수생에게 유리한 수능이라는 평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대다수의 중위권 수험생은 재수 또는 편입과 같이 조금 더 상위권에 위치한 주요대학 진학을 위한 방법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한 입시 전문가는 “이에 따라 4년제 대학에서 직접 운영하는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에 관심을 갖게 되는 수험생들이 실질적으로 많다”며 “대학 부설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의 경우 수시, 정시 4등급, 5등급, 6등급 정도의 수험생들이 입학 후 정규대학 과정보다 단기간에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수험생들이 원하는 대학으로의 학사편입학 또는 대학원진학을 지원하는 교과과정이 제공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숭실대학교 학점은행제 부설 교육기관 숭실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주간 과정으로 컴퓨터공학,정보보안, 멀티미디어, 게임, 정보통신, 모바일콘텐츠, 경영, 회계세무, 국제통상, 벤처창업 사회복지, 체육 등 12가지 이상의 전공을 운영하며 수시, 정시지원 횟수제한 없이 중복지원이 가능한 교육과정이다. 숭실대학교 평생교육원 입학관계자는 “학사편입의 경우 일반편입과 다르게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학점은행 학사학위 소지자만 응시할 수 있기 때문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는 최근 한국여가문화운동연합회와 상호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양 기관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산학교류, 신편입생 유치 및 홍보, 교육복지 지원 등 여가문화활동을 하는 회원들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한국여가문화운동연합회 임직원에 정규학기 수업료 40% 감면, 회원대상 정규학기 수업료 30% 감면, 대학원과정에도 정규학기 수업료 30% 감면 장학혜택을 적용하기로 협의했다. 세종사이버대 이사라 교수는 “사단법인 한국여가문화운동연합회는 1995년 창단해 여가산업, 여가프로그램보급, 여가전문인 양성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며 “회원들은 전 과목 모바일 수강 지원이 가능하다. 활발한 오프라인 특강 및 실습실 운영, 교환학생 제도, 세종대와의 학점 교류 등 학생 지원 제도가 강점이다. 이번 본교에서는 청소년코칭상담학과가 신설되면서 청소년레크레이션지도와 같은 실제적인 학문적 교류를 위해 한국여가문화운동연합회와의 협약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지난 1일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 게임프로그래밍학 전공 재학생들이 게임프로젝트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학교측이 밝혔다. 이날 발표회는 게임기획, 게임프로그래밍, 게임그래픽으로 구성된 팀 발표로 진행되었으며, 2학년 학생들은 학기 중 개발한 VR 아케이드 게임, 1학년 학생들은 유니티 기반 모바일 게임을 발표했다. 주요 발표순서는 게임 팀 소개, 게임 기획 목적, 게임 소개, 그래픽&사운드 디자인, UI 및 플로우차트, 개발일정 및 게임 플레이 영상 순으로 진행했으며 총 14개 팀의 게임 발표가 이루어졌다. 게임프로그래밍학전공 전임 김태규 교수는 “평소 학생들이 열정을 다해 만든 게임에 대한 노력이 느껴졌으며, 학생들이 자기 작품과 다른 작품 들을 비교하면서 팀 간의 경쟁과 화합을 보였던 발표회였다”며 “최신 게임트렌드 중 하나인 VR을 학교측에서 적극적으로 교육 지도를 하면서 졸업 후 바로 게임개발사 현장에서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큰 역량을 발휘하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atch Catch’ 라는 제목으로 VR 아케이드 게임을 제작한 최태온 학생은 “이번 VR게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기한인 2일 밤늦게까지 마라톤협상을 이어갔으나 공무원 증원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가 끝내 무산됐다. ▶▶ 관련기사 2·4면 이에 따라 이른바 국회 선진화법인 개정 국회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새해 예산안이 법정 시한을 넘기도록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여야는 예산 처리 시한인 이날 오전부터 일찌감치 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차원의 협상을 열어 막판 담판을 통한 예산안 일괄 타결을 시도했지만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주요 쟁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인 1만2천명 규모의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후속 지원 예산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결정적으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인상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과 법인세 구간 신설을 골자로 한 법인세법 개정안을 놓고도 확연한 이견을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의 예산안 합의는 불발됐지만, 국회는 이날 저녁 9시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예산안 원안을 상정하고 일부 비쟁점 세입 부수법안을 처리했다. 법정 시한 내 예산 처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은 이주영(5선)·유기준·조경태·한선교·홍문종(4선)·김성태(3선) 의원 등 6명이다. 김성태 의원은 ‘친홍’ 성향의 의원들과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이 가장 견고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홍준표 대표의 친박계 원색 비난을 시작으로 촉발된 당내 막말 논란을 계기로 ‘친홍 대 비홍’의 구도가 형성되는 기류가 감지됐고, 김 의원이 직격탄을 맞아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혔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다. 반면 홍문종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친박계다. 특히 홍 의원은 당내에서 홍 대표에 대한 반발 심리가 거세 비홍 성향 의원들의 표가 자신에게 결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 핵심 친박 의원들이 얼마 남지 않은데다 홍 의원이 당선될 경우 ‘도로 친박당’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중도표 흡수에 한계가 있는 등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유기준 의원 역시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 성향의 후보다. 무엇보다 홍문종·유기준 의원이 모두 출마하
3년만에 예산안 법정시한 넘겨 2014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예산안의 법정 시한내 처리(12월 2일)가 처음으로 무산된 가운데 여야 3당은 하루 동안의 냉각기를 거쳐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예산안 협상을 재개키로 해 극적 타결을 이룰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3일 “오늘은 전화로 대화를 진행하고 있고 내일 오전 10시30분에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기로 했다”면서 “조금씩 진전이 되고는 있는데 내일 만나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내일(4일) 오전 10시 30분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며 “여기서 마지막 합의를 시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다음날 오전 회동사실을 확인한 뒤 “오늘까지 여당이 내놓은 것은 없고 여당이 진전된 안을 가지고 오는지 보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우원식 원내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는 회동과 별도로 이날 별도의 조찬 회동을 하고 예산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그간 3자 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상황에서 당내의 ‘통합론’ 갈등으로 통합 찬반 양측간 감정의 골이 한층 깊어지고, 조만간 분열이 가시화할 수 있다는 ‘12월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친안계 일각에서는 이달 말 전 당원투표와 전당대회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결판을 내자는 주장까지 하는 등친안 진영이 오히려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통합에 찬성하는 원외 지역위원장들도 4일 당내 별도 모임을 출범시키고 안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한 원외 지역위원장은 3일 “원외 지역위원장의 70∼80%는 통합에 찬성하고 있다”면서 “지역위원장들이 대표당원을 선임하기 때문에, 향후 통합 여부를 묻기 위한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이들의 뜻이 많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위원장들이 전당대회 투표권을 갖는 대표당원을 선임할 수 있는 만큼, 이런 모임 결성을 통해 향후 통합추진을 위한 당내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남 중진들을 중심으로 한 반통합파는 노골적으로 사퇴를 거론하며 연일 안 대표를 향해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안철수 저격수’로 떠오른 유성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해 10월 폐쇄돼 영농인들의 불편을 야기했던 파주 북진교(리비교)를 국방부가 파주시에 상징적 금액인 1만 원에 매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파주을) 의원은 “국방부가 파주시로부터 1만 원을 받고 파주 파평면 북진교를 매각하기로 확정했다”며 “이번 주 중으로 매매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국방부와 파주시는 북진교 매각 금액을 놓고 이견을 보이기도 했지만 박 의원이 양측을 중재해 이같은 결실을 맺었다. 6·25 전쟁 직후인 지난 1953년 건설된 북진교는 노후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10월 15일 안전진단결과 E등급을 받아 폐쇄됐었다. 다리 폐쇄 이후 민통선 주변에서 농사를 짓는 영농인들은 20분에서 50분 가량 시간이 더 걸리는 전진교 등으로 우회할 수밖에 없어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발생했다. /임춘원기자 lcw@